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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 그 후에... 52화 나미닛사의 미소

MathGrammer 2017. 10. 18. 12:02

눈 앞에는 본 적이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용자님과 여행을 하고 하렘을 형성한 멤버에 아리아, 세로나씨, 타타씨, 나미닛사가 있다. 그녀들은 내 눈 앞에서 즐거운듯이 담소를 나누면서 틈마다 용자님과 입맞춤을 나누고 있다. 입을 맞춘 뒤에는 모두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나느 울면서 보고 있다.ーーーーー


그런 장소에서 나는 의식을 되찾았다. 천천히 눈을 열어 내 상태를 확인하자 아무래도 소파에서 자고 있었던 것 같다. 잠해 취해 있는 상태에서 시선만을 움직이자 도구류등이 아까 봤던 물건과 같다는 것을 깨닫고 여기가 길드마스터의 방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천천히 몸을 일으키자 어느샌가 힘이 돌아왔고 몸의 떨림을 멈추었다. 거기서 비로소 맞은 편에 올랜드가 앉아있는 것을 깨달았다. 올랜드는 나를 향해 싱긋하고 미소를 짓고 말했다.


「괜찮아 보이네……안심했어」

「미안해……나 어느정도 잔거야?」

「그렇네……대략 3시간 정도이려나……」

「그런가……어라?」


방 안을 둘러봤지만 올랜드밖에 없다.


「나미닛사와 레라이아씨는? 메알도 없고」

「아, 씻으러 갔어. 아무래도 여행 직후라서 그대로라는 것은 안된다고 너를 두고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 나미닛사님을 레라이아님이 끌고갔어. 메알도 함께」

「……그, 그렇군」


메알까지 데려갔다니 레라이아씨 대단하네. 그러자 문이 열리고 나미닛사가 들어와서 내가 무사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손을 들자 나를 향해 뛰어와 안겼다. 잠깐!?


「정신이 드셨네요!! 혹시나 무슨일이 생긴건가하고 걱정했었어요!!」

「아, 으응, 미안, 걱정끼쳐서」


그만둬~! 떨어져~!! 심장이 못 버틴다고!! 왠지 좋은 냄새가 나~!!! 목욕이 끝난 특유의 냄새가 난다. 특히 머리카락에서 좋은 냄새가 난다. 머리카락을 자세히 봤더니 굉장히 반들반들하고 깨끗한 붉은 머리에서 더 빛을 발하고 있었다. 끌어안겨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몸이나 머리카락에서 날아오는 향기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자 이번에는 문에서 메알이 나타나 내 머리를 향해 날아왔다.


「큐이!! 큐이!!」

「모가모가……」


아직까지 계속 밀착해왔기 때문에 제대로 말하지도 못하고 몸도 움직이지 못한 채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걱정끼쳤으니까 달게 받아들이자. 왠지 메알에게서도 좋은 냄새가 난다. 잠시 그대로 있자 레라이아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야에는 메알의 배밖에 보이지 않는다.


「오야오야, 드디어 일어났나 했더니 뭔가 큰일이 났네. 뭐, 걱정끼쳤으니까 감수할 수 밖에 없겠어」


그래서 가만히 당하고 있어요. 그래도 큰일이라는 것을 알겠으면 도와줬으면 하는데요……


「자, 슬슬 떨어져. 이래서는 이야기 할 수 없잖아」


메알이 내 머리위로 이동하고 레라이아씨가 내 몸에 매달려있는 나미닛사를 떼놓았다. 나미닛사의 얼굴이 아쉬운 듯이 보인 것은 기분 탓일 것이다. 그대로 나미닛사는 내 옆으로 올랜드와 레라이아씨는 맞은 편에 앉았다. 레라이아씨의 머리카락도 아까보다 더욱 농염하게 빛나고 있었다.


「……후우. 그래서, 도대체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용자와 뭔가 있었어?」


두근!!!!!


「……아뇨……뭐……그……」


이 정도만 말하고 나는 눈을 감고 손을 굳게 쥐고 입을 다물었다. 과거를 기억해내서 가슴이 욱신욱신 아프다. 잊으려고 해도 전혀 사라지려고 하지 않는다.……아아,나는 그 일을 전혀 극복하기 못했구나……






손에 무엇인가가 닿는 감촉이 있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눈을 열자 거기에는 꼭 쥔 손을 달래듯이 살포시 나미닛사의 손이 올려져있었다. 내가 천천히 얼굴을 들자 나미닛사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듯한 상냥한 미소를 짓고있다.


「아무것도 말하시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사람에게 말하고 싶지 않는 것도 있으니까요. 언젠가 이야기해주시면 기쁘겠지만 무리해서 듣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당장이라고 울듯한 얼굴은 그만둬 주세요. 네?」


그런가……나는 지금 그런 얼굴을 하고 있는 건가……나미닛사의 말이 마음을 물들여 약간은 힘이 난 나는 억지로 미소를 짓고


「……고마워」


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미안했어. 그렇게나 민감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이야~ 와즈의 울 것같은 얼굴은 처음봤어~」

「시끄러워ー!!」


2명 모두 나를 염려해서 가벼운 농담을 말했다.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심한 말을 해버렸다. 그들 나름의 상냥함에 마음속에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와즈님. 우리들의 머리카락 예뻐졌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 그러네」

「사실은 이거 2년정도전에 남쪽의 왕도 이스코아에서 개점한 화제의 대인기상점에 있는 수입품이예요. 머리를 씻을 때 사용하는 [샴푸]랑 [린스]라고 불리고 있어요. 굉장하네요, 이렇게나 머리카락이 예뻐진다니」


헤에~……내가 있을 때는 그런 상점 들은 적이 없는데.


「게다가요, 이 상점은 이것말고도 놀라운 상품들을 계속해서 쏟아내는 제가 가장 놀란 것은 [마요네즈]라고 하는 조미료예요ーーー」


크흠!!


「나미닛사, 와즈를 신경쓰는 것은 알겠으니까 슬슬 본제로 들어가자, 괜찮지?」


레라이아씨가 나에게 쓱하고 다가와서 나미닛사를 멈춘다. 나미닛사가 가까워져서 심장이 빠르게 종을 치고 있었기때문에 덕분에 살았습니다.


「그렇네요. 저도 이제 괜찮으니까 슬슬 레라이아씨의 이야기를 들읍시다」

「그래요. 실례했습니다」


나미닛사는 레라이아씨에게 사과하고 얼굴을 들었을 때 이미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나미닛사의 옆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에서 [이런 나를 위해서 정말로 고마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