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번역/그자. 그 후에...

그 자. 그 후에... 110화 이정도로 감사받을 만한 일이었나?

MathGrammer 2017. 12. 6. 23:31

우리들은 정렬된 채로 문 앞에 있는 알현실로 들어갔다. 들어간 순간, 큰 팡파레소리와 함께 큰 박수가 울린다. 알현실에는 100명정도의 수인들이 있었고 모두가 이쪽을 보며 박수를 치고있다. 그 속에서 우리들은 마라오와 아까 봤었던 수인씨의 안내를 받으며 걸어갔지만……


왜 내가 제일 앞에 있는거야? 뭔가 내가 이끌고 있는 집단같아 보이는데. 이거 어떻게 하면 되는거야? 모두 잊어버렸을지도 모르겠지만, 나 F등급모험자라고? 최하위 모험자라고? 왜 S등급모험자 그레이브씨가 뒤에 있는거야? 이쪽으로 오라고!! 왜 모두, 이게 평소입니다라는 듯한 표정으로 있는거야? 나도 뒤로가도 돼? 그러나 뒤로가려고 했더니 사로나들이 내 움직임을 막으며 앞으로 보내려고 했다. 근데 플로이드와 그레이브씨는 내 이런 모습을 보고 웃고있는거 같은데? 진짜 성격 나쁘네……


내 앞에서 걷고 있는 마라오들이 멈췄길래 우리들도 그 자리에 멈췄다. 그러자 마라오들은 슥하고 옆으로 갔더니 탁 트인 시야 앞에는 왕이 앉아있는 곳과 연결된 계단이 있었고 그곳에서 기오왕과 데이즈, 그리고 각자의 부인들일까, 예쁜 여성 수인들이 나란히서서 이쪽으로 내려왔다. 그대로 내 앞까지 내려오더니 기오왕이 주저앉았다. 그것에 맞춰서 방에 있는 수인들은 전원 차례대로 무릎을 꿇었다. 에? 아니 잠깐만? 뭐? 뭔가 말을 걸려고 했는데 그 전에 저쪽에서 말을 했다.


「이번에 우리들 수인들의 흉계를 멈춰준 것, 그리고 그 때 여기에 있는 내 동생 데이즈의 목숨을 포함하여 누구의 목숨을 빼앗지 않은 점, 그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종족을 멸종으로 이끌어 갈뻔한 짓을 저지렀습니다. 구해줘셔서 감사드립니다」


기오왕과 데이즈가 각각 감사의 말을 전했지만 지금의 나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


「잠깐만요!! 이, 일단 일어나주세요. 감사하고 있는다는 것을 알겠으니까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수인들은 일어섰다……어라? 왠지 내 말에 따르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이려나……


「……왠지 내 말을 따르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이지?」


작은 목소리로 뒤쪽에 있는 모두에게 물었는데 대답은 앞에 있던 기오왕에게서 돌아왔다.


「수인족은 강한 자를 따르는 경향이 있는 종족입니다. 아까의 싸움에서 와즈님은 그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주면서 누구의 목숨을 빼앗지 않는 자비로운 마음씨를 보여주셨습니다. 이 나라의 수인들은 모두, 와즈님을 따를겁니다」


……응~……단지 분노의 이유를 알고 싶으니까 죽이지 않았던 것 뿐인데……아니, 그렇다고 죽이고 싶었다는 것도 아니지만……뭐, 됐어. 그렇다면야 상관없어.


「뭐 나쁜것은 남쪽나라의 인간들이니까……」


내가 그렇게 말하자 벌레를 씹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기오왕도 데이즈도 다른 수인들도 분노를 삭히는 듯해 보였다. 일단은, 데이즈가 원래대로 돌아온 것이 사실인거 같아서 안심했다.


