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번역/붉은 피에 입맞춤을 ~엉터리 능력으로 인생역전~

붉은 피에 입맞춤을. 33화 한층 더 나아간 작전

MathGrammer 2017. 11. 13. 16:15

사과 받을만한 기억은 없지만.


「알마님에게 스킬에 관한 것을 알려줬었습니다……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아, 그거였나.

그렇게 말하고 아에리아가 꾸벅하고 머리를 숙였다.


「죄송합니다……비밀로 해달라고, 말하셨는데」


상대가 그 알마라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 정체모를 사람에게 걸리면 아람데드 사람들은 거역할 수 없다.


「……그건 이해할 수 있어. 상대가 상대잖아」


「네……이번에 따라온 이유도 그 보답을 하고 싶어서예요」


아에리아가 그대로 발을 뻗어왔다.

내 무릎근처로 그녀의 얼굴이 다가온다.


부드러운 뺨이 내 무릎에 닿은 것 같다.

아에리아는 내 무릎을 잡고 몸을 일으켰다.


갑자기 내 가슴쪽으로 아에리아가 다가온다.

젖은 머리카락에 엉겨있던 물방울들이 내가 덮고 있던 천으로 떨어진다.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엘프의 계획에 관한겁니다」


아에리아의 목소리는 여느때와 달리 진지했다.


「만약 엘프가 반란해도 성공할수는 없겠죠? 그것뿐만 아니라, 브람왕국과 내통한 이유로 엄벌이 내려질거예요」


「그건, 그렇겠네……」


미안하지만 엘프의 전원이 반란에 참가해도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잠깐이라면 우위에 설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왕도밖의 아람데드군이 집결한다면 끝이다.

겨우 1개월정도만에 진압될 것이다.


브람왕국이 크게 움직이면 딘왕국도 그에 응해서 움직인다.

얼마나 길어질지 결착이 어떻게 될지 예상되지는 않지만 두나라와 싸울 힘은 딘왕국에 없을 것이다.


아무리 잘해도 영토를 조금 빼앗고 다소의 약탈, 요인의 암살정도다.

아람데드왕국 전토가 브람왕국의 지배하에 들어갈리가 없다.


엘프는 어느 순간에 버려져서 총공격을 받을 것이다.

잔혹한 뱀파이어가 반항한 엘프에 대하여 용서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제 공작가는 엘프와도 교역하고 있습니다. 우스울지도 모르겠지만, 묵과할 수 없습니다」


아에리아가 한숨을 쉬었다.

뱀파이어답지 않은 한숨이다.


「……제 내적으로는 역시 피를 원하는 본성입니다. 질님의 피는 맛있어요……그래도 엘프들에게 이런 삶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더욱 아에리아가 얼굴을 내민다.

아에리아는 엘리자와도 사이가 좋다.


분명히 아에리아가 딘왕국의 사람들과 기질이 비슷해서일 것이다.

게다가 알마에 대한 반발심이 없으면 안내역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은 싫어해요, 저에 대한것도 뱀파이어에 대한 것도……. 대부분의 뱀파이어는 서쪽의 엘프의 관한 것은 신경쓰지도 않지만.  ……저는, 너무 싫어요」


아에리아는 말을 끊었다.

마음은 이해가 갔다.


나도 계약마술이 없었더라면 실라를 곧바로 해방했을 것이다.

요 며칠간을 보면 엘프가 반란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대로 엘프의 정보만을 갖고 딘왕국에 가는 것 말고는ーー.


아니, 잠깐.

아직 조금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게 있다.


「한번더……나아갈 수 있을까」


내 뇌리에 위험한 생각이 떠올랐다.

멀리 돌아가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성과가 없을지도 모른다.


올라타는 것이다, 엘프의 회합에.

그래도 그대로 가능 것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브람왕국에 바쳐져 죽임을 당할 뿐이다.

다른 뭔가가 있다면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지만.


내 머리안에서 빠르게 계획을 짜낸다.

위험의 의미, 얻을 수 있는 것을 저울질한다.


「피곤해지셨나요?」


아에리아의 눈동자가 흐려지고 있다.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다.


「……말하고 싶은건 알겠어……」


엘리자의 힘을 빌린다면 나는 엘프로 변장할 수 있다.

세룸의 종자로 동석한다면 회합의 발언권도 있을 것이다.


잘만 한다면 정보를 갖는 것뿐만 아니라 반란을 막을 수도 있다.

다만 엄청 위험하다.


딘왕국과의 관계가 나타난다면 이 마을의 입장은 나빠진다.

최악의 경우에는 세룸과 같이 죽임당할 것이다.


그렇지만 정보만으로도 이익이 된다.

딘왕국군이 아람데드로 온다면 내가 지나온 이 루트를 사용하고 싶을 것이다.


엘프의 마을을 지나갈 수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

브람측의 적이 있는 건가 없는건가.


그것이 조금이라면 알 수 있다면 엄청나게 움직이기 편할 것이다.

그 후의 전개가 상당히 달라질 것이다.


물론 회합에서 브람왕국과의 관계를 끊는다면 최상이다.

완전하게 브람왕국의 뒤를 노린다.


딘왕국의 사람으로써……나무랄 것 없는 엄청난 공이다.

작위의 승격도 얻을 수 있는 큰 공적이다.


실라가 안쪽에서 나에게 다가왔다.

피부가 복숭아 빛으로 물들고 눈에 힘이 들어가있었다.


「……안심해주세요, 주인님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그……나는 주인님이 아닌데」


「아닙니다, 그렇게 부르게 해주세요」


실라가 한쪽 다리를 세우고 무릎을 꿇었다.


「염치없는 부탁이라는 것은 알고있습니다……. 그래도 제 어머니와 이 마을, 그리고 아람데드의 엘프 모두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