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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 그 후에... 125화 뒷처리2

MathGrammer 2017. 12. 17. 21:19

결과부터 말하면 그레이브씨가 이 나라의 왕이 되는 것에 대하여 반대가 전혀 없었다. 먼저 가장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 나라의 귀족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이미 아무도 없었다. 그 자칭 세계의 왕이 방해라며 전부 배제했다고 한다. 지 맘이었네. 남은 것은 이 나라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었지만 이쪽도 아무런 반대가 없었다. 오히려, 쌍수를 들고 환영해주셨다. 아무래도 마을에 있던 수인들을 구해준 것과 학대 받던 주민들을 구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먼저 그레이브씨를 새로운 왕으로 추대하고나서 지금은 아직 남아 있는 바보같은 병사들에게서 다른 마을을 해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상당히 억압받았었는지 엄청 귀기어린 모습이었다. 뭐, 이 나라의 바보같은 병사들에게 있어서는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리고 그 바보같은 병사들인데 자칭 세계의 왕이 쓰러지자마자 쏜살같이 도망갔는데 남아있는 병사들 중에서 제대로 된 사람들이 있어서 지금은 그 병사들을 중심으로 새로 이나라의 병사를 재편성하는 중이다. 달아난 병사들은 나중에 도적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앞으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그레이브씨……그레이브왕이 새로운 병사들에게 그렇게 전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나에게 문제가 있었다. 마을에 있던 주민들, 수인들이 나를 볼 때마다 [흑백의 초월자(웃음)] [신의 사자(웃음)] [세계의 희망의 별(웃음)]등등 이상한 별명으로 불렸다.도대체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아무래도 플로이드가 [이것은 신의 사자로서 세계의 희망의 별인 흑백의 초월자, 제 새로운 주인, 와즈님이 내려주신 시련!! 그렇다면 제가 와즈님의 집사로서 적합한지 이 시련을 뛰어넘는 것으로 증명해보이겠습니다!!] 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병사들과 싸운 것이 원인이었다. 나는 화나가서 플로이드를 때리려고 했지만 여전히 한대도 때리지 못했다. 사로나들이 나를 멈출 때까지 그 공방은 계속되었다. 반드시 나중에 때려줄테다.




데이즈와 딸은 감동의 재회의 후에 그레이브왕에게 수인의 나라와 동맹을 맺자고 제안했다. 그레이브왕도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아무래도 마을을 구했을 때 함께 하면서 의기투합했는지 2명은 사이가 좋았다. 다만 그런 이유만으로 동맹을 맺자고 한 것이 아니다. 말하자면 이 나라는 아직 처음부터 시작해야하는 신흥국이다. 당연히 갓 만든 나라가 다른나라와 교역을 할 때 아래로 보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 갓 생긴 나라를 보장하는 든든한 동맹국이 있다면 어떨까? 그 나라의 존재때문에 얕보는 등 멍청한 짓을 피하지 않을까?


뭐, 중요한 것은 [이 나라를 섣불리 싸움을 걸면 우리 수인의 나라도 적으로 돌리게 될거다, 이 자식들아!!」


같은 느낌이다. 데이즈에게서 이야기를 듣자 그런 인상이 받았다. 그레이브왕에게 있어서도 아내들 중에 수인이 있기때문에 솔직히 좋은 제안이었을 것이다. 그레이브왕과 데이즈는 그 후에도 동맹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일단 잡혀온 수인들을 가족으로 되돌려보내주기 위해 수인나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 여로에는 물론 데이즈의 딸과 데이브의 부하였던 기드씨와 함께 구멍아래에 잠들었던 시체도 가져가기로 했다. 시체의 앞에서 눈물을 흘린 데이즈의 모습은 지금도 마음속에서 잊혀지지 않았다. 만약 우리가 좀더 빨랐더라면 구할 수 있었던 수인도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수많은 수인들을 구해주서 고맙다고 데이즈가 감사했다.