「그래서입니다만, 여러분의 무사도 그 눈으로 확인했겠다 저에게도 목적지가 생겼으니 슬슬 떠나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까……그건 아쉽습니다……」

「뭐, 남쪽의 나라는 목적지를 가기위해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납치된 수인들을 도와주려고 생각해요……할 수 있다면이지만……」


내 말에 기오왕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기오왕의 부인, 데이즈의 부인까지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솔직히 남쪽 나라에 항의를 계속 하고 있지만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그래서 강경파가 독자적으로 움직여서 아까의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나라로써도 이제 전면충돌이나 다른 나라에 협력을 구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조금만 기다려주실 수 있나요? 먼저 저희들이 가서 상황을 파악해보겠습니다. 만약 무슨 방법이 있다면 그대로 구출하겠습니다」

「……저희들을 구해주신 와즈님이 그렇게 말해주신다면 살기를 품은 사람들도 조금은 기다리겠지만……정말로 괜찮으시겠습니까?」

「네에, 게다가 모두 의욕적이라서」


그렇게 말하며 뒤에 있는 모두에게 얼굴을 돌리자 모두 수긍하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와즈님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째서 이렇게까지 도와주시는 건가요?」

「으응~……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 도와주는거예요……」


정말로 그것뿐이었기 때문에 내 안에서 구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진지한 표정으로 기오왕을 쳐다보았다.


잠깐 서로의 시선이 교차한 후에 기오왕이 한번 숨을 크게 내쉬었다.


「……정말로 그런 마음만으로 저희들의 가족을 도와주시려는 거네요……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역시 여신님의 대리인이네요……」






……응? 지금 뭔가 불온한 말을 들은 거 같은데……


「저기……지금 뭐라고?」

「네? 그러니까 대단하다고……」

「아뇨, 그 후에요」

「역시 여신님의 대리인이라고」


……왠지 여신님의 대리인이 되어버렸다~!! 그런 게 된 기억은 없는데요!! 갑자기 그런 말을 들은 나를 보고서 히죽히죽 웃고있는 여신님의 모습이 상상된다!!


----------------

길드카드 안


「핫!! 뭔가 중요한 말을 놓친 것 같아!!」

「네네, 그런 말로 속지않아요」

「맞아맞아!! 지금, 걸린 칸의 내용은 “식료위기로 신자반감”이라고」

「얼른 신자를 반으로 줄이세요」


「정말이라니까~~~!!!」

----------------


뭔가 큰 위기상황을 회피한 기분이었다. 일단은 그 말은 이제부터 듣지 않도록 앞으로 조심하자.


내가 응응하고 중얼거리고 있자 데이즈가 말을 걸어왔다.


「그 여행에 나도 같이가면 안되나?」

「응? 아, 괜찮아요」


이제와서 1명이나 2명늘은 거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역시 딸이 걱정될거고 특별히 같이 가도 안가도 상관없었다. 데이즈를 적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없다. 결국은 그 붉은 구슬이 원인이었고 그것을 따지면 하오스이도 마찬가지이기 떄문에 그곳을 탓할 생각을 털끝만큼도 없다. 그리고 갑자기 인간인 우리들이 도와준다고 해도 경계받을 수도 있고 이 나라의 수인의 누군가가 있는편이 부드럽게 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앗, 내가 멋대로 정해도 괜찮으려나? 모두에게도 물어보자 [와즈(씨, 님, 남편, 군)이 편한데요 하세요]라고 들었다. 그러니까 내가 리더야?라고 묻고싶다. 기오왕에게서도 괜찮겠냐고 확인했는데 상관없다고 대답했다.


그 후에는 우리들과 성의 사람들과의 호화스런 만찬이었다. 마을의 사람들도 호화스런 음식이 전달되었다. 그 안에서도 마라오는 미래의 왕비가 될 수 있도록 나라에 남아서 여러가지 공부를 해야한다며 하오스이와 잠깐이지만 이별하는 것을 아쉬워했다. 기오왕의 이야기에 의하면 그 때 우리들을 배신했던 바로씨는 현재 지하감옥에 스스로 들어갔다고 한다. 뭐,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아무도 상처입지 않았으니까 가능하다면 형은 가벼운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외에도 잠깐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고양이 수인씨는 이 나라가 고향이라서 전쟁준비로 여러가지 비어있는 나라의 재건을 돕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이 곳에서 헤어지기로 했다. 지금은 타타와 함께 밥을 먹고있다. 그리고 유유나, 루루나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하며 이곳에서 나라의 재건을 돕겠다고 했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데이즈의 여행준비도 있기때문에 우리들은 이 성에서 하루밤 더 쉬고 다음날 남쪽 나라로 출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