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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 그 후에... 85화 꿈을 크게

MathGrammer 2017. 11. 16. 11:42

나와 메알은 오센으로 돌아오는 길을 정신없이 달렸다. 뭐, 메알은 내 머리에 딱 달라붙어 있지만. 메알도 오랜만에 부모님과 할머니를 만나서 기분이 좋다. 나는 달리면서 메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메알도 내가 쓰다듬는 손에 응석부려와서 조금 간지러웠다. 그런데 왔을 때와는 다른 길로 왔기 때문인지 숲안에서 메알과 한가롭게 햇볕을 쬐고 있을때 그녀들이 나타났다.


「자, 방금 저쪽에 혼자서 자고있는 녀석이 있으니까 걔로 하자」

「그, 그래도, 아이라고해도 드래곤이랑 같이있고 만약 우리를 눈치챈다면 어떻게 해요?」

「괜찮아!! 잘봐, 저 흔하게 생긴 얼굴. 만약, 싸울 수 있다고해도 별거 아닐거야!!」


실례네. 그런데 그말대로 내 생김새는 평범하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다. 역시 얼굴이 평범하니까 인기가 없는건가? 에이, 남자는 성격이야. 여성에게는 상냥하게하고 지나가자. 그러니까 먼저 내가 일어나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눈치채지 못한 척하고 얼른 여기에서 움직이자. 그래서 나는 방금 일어났어요~같은 느낌으로 일어나서 기지개를 펴고 메알을 머리위에 태우고 이 장소를 떠나려고 했는데 숲 안쪽에서 나타난 여성 2인조가 내 앞길을 막듯이 나타났다. 가게해달라고~


「잠깐 기다려!!」

「자, 잠깐 기다려요!!」


내 눈앞에 나타난 여성 2인조중에서 제일 처음 위세좋게 말한 사람은 어깨까지 자란 긴 금발을 묶어올리고 기쎄보이는 눈매와 생김새, 복장은 배와 어깨를 내놓을 정도로 작은 웃옷에 자기주장하는 듯한 허벅지를 내놓은 짧은 스팬츠와 부츠가 엄청 잘 어울려서 건강미가 넘쳤다. 다만 손에는 장검을 쥐고 있었지만. 또 다른 쪽은 하늘하늘 푹신푹신한 자주빛의 장발에 눈꼬리가 쳐진 상냥한 눈과 생김새에 복장은 대조적으로 피부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려진 귀여운 상하의를 입었고 손에는 칼을 쥐고 나를 겨누고 있지만 떨리고 있다. 왠지 지켜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움에서 나와 비슷한 또래라고 생각한다.


「자, 먼저 목소리 거는것부터」

「아, 네!! 에……도적이다~! 돈같은 것을 내놔라~!입니다」

「마지막의 [입니다]는 필요없어. 감점 1점이야」

「우우우……죄송합니다」

「쉽게 사과하지마」


……뭐야 이거? 어라? 나는 뭘하면 되는거지?


「자, 다시한번」

「도, 도적이다~! 돈같은 것을 내놔~!」

「……」


정말로 어떻게 하면 되는거야? 내가 어떻게 반응할지 곤란해하자 금방의 여성이 나에게 이야기를 걸었다.


「미안해~!! 지금, 이 아이의 도적검정 5급의 실기시험중이야. 미안한데 상대해 줄수 있어?」

「아,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금발씨는 나에게 윙크를 하고 손을 앞으로 내밀고 미안이라고 하는 듯한 포즈를 하고 보라머리씨가 필사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 시점에서 이미 도적으로써는 조금 아닌거 같은데. 아닌가……


「어, 어쩔 수 없네요~. 저로 괜찮으시나면 상대해드릴게요」


남자라면 피하면 안되는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이건 그 길일 것이다. 결코 2명의 귀여움에 진게 아니라고. 그런데 도적검정이라는건 뭐야?


「그래서 저는 어떻게하면 될까요?」

「평소처럼 대응해도 돼」

「그러면 평소대로……도적에게 건네줄 돈은 없어」


내가 딱 잘라서 말하자 보라색 머리가 움찔하고 놀라서 위축되었다. 아, 잠깐만, 미안!! 겁줄 생각은 없었어!! 정말이라고!! 그냥 평소대로 대하라고 해서 그렇게 한거뿐이니까!!


「이봐, 너도 거절당하는 게 당연한 거니까 이 정도로 위축되지 마!!」

「죄, 죄송합니다」

「이대로라면 합격은 하지 못한다고?」

「히, 힘내겠습니다!!」


보라색 머리는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칼을 나에게 겨누었다. 여전히 흔들리고 있지만.


「자, 거절당했을 때 어떻게 하라고 배웠지?」

「에, 음……그렇다면, 너의 목숨을 내놔라! 입니다」

「또 [입니다]가 붙어있어. 감점 1점」

「하우우……」


귀여워……가 아냐!! 어라? 혹시 나 때문인가? 죄송합니다. 그럴 생각은 없었어요.


「아직 끝나지 않았어」

「아, 네!! 그, 그러면 지금부터 전투네. 가, 갑니다!!」


그렇게 말하고 보라색 머리가 칼을 나에게 겨누고 달려왔다. 눈을 감고서.


「우옷! 위험해!!」


나는 무심코 칼을 회피했다. 위험했어. 눈을 감고 달려오다니 무섭잖아. 랄까, 나도 위험해지니까 그만두라고.


「야!! 너 아직도 눈을 감는 버릇 고치지 않았지?」

「죄, 죄송합니다~! 무서워서 어쩔 수 없어요~!」


내가 오히려 더 무서운데요. 랄까, 어떻게 봐도 도적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데.


「이건 안되겠네. 아직 일러. 너 다시 훈련소에서 1번더 배우는게 나을거 같아」

「후에에!! 그, 그래도, 마음가짐은 남들보다 더 뛰어나니까 버리지 말아주세요~」


아니, 사람에게는 적격과 부적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봐도 보라색 머리는 도적에는 안 어울리는 것 같다.


「일단 오늘은 돌아가자. 미안했어. 가는길을 방해해서」

「……아뇨, 별로 신경쓰지 않아요. 으음, 열심히 하세요?」


나는 보라색 머리쪽에게 손을 흔들며 일단 응원했다.


「아, 네! 열심히 할게요! 열심히 해서 세계 제일의 여도적이 되겠습니다! 응원 감사해요」


그건 무리일거 같은데. 어떻게봐도 보호받을 입장이 잘 어울려. 그리고 금발씨와 보라색 머리는 숲안으로 사라졌다. 보라색 머리는 시종일관 나를 향해 머리를 숙였다. 역시 안될 것 같아서 도적은 포기하는게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는 아무런 문제없이 그날 밤에 오센에 도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