그리고 문제의 자칭 세계의 왕과 그 부하?의 2명의 처우는 그레이브왕, 데이즈, 주민들과 이야기 나눈 결과, 사형으로 결정되었다. 뭐, 그만큼 주민들과 수인들을 괴롭혔었으니까 자업자득이다. 그 과정에서 안 것이지만 그 부하? 2명은 A등급모험자로 암살을 생업으로 했던 것 같다. 그 2명과 자칭 세계의 왕이 어디서 만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살을 하는 것은 가면의 남자가 주로 움직였고 여자쪽은 마법의 연구라는 명목아래에서 비인간적인 실험을 반복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고대병기 골렘의 제작방법을 알게되었고 골렘을 대량으로 만들어서 그것을 첨병으로 삼아 전쟁을 일으키기 위하여 광석을 각지에서 사들어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 정보는 모험자 길드에서 제공되었는데 원래부터 문제를 많이 일으켜서 길드쪽에서도 처분하기 위해 행방을 쫓고 있었다고 한다. 길드쪽에서도 이번사건으로 두 사람을 처분해줘서 고맙다며 S등급 모험자인 그레이브왕에게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자칭 세계의 왕에게 대해서는 특별히 주목할만한 일은 없었다. 원래부터 이 나라의 왕족이고 골렘의 힘에 매료되어 세계 정복에 나섰다고 한다. 그리고 나레리라와의 사이는 본인의 말에 따르면 [……음~……왕족 회의에서 나를 봤다고 했는데 솔직히 만났었는지 전혀 기억이 없어]라고 말했다. 결국은 골렘의 힘에 매료되어 폭주한 바보왕이었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레리나에게 했던 짓은 지금도 용서하지 않았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짜증나서 미칠 것 같은데 이미 죽은데다 떠올리기도 싫어서 더 이상 그 녀석에 관해서 생각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마지막 순간에 카가네에게서 배웠던 말 중에 적절한 단어가 있어서 말해주었다……


「거슬려」




그리고 나는 아직 이 나라에 남아있다. 그냥 그레이브왕에게 전부 남겨두고 [이제, 갈게요]라고 말하고 떠날 수 없다. 그리고 가능한한 협력하겠다고 말했으니까. 그래서 나는……정확하게는 나와 사로나들은 마을의 복구를 돕고 있다. 만신창이가 된 가옥의 수선과 송두리채 날아가버린 밭을 새로 갈고 야채와 과일의 씨를 심거나 하는 등의 주로 육체노동의 부분은 나, 사로나, 하오스가 맡았고 국방에 관한 것은 나미닛사, 나레리나가 그레이브왕의 보좌를 하고, 주민들에게 배급하는 식사나 매일 쌓이는 세탁물은 타타와 이 마을의 주부들이 총출동해서 해결하고 카가네는 자신의 상회에 연락해서 물자조달이나 마법에 의한 전체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사로나들의 부탁으로 나는 그녀들을 단련시켜주었다. 아무래도 골렘에 맞서서 제대로 싸우지 못한 것이 분했던 것 같다. 그런데 스킬에 [격투]밖에 없는 내가 사로나들에게 뭔가를 가르쳐줄 수는 없기 때문에 모의전만 계속 해주었다. 이게 과연 단련이 되고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든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이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자 카가네가 [시험삼아 [신격상태]가 되는건 어때?]라고 제안해서 [신격화]하고 사로나들과 대치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최근, 인족에 집착하는 일도 없어졌다……이미 포기한데다 단련을 통해 사로나들이 강해져서 기뻐해준다면 충분했다. 그리고 [신격화]해서 대치하면―――


뭐, 한눈에 어디를 어떻게 단련하면 강해지는지 알 수 있었다.


[신격화]한 상태에서 나는 사로나들을 철저히 단련시켜주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각지에 있던 그레이브왕의 아내들이 하나둘씩 이 나라로 모였다. 그리고 내가 마을의 부흥을 도와주면서 사로나들을 지도하고 단련하는 날들이 약 3개월정도가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