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 그 후에... 60화 S등급의 격투가
프류겔은 상체를 기울이고 왼손을 핀 채로 앞으로 내밀고 오른손은 쥐고 자신의 몸 가까이에 둬서 중심을 낮춘 자세를 잡았다. 반대로 나는 대충 양손을 늘어뜨리고 있다. 어쩔 수 없는게 나 격투 스킬도 없는 정도가 아니라 전투용 스킬자체가 없잖아. 지금까지 단순하게 때리거나 차는 것 밖에 하지 않았으니까……으~응, 과연 S등급상대로 내 힘이 통할까?
「그럼, 간다?」
어디선가 격투스킬이라고 배워서, 파앙!!!
배에 충격이 왔어! 젠장, 생각하는 도중, 쿵!!
뺨을 차다니~~~~~~투콰~~앙!!!
때린다→찬다→던진다의 연속공격에 현재 나는 지면에 쓰러져있다. 위험해!! 프류겔이 나를 밟으려고 발을 내려찍으려고 해서 순간 나는 굴러서 피하고 팔의 힘으로 재빨리 일어나서 바로 주먹을 휘두르지만 내 주먹은 허공을 갈랐다. 어라? 피해졌어? 그대로 내 복부에 프류겔의 발차기가 날라와 공중으로 날려졌다.
공중에서 자세를 바로잡고 착지하자 프류겔은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있다.
「뭐하는 녀석이냐 너는?」
「응?」
「뭐랄까, 뒤죽박죽이야. 그만큼의 신체능력을 가졌으면서 주먹이 닿았을 때의 감촉은 마치 몇천년된 나무같고 움직임은 초보자라고하기보다 야생의 짐승같은……설마 전투스킬도 전혀 같고 있지 않은거냐?」
……정답입니다. 에? 지금 공방만으로도 알아차렸잖아? 분명 내 전투방법은 내 신체능력에 의존한 방식이고 제대로된 전투경험같은건 산에 있던 때뿐……그것을 프류겔은 간파한 것인가……단지 지금의 움직임만으로……이것이 S등급인건가……
「모처럼 즐거운 싸움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뭐 괜찮아……얼른 끝내버려야겠네」
프류겔이 낙담을 한 것처럼 머리를 긁적이는 것을 보고 나는 단숨에 간격을 좁혀 안면에 주먹을 날리지만 그것도 간단하게 피해졌다.
「네 녀석의 신체능력만으로 상대가능한 것은 높아봤자 A등급의 약한 녀석까지야. 기술이 없으면 나에게는 닿지 않아」
그렇게 말하고 내 옆구리에 장저를 때린다. 순간 내 몸 안에서 물방울을 떨어뜨린 듯한 파문이 퍼진다. 몸의 내부에서 격한 통증이 느껴지고 그 자리에 쓰러진다.
큿……뭐야 이거……
일순, 몸 안에서 이물이 섞인듯한 기분나쁜 감각이 퍼져서 내장이 비명을 지른다. 입 안에서 철의 맛이 나서 손가락을 입안에 넣자 붉은 액체가 묻어나왔다. 이거……피? 기분나쁜 감각은 곧바로 사라졌기 떄문에 나는 일어서서 입 안에 남아있던 피를 뱉어내고 프류겔을 노려보았다.
「……무슨 짓을 한거지?」
「뭐야, 레리이아에게서 못 들었어?」
「……무엇을?」
「S등급 모험자에게는 별명이 붙어. 내 별명은 [파괴자]. 나는 자신의 마력을 상대의 체내에 방출하는 것으로 내부를 파괴하는 것이 가능한 특별한 마력 사용자라고」
……과연, 그러니까 나위리오는 시간벌기라고 말했던 것인가. 공격도 맞지 않고 전투 스킬을 갖고 있지도 않고 프류겔은 나에게 데미지를 줄수 있으니……까. 젠장.
「정말 엉뚱한 기대를 하고 있었네……칫, 뭐 힘껏 견뎌내보라고」
프류겔이 순식간에 내 눈앞까지 다가와서 왼손을 내게 날렸다. 그것을 날아오르듯이 크게 뒤로 뛰어 피해, 큿!!……왼쪽 복부에 프류겔의 오른손이 들어왔다. 우윽!!!!!
「크으으으으읏!!!!!」
다시 느껴지는 몸 안에서의 아픔은 아까보다도 커서 나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쓰러져 움찔거린다. 아픔은 금방사라지지만 나는 울상이 되면서 프류겔을 노려본다.
「후ー……후ー……」
「아까보다도 강하게 때렸는데 괜찮아보이네」
젠장!!
나는 순식간에 일어서서 주먹으로 때린다. 나위리오를 도와줬을 때까지는 아니지만 세계의 흐름이 느려진다. 그래도 내 주먹은 프류겔에게 닿지 않고 역으로 때려 날려져 전신에 아픔이 달린다. 착지와 함께 아픔이 사라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세에 몸을 맡겨 발로 차보지만 그것도 피해져서 옷이 잡혀서 그대로 날려져서 지면에 내팽겨쳐진다. 몸 안에서 아픔이 느껴지다 사라진다. 이를 악물고 몸을 돌려 아까 그 자리에 발차기를 날리지만 노렸던 장소에 프류겔은 없었다. 어디로 갔는지 시선을 두리번 거리지만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이번에는 등뒤에서 무게가 실린 공격에 나는 그대로 땅에 쳐박힌다. 아픔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아무래도 내가 발차기를 날리기전에 하늘로 날아올라 그대로 나에게 착지한 것 같다.
「소용없어. 너의 움직임은 너무 단조로워. 읽기 쉽다고 해야할까? 얼마나 강한 힘이 있어도 나에게는 맞출 수 없어」
내 위에 올라탄 프류겔의 자세를 무너뜨리기 위해 억지로 일어서서 손등으로 요령있게 때리려고 하지만 그 전에 안면을 발로차서 내 주먹은 스치지도 못했다. 몸에 아픔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프류겔은 내가 물러나자 눈 앞에 섰다. 젠장~……
「아직도 이해 못하겠어? 너로써는 나에게는 못 이긴다는 것을」
위험하네……젠장……
……이대로라면 이길 수 없어……어떻게 하면 되지……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고 프류겔의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몇번이나 시도하지만 그래도 내 공격은 맞지 않았고 몇번이나 몸에 아픔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을 되풀이했다.
「하아……하아……」
현재, 나와 프류겔은 대치하듯이 서있다. 프류겔은 상처없이 유유히 서있꼬 나는 몇번이나 지면에 둘려져서 엉망이었다. 호흡을 가다듬듯이 숨을 크게 내쉬고 마시고를 반복하고 있다.
「하아……하아……이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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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핵쓰는 사람 vs 실력있는 사람하면 실력있는 사람이 이기네요.
근데 와즈가 진심내면 당연히 이길 스펙일텐데 자기 본 스펙도 다 활용 못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