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 그 후에... 122화 애정을 듬뿍담아
분노와 함께 신격화한 나는 천장에 있는 내가 떨어진 구멍을 보고 한번 끄덕였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이해하려고 하지마. 간단하게 여기에서 탈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그 전에」
나는 내 주위를 돌아보았다. 데이즈의 딸에게 골렘이 수백체. 특별히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데이즈의 딸을 한손으로 번쩍들어 안았다.
「야아!! 너!! 무슨 생각이야!!」
안겨진 데이즈의 딸이 내 행동에 놀라서 파닥파닥 손발을 휘두르며 날뛰지만 내 팔을 뿌리치지 못했다.
「가만히있어. 여기에서 나가려고 하는거야」
「괜찮아!! 나는 그냥 냅두고 가!! 동포의 시체를 남겨두고 갈수는 없어!!」
내 말에 데이즈의 딸은 그렇게 답하며 결의가 느껴지는 강한 시선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냥 원하는대로 냅두고 갈까……근데, 데이즈랑 만나게 해주고 싶은데……이대로 여기에 놔두고 가기에는 좀 그렇지……
「그리고 내가 여기에서 나가면 이 돌인형들이 시체에 무슨 짓을 할지몰라!! 그런 사망자를 모욕하는 행동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나는 저녀석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줘야해!!」
헤에……데이즈의 딸의 말에 나는 그녀의 걱정을 풀어주기 위해 움직였다.
「압살 그래비티」
데이즈의 딸에게도 알 수 있게 나는 영창으로 고유마법 : 신을 사용했다. 내 말에 반응해서 이 장소에 있는 모든 골렘은 위아래로 찌부러지듯이 하나의 얇고 긴 돌판같이 되어버렸다.
「완전 보호 올배리어」
다음의 내 말에 수인들의 시체는 투명한 막으로 둘러쌓였다. 데이즈의 딸에게 이정도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시선을 돌리자 그녀는 멍하게 입을 벌린채 서있었다. 응? 왜그래?
「……무슨 짓을 한거야?」
「에? 아아, 골렘은 압축해서 없앴고 수인들은 아무도 손대지 못하도록 강력한 결계를 쳐뒀어. 그것보다 이정도면 충분해? 수인들의 시체는 데이즈와 다시 만난후에 상담하도록 해. 그때까지는 아무도 손대지 못하도록 해뒀으니까. 먼저 너를 데이즈에게 데려가는게 우선이야」
「……아, 그래……」
아무래도 아직도 상황이 제대로 파악이 안되는 것 같다. 이제는 귀찮으니까 얼른 데려가자. 데이즈랑 만나면 어떻게든 되겠지.
나는 발에 힘을 넣고 있는힘껏 뛰어올랐다.
엄청난 속도로 상승해서 몇초만에 떨어졌던 구멍에 다다랐을 때 주먹에 힘을 넣고 휘둘렀다.
투콰아아아아아아아앙!!!!!
그런 파괴음과 함께 데이즈의 딸을 안은 나는 다시 원래의 방으로 돌아갔다.
내가 바닥을 파괴한 영향으로 먼지가 자욱한 방을 둘러보며 상황을 파악했다. 방에는 아래에도 있었던 골렘이 몇개있었고 그 뒤에는 지금 당장이라도 두들겨패고 싶은 자칭세계의 왕들 3명. 3명은 내 등장이 예정외였는지 멍하니 입을 벌리고 서있었다. 그리고 그들과 대치하는 나미닛사와 나레리나, 그 뒤로 사로나, 메알을 안고있는 타타, 하오스이, 카가네가 있었다. 나는 먼저 사로나들에게 갔다.
사로나들은 내 모습을 확인하더니 기쁜듯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카가네는 뭔가 흥분한 듯한 모습이었다.
「이 애는 아래에서 만났던 수인인데 데이즈의 딸이래. 같이 있어줘」
그렇게 말하고 데이즈의 딸을 사로나에게 건넸다. 사로나도 한번 끄덕이고 데이즈의 딸을 받았다. 나는 그것을 확인하고는 [뒤는 맡길게]라고 말하며 그 자리에서 돌아섰다. 가는 곳은 물론, 나미닛사, 나레리나 쌍둥이 자매가 있는 곳이다.
나미닛사는 다가오는 내 모습에 안도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나레리나는 여상으로 봤을 때보다도 더욱 울상이었다. 그 우는 얼굴에 마음이 아프다. 내가 우물쭈물 질질 끌었으니까……나는 그런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다. 배신당한다고해도 그때는 그때다. 이 이상 그녀들이 상처입은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 그러니까 나는 마음가는대로 움직였다. 뭐, 카가네에게 관해서는 보류중이지만. 갑자기 여동생을 여자로 대하라니 무리라고.
「……나레리나」
내가 이름을 부르며 그 자리에서 있는 힘껏 껴안아 그녀의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아까의 일을 잊을 수 있도록 애정을 담아 농밀하게……
입술이 떨어지고 나레리나의 얼굴을 확인하자 기쁜듯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표정에서 느껴지는 눈물이 기쁨의 눈물이라고 느껴졌다. 모두에게 내 과거를 알려주었다. 그러니까 아까의 일로 내가 또다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울게 된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아마도, 처음에 봤던 울상의 의미는 그것일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안심시키듯이 나레리나에게 또 모두에게 들리도록 말을 꺼냈다.
「괜찮아……이제 나는 모두의 앞에서 사라지지 않을거야……계속 함께 있을테니까」
내 말에 나레리나는 더욱 굵은 눈물을 흘렸다. 나미닛사도 기쁜듯이 부럽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분명 사로나들도 똑같은 표정일 것이다. 나레리나는 내 가슴에 자신의 머리를 기대고 작게 [이제 떨어지지 않을거야……사랑해]라고 말했다. 나는 또 한번 나레리나에게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 사로나들을 향해 가게했다. 그 때 나미닛사가 부럽다는 듯이 그 광경을 보고 있길래 다음에는 나미닛사에게도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아, 사로나들에게도 인가.
나미닛사, 나레리나가 뒤로 간것을 확인하자 나는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그 앞에는 자칭세계의 왕들 3명과 골렘이 대기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석들을 오만한 신처럼 내려다보고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잘도 해줬겠다……내 아내에게 상처를 입힌 죄는 무겁다고……각오해라!!」
아내가 상처입은 지금의 나에게 자비를 바라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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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한두어개 더 올리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