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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 그 후에... 86화 최초의 일격

MathGrammer 2017. 11. 16. 13:34

오센에 돌아왔더니 왠지 마을입구에 플로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플로이드는 나를 발견하고는 우아하게 인사했다.


「무사히 돌아오셔서 안심했습니다. 여관으로 돌아왔더니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무슨일이 생긴 줄알고 저 엄청 걱정했습니다. 거의 3시간정도 걱정되서 식사도 목으로 넘어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저녁은 언제? 뭐 먹었어?」

「3시간정도 전에 여러가지 다양한 버섯과 약초에 약간 비싼 고기를 냄비라는 용기에 담아서 익힌 스키야키라는 요리를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렇네요, 온천 달걀이라는 것도 먹었습니다」

「……엄청 먹었으니까 목으로 더이상 넘어가지 않은거 아냐?」

「흠……뭐,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니까?」


역시 이녀석은 글러먹었어. 나는 한숨을 한번 내쉬고 그레이브씨의 부인에게 안내받았던 여관으로 돌아갔다.




여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이야기를 들었는지 처음과 같은 방으로 안내받았다. 방에는 전과하고 똑같이 그레이브씨와 아내인 세레나씨가 있고 우아하게 홍차를 마시고 있었따. 그레이브씨는 내가 왔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한손을 들고 인사했다.


「오우, 어서와~!! 급하게 간 목적은 이뤘어?」

「네, 이것으로 내일의 일도 어떻게든 해낼지도 모르겠네요」

「그건 다행이네, 그럼 남은건 내일의 싸움을 위하여 만반의 준비만 남았네!! 세레나, 부탁해」

「네」


그렇게 말하고 세레나씨가 준비했는지 아까 플로이드가 말했던 스키야키라는 것을 꺼냈다. 메알의 몫도 준비해주셔서 나는 그대로 혼자서 먹고있었는데 메알은 세레나씨가 먹여주었다. 전혀 부럽지 않으니까!! 식사 후에는 온천에서 몸을 녹이며 그대로 몸을 풀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눈을 뜬 나는 아직 자고있는 메알을 상냥하게 머리위에 태우고 마을 안을 천천히 걸어서 산책했다. 자세히 봤떠니 여관이 많은 마을이지만 민가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거야 당연하다. 여기에 사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그런 당연한 일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곳에 왔을 때는 이미 밤이 어둑어둑했고 다음날은 여러가지가 일어났기 때문에 거리를 천천히 바라보지 못했으니까. 그리고 거리를 산책하면서 남탕구역에는 다가가지 않고 주위에 열려있는 선물가게 같은 곳에서 상품을 둘러보고 포장마차에서 파는 온천 계란을 메알에게 먹이면서 낮에 있을 싸움까지 시간을 보냈다.


약속의 시간. 나는 거리의 중앙에 있는 무대위에 서있었다. 메알은 그 근처의 지붕위에서 이쪽을 보고있다. 무대의 주위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있어서 그레이브씨나 플로이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내 눈앞에는 하오스이가 있다. 몸에 전혀 힘이 느껴지지 않지만 축 양손을 내리고 졸린 눈으로 나를 보고있다. 복장도 제일 처음에 봤을 때처럼 헐렁헐렁했지만 이 근처에 평범한 사람이 입고 있는 듯한 보통의 복장이었다.


「……그럼, 시작한다?」


그 말을 한 순간 표정이 전혀 변하지 않았는데 하오스이에게서 느껴지는 박력이 단숨에 증가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전혀 움직이지 않고 그저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내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자 하오스이가 다시 말을 꺼냈다.


「……먼저 너부터. 언제나 첫번째 공격은 상대에게 양보하니까」


과연. 분명히 전에 싸웠을 때도 제일 처음 움직인것은 상대쪽이었다. 그만큼 전투특화의 스테이터스를 갖고 있으면서 왜 자기가 먼저 움직여서 얼른 해치우지 않았는지 신경쓰였는데 그저 단순하게 상대에게 양보했던 건가. 그렇다면, 얼른 기절시키고 눈물을 먹여서……아니, 잠깐만. 분명히 여신님들의 조언으로는 붉은 구슬을 토하게 하고 바로였지. 그러면 먼저 확인해야겠네.


「시작하기 전에 1개 물어봐도 돼?」

「……어떤거?」

「먹었던 구슬을 자기의 의사로 토할 수 있어?」

「……글쎄? 잘 몰라. 뱉을 생각도 없어」


그렇지요. 그렇게 말할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귀찮네. 나도 토하게 하는 수단이 잘 모르는 이상, 지금까지와 같이 싸워서 상대를 엉망진창으로 만들면 되려나? 그러면 갑자기 기절시키는 건 어떠려나? ……으~음……먼저 적당히 싸우는 모습을 볼 수밖에 없겠네.


「그런가……그러면, 먼저 내가 선공이구나」

「……얼른해. 어짜피 이기는 건 나니까」


뭐랄까 엄청난 자신이구나. 뭐, 저런 인족최강같은 스테이터스라면 어쩔 수없지. ……아니구나. 강한게 아니다. 흥미가 없다고 해야할까, 할 의욕이 없다고 해야할까 아무래도 좋은거 겠지. 이제 자신을 쓰러뜨릴 사람은 없다고 체념했기 때문에 얼른 끝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저렇게 할 의욕이랄까 생기없는 얼굴을 하는거겠지……만약 그런거라면 약간 진심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어.


「그럼, 간다. 정면으로 가서 머리부분을 향해 발차기를 날릴거야」

「……왜 해설을―――」


나는 제대로 내가 무슨 짓을 할지 설명한 후에, 단숨에 하오스이에게 달려가 아까 말했듯이 머리부분을 향해 손대중을 한 발차기를 날렸을 때 하오스이의 얼굴에 잠깐 놀라움이 나타났다가 다시 무표정을 돌아가자마자 팔을 들어 내 발차기를 받아내고 반대손을 나에게 반격을 시도했는데 나는 차는 발에 힘을 약간 넣어서 그대로 하오스이를 날려버렸다. 날아간 하오스이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평범하게 양발로 착지하고 이쪽으로 시선을 보낸다. 그 눈은 여전히 졸립다는 듯한 눈을 하고있지만 약간 열기같은 것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