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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 그 후에... 45화 반지에서 들리는 소리

MathGrammer 2017. 10. 2. 19:34

나와 올랜드는 다음 마을을 향해 느긋하게 도로를 걸어갔다. 다음 마을에 도착하려면 아직 5일정도 남았기 때문에 가는 동안 단련하면서 천천히 갔다. 가는 도중에 올랜드는 새로운 검을 몸에 익히기 위해 가끔 휘둘렀다. 아무래도 원래 쓰던 검은 두목과의 싸움에서 검신이 부러져서 수명을 다한 것 같다. 분명 두목의 도끼를 몇번이나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도로변에 나타난 고블린으로 연습하는 모습을 메알을 쓰다듬으면서 보고 있자 올랜드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돌아오고 있었다.


「무슨 일 있어?」

「아니, 기분 탓인거 같은데 뭔가 이 검을 휘두를때는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어」


보고 있는 나는 잘 모르겠지만 사용하고 있는 올랜드가 그렇게 느꼈다는 것은 그럴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2명이서 고민해도 답이 안 나오기때문에 그냥 마을로 가서 물어보기로 했다.




다음 마을까지 1일정도 걸리는 거리에서 올랜드와 잡담을 하면서 걷고 있는데 내 귀에 이명이 들렸다.


『……들………도………………테………』


응? 지금 뭐지……?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확인했지만 우리들 이외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올랜드도 무슨 일이냐며 놀란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메알도 아무런 반응없이 자고 있다. 기분 탓인가라고 생각하고 걷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까보다도 크게 들렸다.


『……들리시……도와…………마법……』


에? 또 들렸어. 다시한번 주변을 봤지만 사람은 없다. ……유령? 그러면 때리거나 차지는 못하겠지. 내가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자 이번에는 들렸는지 올랜드가 내 손을 가리키고 있다.


「혹시 그 반지에서 들리는 거 아냐?」

「에?」


나는 내 왼손 검지에 끼고 있는 『순번의 반지』를 본다. 그러자, 이번에는 여성의 목소리가 반지에서 또렷하게 들렸다.


『도와줘ーーーーー』

투콰아아아앙!!!!!


소리가 들린 순간 오른편의 앞쪽 숲에서 폭염이 오른다. 나와 올랜드는 얼굴을 마주보고 끄덕이자마자 폭염이 오른 숲으로 뛰어갔다.




그 장소에는 3명의 남자가 있고 2명이 칼과 붉은 방패와 갑옷을 껴입고 다른 한명이 지팡이와 붉은 로브를 걸치고 있었다. 투구와 로브때문에 얼굴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 3명과 대치하듯이 1명의 여성이 있었다. 여성은 아마도 결계라고 생각되는 반원형의 약간 푸른 반투명의 안에 있어 3명의 남자들을 슬픈듯한 표정으로 보고 있다. 여성은 수녀복을 입고 있었고 옷 위로도 알정도의 풍만한 가슴이지만 여리여리한 몸이고 슬픈 표정을 짓고 있지만 원래는 모두에게 사랑하는 듯한 상냥한 미소를 짓는 약간 쳐진 눈매를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가장 눈을 끄는 것은 허리까지 기른 머리카락 중앙에는 세갈래로 땋은 차분한 색조의 붉은 머리와 붉은 눈이다. 뭐라고 해야할까, 자꾸 눈길이 간다.


그리고 그 3명과 1명에 끼인듯한 모습으로 내가 있다. 나만 있다. 올랜드와 메알은 곧바로 근처의 수풀에 숨어있다. 어쩔 수 없었다. 조금 서둘렀기 때문에 제대로 멈추지 못 했다. 메알은 내가 멈추지 못 하는 것을 깨닫자마자 바로 날아올랐다. 이 배신자. 올랜드에게는 나오지 말라고 손짓했다.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는 이상, 불필요한 자극을 주고 싶지 않았다.


아무 말도 없이 서있는 나에게 기다리지 않고 문답무용으로 검을 가진 남자들이 다가왔다. 검을 여유있게 회피하자 깨달은 것이 있다. 이 2명의 검술은 완전히 같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형태는 조금 다르지만 같은 유파일 것이다. 좋은 갑옷과 좋은 방패로 같은 장비인 이상 그들은 어딘가에 소속된 집단인 것을 알 수 있다. 가능하다면 신경쓰지 않도록 했지만  모습도 기사같다……어라? 설마 지금 상황은 그들이 정의로 결계안의 여자가 나쁜 것인가? ……그래도 말이지, 이 녀석들 나를 죽이려고 했다고……베어오는 검에서 살기가 서려있다고 느꼈다고……힐끔하고 여자쪽을 봤더니 얼굴빛이 창백해진 것이 나를 걱정하고 있는 듯 했다. 나쁜 사람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하아……어쩔 수 없지.


나는 가까워지는 검을 종이한장 차이로 피하고 그대로 1대 때려서 기절시킨뒤에 나머지 한명도 똑같이 기절시켰다. 2명이 순식간에 쓰러지는 광경에 놀란 마법사에게도 순식간에 다가가서 마법을 쓸 틈도 주지 않고 때려서 기절시켰다. 후우……일단 죽이지 않았으니까 괜찮겠지? 나중에 분쟁이 되지 않으려나?


「죽였어?」

「아니, 기절만 시켜뒀어」


올랜드가 수풀에서 나와 물었다. 메알은 다시 내 머리위에 올라탔다. 근데 때리기만 했는데 죽였다고 생각한 거냐, 너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거야……뭐 가능하지만……하아……


한숨을 쉬고 있으면 결계안에 있던 여자가 우리쪽으로 다가온다. 우리들까지 몇걸음 정도까지 다가와서는 갑자기 머리를 숙였다.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드릴 수는 없지만 우선 감사의 말을」


그렇게 말하고는 머리를 들었을 때의 표정은 생각한 대로 상냥한 미소를 짓고 있다.


「저는 만본드왕국 제2왕녀, 나미닛사-만본드라고 합니다.」


이런, 분쟁의 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