그 자. 그 후에... 41화 마을에 도착했더니
리닛크의 마을에서 왕도로 가는 길에는 2개의 마을이 존재한다. 그 중 1개인 오이시 마을에는 리닛크에서 도보로 5일정도 걸린다. 나는 그 사실을 올랜드에게서 듣고는 마을에 도착할때까지 잔뜩 단련시켜주었다. 가끔 나타난 마물을 혼자서 상대하게하거나 평범하게 상대를 해주거나 여러가지를 했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는지 이거다 할만큼의 성장은 없었다. 뭐, 내가 너무 두들겨 팬덕분에 약간 VIT이 오르긴했다. 이런 느낌으로 느긋하게 걸어서 오이시 마을로 향했더니 5일정도 걸릴 거리가 7일 걸렸다.
나와 올랜드는 오이시 마을에 들어갔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주변에는 벽돌로 지어진 여관과 술집이 많아 완전히 왕도를 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구조를 하고 있었다. 다만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여관의 사람도 손님도 아무도 없었다. 나와 올랜드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는 주위의 경계를 하며 거리를 살폈다. 올랜드는 허리에 걸어두었던 검을 빼냈고 나는 만약을 위해서 위에서 쿄로쿄로하고 있는 메알에게도 주의를 줬다.
그대로 천천히 나아가서 마을의 광장 같은 트인 장소에 도착했는데 중앙에 사람이 보였다. 으~음…...내가 이 광경을 보고 있는데 올랜드가 검을 칼집에 넣고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 있는건가요?」
「읏!!」
올랜드가 말을 걸자 전원 우리를 경계하고 우리를 평가하듯이 째려보았다. 그러자 1명의 남자가 인산인해를 뚫고나왔다.
「……뭐하시는 분이시죠?」
「아, 죄송합니다. 저희들은 리닛크에서 왕도로 가고있는 여행자입니다」
「그렇습니까…....죄송합니다만 현재 당신들의 상대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이 마을은 그냥 지나가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뭔가 평범한 일이 아닌 거 같은데 가능하다면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올랜드가 사람에게 호감을 주는 미소를 전개하며 말했다. 나에게는 그런 미소는 무리겠지. 앞에 나선 남자는 다시 무리로 돌아가 상담을 시작했다. 흘긋흘긋하고 시선을 올랜드가 아닌 메알에 보내고 있다. 그 시선에 뭔가 꺼름칙한 기색을 느낀 나는 올랜드를 불렀다.
「야, 뭔가 싫은 예감이 드는데 그냥 지나가지 않을래?」
「무슨 말을 하는거야 와즈. 곤란한 사람이 있다면 기사로써 도와줘야지!!」
……아직 기사가 아니지 않아? 뭐야? 그런 마음가짐이라는 겁니까? ……하아. 한숨을 내쉰 후, 내가 올랜드에게 더 강하게 말하려고 했는데 아까 나왔던 남자가 올랜드에게 말을 걸었다.
「기다리게해서 죄송합니다. 사정을 말씀드릴테니 힘을 보태주시겠습니까?」
「네!! 맡겨만 주세요!!」
아 몰라. 시선을 사람들로 돌렸더니 몇명이 뛰어서 어디론가 사라졌다.
「사실은 아까 도적에게 습격을 당해서 마을의 여자아이가 납치되었습니다」
「뭐라고요!! 그건 큰일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마을의 젊은 사람들을 모아서 되찾아오려고 생각했습니다…...」
「알겠습니다. 저도 다소 힘에는 자신이 있으니까 힘을 보태겠습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다행입니다」
「와즈도 물론 갈거지?」
올랜드가 나에게도 물어왔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고 생각하는 척을 했다. 으~응…...
조금 뒤에 고민한 듯이 대답한다.
「아니, 나는 여기에 남을게」
내 대답에 올랜드는 엣?하는 얼굴이지만 남자쪽은 잠깐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를 확인한 나는 일단 핑계를 댔다.
「어쩌면 또 도적이 올 수도 있고 나는 여기를 지킬테니까 올랜드는 그쪽으로 가줘. 괜찮아, 지금 너라면 간단하게 당하진 않을거야」
「……그런가, 확실히 그 위험성도 있고 둘로 갈라지는게 좋겠네. 좋아, 그럼 여기를 맡길게!! 그러면, 얼른 갑시다!!」
「……에、네」
올랜드는 「갔다올게」라고 나에게 말하고 몇명을 따라서 마을 밖으로 나갔다. 힘내, 이것도 단련의 일종이니까. 올랜드가 간 방향으로 얼굴을 돌리자 아까의 남자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음…...당신은 안 가실 건가요?」
「에? 갈 이유가 없잖아. 왜냐면 도적은 여기에도 있으니까」
나는 아까의 남자를 향해 대담하게 웃었다.
「아뇨, 그러니까 도적은ーーー」
「우선 여자아이가 납치된 것은 사실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장소에 아무도 없는 것은 있을 수 없지. 게다가 있는 것은 젊은 남자뿐이고 노인조차 없어」
「그리고 꽤나 큰 마을인데 비해 이 장소에 있던 사람의 수는 너무 적은데다 여관마을인데도 손님이 아무도 없나는 건….. 아마 이 마을의 어딘가에 감금되고 있는거겠지?」
「마지막으로는 이건 추측이지만 실제로 향한 곳에도 이미 동료가 있는거지? 아까 있던 사람들중에서 뛰어간 녀석들이 상황을 전하고 너네들은 위에서 덮친다. 협공한다는 뜻이야. 맞지?」
내가 한꺼번에 추리해내자 남자는 혀를 차며 손으로 동료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어디선가 한 무리가 나타나 나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이 포위했다. 아까의 사람들의 몇배는 되는 것 같다.
「헷!! 꽤나 영리해보이지만 세상에는 굳이 말 안하는게 나을때가 있는거야. 줄어든 인원이라면 어떻게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냐? 유감이네」
남자가 이미 이긴듯한 기세를 뽐내며 뒤의 남자에게서 검을 받았다. 그 사이에 나는 가몁게 몸을 풀었다.
「하나, 둘, 셋, 넷…...여섯, 일곱, 여덟…...」
「……?뭐하는 거냐?」
「어? 준비운동」
너네들을 박살내기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