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번역/그자. 그 후에...

그 자. 그 후에... 92화 참는건 몸에 독이된다

MathGrammer 2017. 11. 23. 16:52

나와 메알, 마라오는 레가닐로 가기위하여 이미 오센을 떠났다. 그리고 레가닐을 향하는 무리에는 또 다른 1명의 동행자가 있다. 그레이브씨다. 아무래도 레가닐에 부인이 3명있는데 전원이 온건파라서 괜찮은지 보러가고 싶다고 했다. 게다가 그 사람들 중에 1명이 마라오와 아는 사이로 왕성에 있는 메이드라고 한다. 그 사람도 잡혀있다고 마라오가 알려주었다. 그레이브씨는 그 사실을 듣고서 [그 사람은 강하니까 괜찮을거야]라고 말했지만 걱정하고 있는 표정이었다. 나도 그 사람의 무사를 기원했다. 그리고 우리들은 레가닐로 향했는데 그냥 걸어가면 1개월정도 걸리는데다 오센과 레가닐의 사이에 넓은 숲이 있기때문에 안내가 없으면 분명히 헤맨다고 한다. 그러나 마차는 눈에 띄기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고 우리들은 걸어서……랄까 달려가기로 했다. 그 숲을 숙지하고 있는 마라오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들은 계속 달려갔다. 나는 메알을 머리에 태우고 달려도 문제되지는 않았고 그레이브씨도 S등급 모험자이기때문에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 그런 우리들을 마라오는 잘 따라오고 있다. 뭐, 몇번 휴식을 하긴 했지만 숲을 일직선으로 가로지르기때문에 평범하게 마차로 가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슬슬 휴식해야겠지?라고 생각해서 괜찮을 자리를 찾아돌아다녔는데 방해자가 나타난 것 같다. 나와 그레이브씨는 순간 마라오를 감싸는 형태로 앞에 나섰다.


「자, 잠깐……기다려!! 아니, 기다려주세요……」


분명히 생긴 것은 도적이다. 구질구질한 복장에 허리에는 장검을 차고있고 몇일은 씻지 않았는지 피부가 더러웠다. 그 얼굴도 지저분하게 수염이 자라서 못 봐줄 정도이지만……이지만……그는 창백한 얼굴로 진땀을 곳곳에 흘리고 있고 손으로 배를 누르고 있다. 복통인가?


「너, 너네들……종이……아니, 돈을 두고가라」

「……종이가 필요하구나」

「돈이라고……말했……잖아!!」


슬슬 위험하지요? 간당간당한거죠? 도적은 필사적으로 뭔가를 쥐고 있는 모습이다. 나와 그레이브씨는 어떻게 할까 얼굴을 마주보며 고민을 했는데 일단은 이 도적을 향해 말했다.


「그래……돈을 원하는거구나……그러면 저항할 수밖에 없지……」

「그렇네요……종이라면 바로 줄 수 있는데 돈이라면 싸움을 거부할 수밖에 없겠네요. 하지만 우리들도 서두르고 있는데 싸우게 되면 지연되니까 곤란하게 됐네요……」

「맞아~……그건 곤란하네……어느 쪽도」


나와 그레이브씨는 히죽거리며 대화를 계속했다. 도적은 그 사이에도 우리들의 대화를 들으며 [앗]이라든가 [우우]라든가를 말하며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으려나. 물론 우리들은 뭔가가 끝난 순간 곧바로 이 장소를 떠날 생각이다.


「저, 저기? 저 사람 아파보이는데 도와주지 않아도 돼?」


그런 우리들에게 마라오가 뒤에서 말을 걸었다.


「어? 아, 쟤 도적이잖아. 도와줄 의리는 없다고?」

「맞는 말이야. 도와준 순간, 앙갚음을 하려고 할지 모르잖아」

「그렇구나」

「「그러니까 지금 우리들이 해야하는 것은 고작 시간을 버는 것 뿐이야」」


우리들의 말에 도적의 얼굴이 절망으로 물들었다. 덜덜 떨면서 입이 바짝마르고 있다. 하지만 그 순간 [우우]하고 말하며 입술을 내밀고 하늘을 쳐다보았다. 한쪽 손은 엉덩이를 누르고 있다. 드디어 터졌나? 나와 그레이브씨는 곧바로 이 자리에서 마라오를 데리고 멀리 도망갈 자세로 옮기지만 도적은 잠시 그 자세로 있다가 갑자기 크게 숨을 뱉으며 거친 호흡을 반복하고 작게 웃기 시작했다.


「후……후후후……아~하핫핫핫!!!」


그리고 느닷없이 크게 웃기 시작했다. 무, 무슨일이야? 설마 나온거야? 뭐인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지나갔다고~!! 파도는 지나갔어~!! 그럼 너네들 각오는 됐냐!! 갖고 있는 돈을 놔두고 떠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해주마!!」


그렇게 말하고 도적이 검을 쑥 빼고 우리들에게 칼끝을 돌렸다. 바보같은!! 나아질 줄이야!! 칫, 귀찮네. 설마 참을 줄이야. 나와 그레이브씨는 귀찮아졌다며 얼굴을 찡그리고 얼른 끝내기위해 전투태세로 이행했다. 그 행동을 본 도적은 주머니에서 다시 단검을 꺼내들었다.


「얕보였구나!! 내가 2대 1이라고 쫄을 거라고 생각했냐? 나는 2도류도 쓸 수 있다고!! 내 강함을 보여주마!! 아까 도망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해주지!!」


도적이 크게 팔을 벌리며 나에게 칼을 휘둘렀다. 나와 그레이브씨는 얼른 끝내기 위하여 달려나갔는데……


「「……」」

「……우우……파도가……」

「이 사람 다시 시달리기 시작했는데요……」


마라오의 말처럼 도적은 검을 내팽개치고 다시 배와 엉덩이에 손을 대고 뭔가를 참고있다.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밀려왔네요. 도적의 얼굴색을 보자 아무래도 아까보다도 강한 파동이 와서 입을 뻐끔거리며 필사적으로 참고 있었다. 눈에는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들을 쳐다본다.


「……부탁드립니다……그냥 가주세요……더 이상 움직일 수 없습니다……위험한 거예요……여자아이의 앞에서……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부탁드립니다……제발 지나가주세요……」

「……갈까」

「……그러죠」


그레이브씨는 말없이 주머니에서 아무것도 새겨져있지 않은 종이를 꺼내서 도적의 눈 앞에 두었다. 우리들은 소리도 냄새도 안 느끼기 위해 이 자리를 급히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