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번역/그자. 그 후에...

그 자. 그 후에... 69화 선상위에서의 만남

MathGrammer 2017. 11. 6. 10:43

「오로로로로로로로……」


토사물이 바다로 떨어지고 예쁘게 섞여다가 흐는 것을 본다. 작은 무지개로 생겼다. 그렇지만 성대하게도 토했구나……플로이드가.


우리들이 탄 배의 갑판에서 플로이드는 뱃멀미가 심해서 토하고 있다. 나는 방금 빌린 돈 만큼 등을 쓰다듬어 준다. 2명분을……


「오로로로로로로로로……」

「그래그래, 전부 토해버리면 조금 편해질거야~」


한쪽손은 플로이드의 등을 쓰다듬고 있고 다른 손은 플로이드의 옆에서 토하고 있는 남자의 등을 쓰다듬고 있다.


「면목없습니다, 와즈님. 이정도로 제가 배에 약할 줄은 생각치도ーーー」

「미안하구나 꼬마야. 나는 바다가 껄끄러워서ーーー」

「「오로로로로로로로로로……」」


왜 이렇게 됐을까……처음에는 플로이드도 괜찮아 보였지만 배에서 토하고 있는 남자를 발견한 순간 토하기 시작했다. 이야기에 따르면 플로이드는 아무래도 배를 탄게 처음으로 설마 자신이 뱃멀미를 할 줄은 생각치도 못했다고 한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등을 쓰다듬었다. 선원에게 부탁해 물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하고 입을 헹구는 것도 도와줬다.


나도 배를 처음 탔는데 이상하게 뱃멀미는 없었다. 스킬의 덕분이려나?


그리고 플로이드의 옆에서 토하고 있는 남자인데 검은 장발에 모습은 가벼운 차림을 이지만 곳곳에 보이는 근육은 충분히 단련되어있고 허리에 2개의 검을 차고 있다. 얼굴은 길게 찢어진 눈으로 지금까지 본 사람중에 가장 미남인데 그 얼굴은 지금 괴로운 듯한 표정으로 볼품없이 일그러져 있다.


잠시동안 이 광경이 지속되다가 드디어 조금 진정되었는지 아주 약간 2명의 안색이 돌아왔다.


「등을 쓰다듬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고마웠어, 꼬마야」

「네네, 알겠습니다」


2명은 나에게 감사의 말을 건네고 플로이드는 자신의 옆에 있는 남자의 얼굴을 뭔가 확인하려는 듯이 관찰했다.


「혹시, 당신은 [질풍신뇌의 그레이브]님 이신가요?」

「오! 그 이름으로 불리는 건 오랜만이네. 근데, 님붙여서 부르는건 그만둬줘. 낯간지러워. 같이 토한 동료잖아?」

「저는 집사이기때문에 존댓말을 하는게 편합니다. 용서를」

「진풍신뇌?」


그게 누구야? 내가 모르겠다는 얼굴로 갸우뚱거리자 플로이드가 설명해줬다.


「질풍신뇌의 그레이브님은 S등급 모험자이고 여러 무용담을 남기신 분입니다」

「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별명이『하렘 왕』세계 곳곳에 그레이브님의 아내분이 있다고 합니다」

「오우, 지금은 195명이다」

「히야……」


뭐라고 할까 엄청나네 이 사람……


「온천 마을에서 일하는 내 여자를 만나러 가는 도중이야, 이번 기회에 하오스이짱도 그곳에 있는 것 같으니 즐거울거 같구나~」

「저희들도 온천 마을로 향하는 도중입니다」

「오오, 그러면 함께 가자!!」


에? 같이 가? 이제 막 만났을 뿐인데, 이렇게 간단하게 정하는 거야? 뭐랄까, 보기와는 다르게 호쾌한 사람이구나.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집사를 하고 있는 플로이드라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전까지 간호해주신분이」

「와즈입니다. F등급의 모험자입니다」


스스로를 소개하면서 내가 아직 F등급이라는 것을 재차 깨달았다. 진짜 이걸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오우! 같은 모험자인가! 잘부탁해!」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선체가 갑자기 크게 흔들렸다. 이 흔들림으로 인해 플로이드와 그레이브씨는 다시 뱃멀미의 상태로 직행했다.


「「오로로로로로로로로……」」

「도대체 무슨일이야?」


나는 2명의 등을 쓰다듬으면서 근처를 지나간 선원에게 물어보았다.


「위험해!! 바다의 주인이 나타났어!! 얼른 도망가지 않으면!!」


그렇게 말하고 그 선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면 그곳에는 바다 위에 얼굴을 내밀은 거대한 뱀이 있었다. 몸의 길이는 바다에 들어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몸의 두께는 지름 3미터정도 되어보인다. 그 거대한 뱀이 먹이를 보듯이 큰 물결을 일으키며 배 앞쪽으로 다가왔다.


나는 일단 2명의 등을 쓰다듬는 것을 그만두고 선상을 박차올라 배에서 뱀에게 도약했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도파앙!!


적당히 손대중한 손으로 때렸더니 거대한 뱀의 머리부분은 폭발하듯이 산산조각이 나고 절명한다. 그 후에 바다 위를 달려서 돌아왔더니 선원들에게서 [고맙다]나 [덕분에 살았어]라며 엄청 칭찬했다. 그 후에 내가 다시 2명의 등을 쓰다듬고 있자 항해가 계속되었다. 아무래도 목적지의 항구에 도착하면 환금해주려는 것 같다.


「역시 와즈님입니다」

「강하구나, 꼬맹아」


꼬맹이는 그만둬. 플로이드는 혈색이 나쁘지만 언제나와 같은 표정으로 그레이브씨도 혈색은 나쁘지만 감탄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멀미가 가라앉지 않는지 얼굴을 바로 바다쪽으로 돌렸다. 나는 한숨을 토하면서 다시 등을 쓰다듬었다.






「해적선이다~~~!!!」


또인가……이게 몇번째지. 그 거대한 뱀의 뒤로도 마물에게 습격당했었는데 이번에는 해적인가……나는 2명의 등을 쓰다듬는 것을 그만두고 익숙한 것처럼 뛰어나갔다.


「좀 더 나올 타이밍을 생각해라!!」


단 한방으로 해적선을 파괴하고 해상을 달려 배로 돌아왔다. 운이 좋으면 살아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