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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 그 후에... 129화 마오린과의 관계

MathGrammer 2017. 12. 20. 22:50

마오린씨가 입술을 뗐다.


그러자, 일순간 마오린씨는 어디론가 끌려갔다……사로나들에게……


「……아, 음」


사로나들의 기세가 무시무시해서 방관해버렸지만 그대로 냅둘 수는 없지. 마오린씨가 갑자기 키스를 했을 때는 놀라서 굳어져버렸지만……이건 그런 뜻이겠지? 근데 마오린씨에게 내가 뭔가 멋있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었나……


나는 한숨을 내쉬고 머리를 긁적이며 사로나들의 뒤를 쫓았다.




성 안에있는 어느 방에 사로나들은 모여있었다. 마오린씨를 가운데에 놓고 빠져나갈 틈도 없이 둘러싸고 있었다. 그 방안에는 마오린씨의 아버지인 데이즈도 있었다. 팔짱을 낀채 그 광경을 지켜보고있다. 도와주지 않을거야? 나는 데이즈에게 다가갔다.


「내가 말하기엔 좀 그런데 보고만 있을거야?」

「딸의 문제다. 사위여」


……응?


「……지금 나를 사위라고 지금 불렀어?」

「너말고 누가 있나」


방안을 둘러보았다. 응, 나밖에 없네.


「딸을 잘 부탁하마」


그렇게 말한 데이즈는 깊게 머리를 숙였다.


「아니, 잠깐만, 뭘 혼자 납득하고 있는거야!! 랄까, 부친으로서 나로 괜찮아? 아내들이 이미 여러명 있다고?」

「문제없다. 그리고 사위의 아내들도 강하니까 딸도 기뻐할 것이다」


데이즈는 그렇게 말하며 만족스런 표정으로 나를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나는 한숨을 내쉬고는 사로나들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은 아직도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것 같았다.


「역시 용서할 수 없어……나도 아직인데」

「용서 못해요……아직 못 받았는데」

「단호히 항의합니다……아직인데」

「자자, 그녀의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이니까……」

「……우리들은 남편의 너그러운 아내」

「수인이라고요!! 수인!! 후오~!! 복실복실 쓰담쓰담해서 푹신푹신한거예요!! 성격도 좋은 것같아서 오빠의 아내 동맹에 해를 끼칠 것 같지 않아요」


「내 마음은 진심이다!! 제발 나도 와즈님의 아내 동맹에 넣어줘!!」


……뭔가 깨끗하게 양쪽으로 갈라졌다. 나와 키스를 나눈 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랄까 카가네는 아직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그런데 이야기를 계속 듣고있으면 사로나, 타타, 나미닛사의 3명은 나와 키스를 안했는데 마오린씨가 갑작스레 나랑 키스를 한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 같다……3명의 얼굴이 아수라가 되어가고 있다……솔직히 무서워……


그래도 내가 안가면 안되겠지……


언뜻 데이즈 쪽을 봤더니 [다녀와]라는 느낌으로 엄지로 사로나들이 있는 곳을 가리켰다. 나는 크게 한숨을 내쉬고 사로나들쪽으로 갔다. 내가 다가가자 이번에는  사로나들과 마오린씨가 나를 중심으로 모였다.


「어떻게 할 생각이지?」

「아내로 맞이 하실건가요?」

「최종적으로 정하는 것은 와즈님입니다만……」

「나는 딱히 상관없어」

「……남편하기 나름」

「오빠, 수인이야!! 수인!!」

「내 마음은 진심이다. 그러니까 나도 하렘에……」


「「「「「「「결정해 주세요!!」」」」」」」


응, 이렇게 되겠지……하아……


「아, 음……이, 일단은, 사로나와 타타와 나미닛사는 얼굴이 무서우니까 그만둬줘……」

「「「하지만!!」」」


아아, 이번에는 울 것같은 표정 짓지마!! 알겠다고!! 알겠으니까!!


「나도 모두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꼬……그……그런 것도 제대로 할테니까……그러니까 평소처럼 웃어주면 안돼?」


내 말에 안심했는지 사로나, 타타, 나미닛사의 3명뿐만 아니라 나레리나들도 나를 보며 웃었다. 응, 귀여워. 그래도 카가네는 아직 아니니까? 마오린씨도 아직이라고?


「……그래서 말인데……마오린씨에 관해서인데……그……시간을 좀 줄래? 모두에게도 이미 말했지만 본격적으로 맺어지는 것은 이 일이 끝나고 나서로 결정했었거든……그 때까지 마오린씨에 대해서도 생각해볼게……뭐, 이미 마오린씨의 부모님이 승낙했지만……」


그렇게 말하며 힐끗하고 데이즈를 보자 팔짱은 낀 채로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한손은 여전히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그거면 충분해. 아까의 행동도 일단은 내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해서 한거야.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라고 나도 생각해. 나에 대해서 알아갈 시간을 만들어 준다면 더욱 좋아. 거절당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솔직히 안심했어……」


마오린씨가 대답하고는 이제야 안심했는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데이즈가 딸에게 말을 걸었다.


「마오린. 강한 아이를 낳는거다!!」

「네, 아빠!!」


일러~!! 너무 이르다고~!!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하고 있지도 않거든!! 일단은 함께 행동하면서 서로를 알아가자는 말을 했을 뿐이라고? 왜 갑자기 진도를 거기까지 빼려고 하는거야? 무섭다고!! 그 생각하는 방식이 무서워!! 랄까, 데이즈의 발언에 감화된 사로나들도 전원 배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망상하고 있었다. 아직 아무런 짓도 안했거든!! 아직 그 안에 생명이 깃들어 않았으니까!!


「……이, 일단은, 이거면 다 인정하는거지?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기 위해서 이제부터 마오린씨도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내가 지금 이야기는 이런 뜻이 맞지?라고 확인하듯이 묻자 모두가 일제히 나를 보며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응. 일단은, 이미 서로 뜻이 통했다는 것은 알겠어……하아……


그 후, 마오린씨에게서 자기를 부를때 애칭 [마오]로 불러달라고 해서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 그리고 마오에게는 나를 [여보]로 부르는 것을 허락했다……너무 이르다고 생각하지만, 데이즈는 이미 나를 [사위]로 부르고 있어서 그냥 그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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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나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