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 그 후에... 48화 돌격하라고 하신다.
밤늦게 우리들은 사람에게 들키지 않게 몰래 마이마 마을에 들어갔다. 나미닛사 말한 장소는 마을의 변두리에 있는 낡은 집으로 주위에 아무것도 없고 달빛이 밝게 비추고 있어 몰래 다가가는 것은 불가능해보인다. 현재 우리들은 낡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목조 가옥의 그늘에 숨어 동정을 살피고 있다.
「보초가 있네」
올랜드의 말대로 낡은 집 문 앞에 1명, 주위를 순찰하고 있는 2명이 있다. 차림새도 전부 같고 검과 붉은 방패를 장비하고 있다. 올랜드는 낡은 집의 모습을 전부 확인하자 완전히 가옥의 그늘에 숨어 나미닛사에게 질문했다.
「나미닛사님 도우러 갔을 때 몇명 정도의 사람이 있었나요?」
「그렇네요……10명은 있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3명은 와즈님이 쓰러뜨렸으니까」
「남은건 7명. 보초 3명이 있으니까 방안에는 4명이 있다……단, 응원이 올 수도 있으니까 이 이상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어이, 왜 대화가 끝나자마자 나를 쳐다보는거야. 뭔가 기대하는 듯이 눈을 빛내며 쳐다보지마라고!! 네네, 알겠습니다……가면 되잖아요……가면……하아……
「자, 내가 단독으로 갈긴 할건데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 올랜드는 나미닛사를 잘 지켜줘야해?」
「당연하지!! ……미안해, 1대1이라면 가능할거 같은데 다인전투라면 지금의 나로써는 아직 너의 방해만 될 거 같아서」
「신경쓰지마. 너는 아직 더 강해질 수 있어. 그러니까 지금은 나한테 맡겨!! 자, 갔다올게!!」
나미닛사는 작게「조심하세요……」라고 중얼거리며 뭔가에게 기도하는 듯 보였다. 뭔가에게 기도하는 건가요? 여신님? 대지모신님? ……그만두자. 깊게 생각하면 진짜로 만날거 같아……
나는 가옥의 그늘에서 나와 천천히 낡은 집쪽으로 걸어갔다. 메알에게 다른데로 갈래?라고 물어보고 떨어뜨리려고 했더니 오히려 강하게 머리를 붙잡고 늘어졌다.
머・리・뜯・긴・다~~~~~!!!!!
메알을 쓰다듬으면서 낡은 집에 가까워지자 내 앞길을 막듯이 보초 3명이 섰다. 문앞에 있던 남자가 나에게 와서 강한 말투로 말했다.
「멈춰라!!」
3명의 남자는 허리에 차고있던 검에 손을 걸고 경고해왔다.
「여기에 다가오는 것은 허락할 수 없다. 그냥 돌아가라」
나는 경고를 무시하고 그대로 남자들에게 다가갔다. 남자들은 검을 뽑아 나에게 향하고 살의를 숨기지 않는 것이 마치 바로 검을 휘두를 것 같았다.
「경고는 했다」
그렇게 말을 한 남자의 검은 머리위로 메알도 죽일 듯이 내리쳐왔기 때문에 메알을 쓰다듬던 손을 떨어뜨려 검을 때렸다. 검은 산산조각이 되고 남자는 날아가서 낡은 집의 벽을 파괴하면서 방안으로 사라졌다. 나는 걷는 것을 멈추지 않고 날아간 남자의 뒤를 쫓아 낡은 집의 부서진 벽을 보고 있는 2명의 남자를 바로 때려눕혔다. 동료끼리 차별하는 것은 불쌍하다고 생각해서 좀 전의 남자와 똑같이 낡은 집으로 날려줬다. 그대로 낡은 집의 문을 열려고 하자 이미 누군가가 문을 열고 나왔다. 모습은 똑같았지만 아까의 3명과는 다른 3명이 나왔기 때문에 발로차서 날려버렸다. 반대측의 벽을 파괴하면서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안으로 들어가자 집사 차림의 모습을 한 젊은 남자와 메이드 같은 옷을 입은 젊은 여성이 묶여있고 2명의 남자에게 각각 검이 겨눠지고 있다. 앗차, 1명 더 있었지……
「뭐하는 녀석이냐, 네녀석……」
검을 메이드에게 겨누고 있던 남자가 말했다. 으음……말하는 게 나으려나. 내가 어떻게 대답할지 고민하고 있자 갑자기 다른 남자가 쓰러지고 묶였을 집사님이 포승을 풀어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있었다.
「벌써 응원이 올 줄이야……뭐, 묻고 싶은 것은 이미 들었으니 괜찮겠지요……」
「네녀석!!」
최후의 1명이 화가나서 집사님에게 검을 휘두르지만 그 검이 집사님을 벤 다는 것이 전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우아하게 피하고 있다. 피할 때 옷의 움직임조차 파악하고 있다는 듯한 움직임에 나는 자연스레 [와~]하고 박수를 보내자, 집사님은 검을 피하는 도중에도 우아하게 인사했다. 집사님과 남자에게는 명확한 힘의 역량차이가 있는 것 같아 의문이 생겼다. 왜 이만큼의 힘을 갖고 있는데도 잡혀있던거야? ……생각하는 도중에 아까 집사님이 말했던 말이 떠올랐다. [묻고 싶었던 것은 들었다] ……즉 집사님은 일부러 잡혀서 정보수집을 하고 있었다는 건가? 아마 그러겠지……그렇게 생각하고 봤더니 집사님은 힐끔 나에게 시선을 보낸다. 왜지? ……거기서 떠올랐다는 듯이 메이드씨가 있던 곳의 봤더니 상황을 따라오지 못했는지, 묶인 채 벌벌 떨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매우 비호욕을 자극했다. 나는 우선 메이드씨의 줄을 풀어주려고 다가가자 움찍했다. 아군이예요~
「누, 누구십니까?」
「아, 음~ 도와주러 왔습니다. 줄을 풀기만 할게요……풀게요……거의 다 풀었어요~」
믿지 못하겠는지 푸는 도중에도 계속 의아한 눈으로 쳐다봤다. 울거 같아, 나. 메이드씨의 줄을 풀자 내 뒤로 숨기자 집사님은 만족한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물 흐르는 듯한 움직임으로 검을 회피하고 남자의 턱에 1발 먹여 의식을 날려버렸다.
집사님이 천천히 나에게 다가와 인사했다.
「조력 감사드립니다. 풍모로 추측컨데 모험자이신가요?」
「아, 네, F등급 모험자의 와즈입니다. 나미닛사에게서 의뢰를 받아 당신들을 도우러 왔는데……저 필요했습니까?」
「물론입니다. 아주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의 말을 할때 집사님, 메이드씨가 같이 머리를 숙였다. 그 후에 집사님과 같이 방에 있던 줄을 사용해 남자들을 묶은 뒤에 낡은 집을 나와서 나미닛사와 올랜드에게 합류했다. 그 뒤에 나미닛사가 촌장에게 낡은 집에 남자들이 묶여있으니 왕도의 기사단에게 보여주라고 부탁을 했고 곧바로 마을의 여관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