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 그 후에... 81화 곤란할때는 여신님에게 부탁하자
그래!! 여신님들이 있었지!! 적어도 신님이니까 어떻게든 할 수 있는 수단을 알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 나는 주머니에서 길드카드를 꺼냈다. 그런 내 모습을 본 그레이브씨가 물어보았다.
「갑자기 길드카드 같은건 왜 꺼내?」
「아니, 잠깐……」
역시 길드카드안이 여신님들의 모임장소가 되었다는 것을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대충 얼버무렸다. 그리고 나는 마음속으로 현상황을 담아서 길드카드를 보았다.
「바다의 여신은 바다의 편안함에 잠들어있다」
쿠우~……피~~……후훗……간지러워요~……
「싸움의 여신은 단련에 빠져있다」
오라오라!! 아직 내 전부가 아니라고!!!
「대지모신은 나무 재배에 분주」
후후후……무럭무럭 자라주세요~
「여신은 간식시간」
응~. 이 케이크 맛있어! 이렇게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나중에 운동해야겠다
……。
뭐야~~~~~!!!!!
뭐하는 거야? 이 여신님들은!! 평소에는 필요이상으로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지금은 안보고 있는 거야!! 이쪽은 하오스이를 어떻게든 구하려고 하고있는데. 왜? 흥미가 없다는건 아니겠지? 명색이 용자잖아? 보통 신님이라면 용사를 이끌고 돕는 존재잖아?……그건가? 내가 계속 방치하니까 화난 건가? 쉬운 여신들이 아니라고 보여주는 건가……아니, 그건……설마……
……어, 어쩌면 타이밍이 나빳을지도 모르니까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 그리고 나는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현상황을 떠올리며 길드카드를 확인했다.
「바다의 여신은 숙면중」
……ZZZ。
「싸움의 여신은 자신의 한계를 도전하는 중」
좀더다! 좀더! 나는 좀더 할 수 있다고!
「대지모신님은 꽃들과 노래부르고 있다」
라라라~♪라라라~♪라라라~♪
「여신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어쩌지……이 이상 먹으면 살이 쪄버려……그래도……1개정도는 더 먹어도 되겠지……
따~~~~~악!!!!
나는 있는 힘껏 길드카드를 바닥으로 던졌다. 길드카드가 바닥에 부딪친 부분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 그런 내 모습에 걱정되어서 그레이브씨가 말을 걸었다.
「어, 어이! 괜찮아? 무슨일이 있는거야?」
「아니……조금 예상외의 일이 일어나서……괜찮아. 길드카드를 집어던져서 조금 나아졌어」
「그, 그래……」
큿……여신님들 때문에 그레이브씨에게 내가 좀 이상한 놈이라고 여겨졌을지도 모른다. 조, 좋아. 일단 침착하자. 깊게 호흡해서……스~하~스~하~……
후우……이제 좀 침착해졌다. 좋아, 한번만 더다. 여신님들이라면 분명 알아줄것이다. 알아줄때까지 계속할까……그래도, 이대로라면 결말이 나지 않는다. 아무런 대답도 얻지 못한채 하오스이와 싸우게 될 것이다. 그것은 즉, 그녀를 죽이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하는 수 없이, 시험해 볼 수 밖에 없겠네. 왠지 부끄러워서 이것만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수단을 고를 처지가 아니다. 나는 천천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어디에 없을까……이렇게 헤매고 있는 나를 이끌고 도와주는……상냥하고, 강하고, 현명하고, 아름다운……그런 멋진 여신님은……)
그리고 길드카드를 보았다.
「바다의 여신은 눈을 떳다」
「싸움을 여신은 손을 멈췄.」
「대지모신은 즉답한다」
「여신은 얼른 대답한다」
천년 장로급의 화이트드래곤의 눈물은 치유력, 신성력이 높고 그녀는 용인이기 때문에 더욱 그 효과가 높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로부터 붉은 구슬을 토하게하고 눈물을 마시게하면 구할 수 있을 겁니다.
대답해줬다~~~!!! 역시 보고 있었잖아!!! 그러면 처음부터 대답해줬으면 좋았을텐데……우우우……그래도 여신님들 고마워요!! 엄청 좋아해요!!!
라고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다. 다시 길드카드 안의 문구가 바뀌었다.
「바다의 여신은 상냥하게 웃는다」
「싸움의 여신은 대담하게 웃는다」
「대지모신은 미소짓는다」
「여신은 입가를 끌어올린다」
이것으로 와즈씨는 저에게 마음 빼앗꼈을겁니다……
라고 바뀌었다고 생각했더니 곧바로 바뀌었습니다.
「바다의 여신은 임전태세」
「싸움의 여신은 전투태세」
「대지모신은 돌격태세」
「여신은 철저항전」
와즈씨는 내 꺼야~!!
……그만두자. 깊게 생각하는건 그만두자. 일단은 잊자. 감사하고는 있지만 나는 살짝 길드카드를 주머니에 넣었다. 부디 세계에 영향이 없기를……
그러나,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천년급의 화이트드래곤의 눈물같은건 어디서 구하면 되지. 그런건 모른다고. 산의 화이트드래곤은 모두 그렇게 오래살지 않았잖아. 메알의 어머니인 메랄도 그만큼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어떻게하면 될지 시선을 방안으로 돌리자 방에 장식되어있는 꽃에 흥미가 생겼는지 그 주위를 즐겁다는 듯이 날고있는 메알을 보고 떠올랐다.
잠깐만……분명히 메알의 할머니가 화이트드래곤이었잖아. 메길이었지. 그 화이트드래곤이라면 어쩌면 천년급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지금 어디에 있지? 메알이라면 알고있으려나. 그 밖에 정보는 없는데다 메알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 그렇게 생각해서 메알을 불렀다.
「메알!! 나가자!!」
「큐이!!」
메알은 내 말에 반응해서 늘 앉던 내 머리위로 돌아왔다.
「응? 어디가?」
그레이브씨가 갑자기 나가려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어! 약간 가능성이 생겼으니까 갔다올게. 2일후의 하오스이와의 싸움까지는 돌아올거야」
「나도 도와줄까?」
「아니, 괜찮아. 뭐, 약간 고향같은 곳이니까. 그럼, 갔다올게!! 플로이드에게도 전해줘」
「알았어! 일단은 조심히 갔다와!」
「아아!」
그렇게 말하고 나는 방을, 여관을, 마을을 나가서 태륙의 중앙에 솟아있는 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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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배에서 존댓말이었던거 같은데…
그리고 상을 붙이는건 존대한다는 뜻 아니었나요 ㅠㅠ
말투가 죄다 반말로 바뀌어서 와즈->그레이브의 말투를 이번편으로 반말로 바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