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 그 후에... 131화 출발이다!!
모두의 무기를 만드는 것은 둘째치고 문제가 한가지 있다. 내가 입을 옷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외견을 딱히 신경쓰는 편이 아니라서 대충만들었었는데 다른 사람에게 준다고 생각하면 긴장된다. 이상한 물건을 주고 싶지 않다. 그 이전에 무기를 만들 도구가 없는데다 제조방법도 모른다. 곤란하네. 그래서 나는 그레이브씨에게 부탁하여 마을에 있는 대장장이를 소개받아 배우기로 했다. 소개된 대장장이는 드워프의 무뚝뚝한 사람이었다. 그 드워프씨의 대장장이 모습을 견학하였다. 섣불리 내가 만들어서 DEX가 작용하면 안되기때문에 제작의 과정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관찰하기만 하고 감사의 말을 전한뒤 그곳을 떠났다.
……음. 만들 수 있겠다. 높은 DEX의 영향인지 어디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겠다. 산의 마물의 등급이 너무 높기 때문에 평범한 망치와 가마로는 안된다. 이 것들도 마물의 소재로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도구도 산에서 준비할 수 밖에 없겠네.
이로써 내 준비는 끝이 났다. 원래 내 짐은 전부 메알의 시공간마법 속에 들어가 있어서 따로 준비할게 없다. 남은건 다른 사람들의 준비를 기다리는 것 뿐이다. 나는 이 나라를 잊지 않도록 경관을 둘러보고 성으로 돌아갔다.
며칠후, 모두의 준비가 끝이나서 우리들은 산을 경유해서 왕도로 가기로 했다. 모두의 짐도 메알의 시공간마법 속에 집어넣어서 차림이 가볍다. 그리고 우리들의 주위에는 그레이브씨와 아내들외에 데이즈와 기오왕에 마라오, 카가네의 상회사람들이 모여서 제각기 말을 주고받으며 잠깐이지만 이별하는 것을 아쉬워했다. 나도 그레이브씨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출발하자고 말했다.
「그럼 잘가!! 또 만나자!! 언제든지 이 나라로 돌아오라고!!」
「네, 그레이브씨도 건강하세요!! 아이가 태어나면 꼭 올게요!!」
그레이브씨와 악수를 나누고 다른 사람들과도 작별인사를 끝난 뒤 우리들은 그레이브씨들의 배웅을 받으며 이 나라를 떠났다.
그레이브씨의 나라에서 산의 변경까지 마차를 타고 가면 대략 3주일정도 걸리지만 우리들은 아마도 1주일 조금 넘어서 도착할 것 같다. 나는 원래 사로나들의 속도에 맞출 생각이었지만 지금 단련한 사로나들의 속도는 전보다도 훨씬 빠르고 지구력도 올라서 마차로 가는 것보다도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타타도 꽤 신체능력이 올라서 이 멤버에 막 들어온 마오와 속도로는 비슷한 정도이다. 마오는 이 사실에 [나보다 강한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지지않을거야!!]라며 왠지 불타오르고 있었다……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제안으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가 매일 한명씩 안고 뛰게 되었다. 상관없는데 말야. 그리고 신기하게도 플로이드가 표정하나 바꾸지않고 우리를 뒤따라온다는 것이다. 너는 도대체 진짜 정체가 뭐야라고 묻고싶었지만 [집사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이 뻔했기 때문에 무시했다.
이 여정에서도 물론 노숙을 하게 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어느샌가 모두 내 주위에 모여서 자고 있었다. 그리고 근처에 강이 있을 때마다 목욕을 하게되었는데 매번 사로나들이 나와 함께 씻으려고 무력을 사용해서 곤란했었다. 뭐, 모두 눈으로 쫓을 수 없는 속도로 움직여서 도망쳤지만.
그런 일들을 되풀이하면서 3일정도 지난 어느날의 낮, 메알의 시공간마법에서 점심을 꺼내서 먹고있는데 우리들의 앞에 2인조의 도적이 나타났다.
「헷헷헷……」
「이런 곳에서 우리들과 만나다니 재수가 없구나」
부스스한 머리카락에 덥수룩한 수염에 더러운 차림에 검을 허리에 차고 있었다. 너무나도 전형적인 산적의 모습에 한쪽은 비실비실한 몸이었고 또다른 쪽은 뚱뚱했다. 우물우물……
「너네!! 왜 평범하게 밥먹고 있는거야!!」
「도적!! 우리들, 도적이라고!!」
……우물우물……아니, 자기 입으로 도적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그 모습이면 알 수 있어. 마오가 싸울까?라며 눈을 빛내고 일어서자 나는 손으로 제지하며 천천히 일어나 도적들과 대치했다. 사로나들은 여전히 식사중이다.
「……우음. 으음, 무슨 일이죠?」
「아니, 뭐라는거야, 아까말했잖아?」
「당연히, 그거라고 그거!!」
라고 하며, 동그랗게 엄지와 검지를 붙이며 원을 만들며 나에게 말했다.
「도너츠인가요?」
분명 카가네가 살았었던 지구?의 디저트인데 카가네가 그것을 재현해서 상회에 내놓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했었지?
「그래 맞아, 그 달달하고 맛있는 녀석」
「그래도 직접 만지면 기름이 손가락에 묻어버려!! 그 손가락으로 뭔가를 만지면 혼이 나지」
「「가 아니라!!」」
오오, 좋은 콤비네. 이 사람들.
「그럼, 고무 밴드인가요?」
이것도 카가네가 이하략.
「그래 맞아, 이렇게 주욱 늘려서 사람에게 겨누면」
「하~지~마~, 라고 말하게 되지」
「「가 아니라!!」」
「그럼, 차크람?」
「그거네. 도대체 어떻게 던지는 걸까」
「랄까, 던지면 끝인데 그렇게 크게 만들필요가 있을까」
「「가 아니라!! 누가봐도 돈이잖아!!」」
도적들이 하아하아 난폭하게 숨을 내쉰다. 응. 알고 있었어. 그럼, 슬슬 식후의 운동이라도 해볼까.
「물론 알고 있어요. 랄까, 도적에게 건네줄 돈은 없습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도적들은 상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허리에 차고있던 검자루에 손을 댔다.
「당연히 그렇겠지……그렇다면 너를 죽이고 돈을 가져가겠다!!」
비실이가 검을 뺐다.
「……」
「……」
「……」
뺀검의 검신이 대나무로 되어있었다.
「뭐야아아아!! 왜 내 검이 대나무가 된거야?」
「그러고보니 너 전에 도박에서 져서 검을 뺏겼었잖아!!」
「그랬었다~~~!!!」
그리고 비실이가 갖고 있던 대나무 칼을 지면으로 내던졌다.
「에휴, 어쩔 수 없네. 그럼 내가 저녀석에게 돈을 빼앗아 올게」
뚱땡이가 검을 뺏다.
「……」
「……」
「……」
뺀 검의 검신이 없었다.
「에에에에에에에엣!! 없어?」
「……전에 너무 많이 먹어서 그 점주에게 돈 대신에 몰수당했었다고 말하지 않았었나?」
「그랬었다~~!!」
뚱땡이가 검자루만 있는 검을 지면에 내던졌다.
……음. 이 녀석들은 도대체 뭐하러 온거지? 우리들을 웃겨주려고 온건가? 랄까, 사로나들도 식사가 끝나고 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럼, 슬슬 출발할까?
그래서 이 도적들을 슬슬 보내줘야겠다고 생각되서 한발 다가가자 그것에 반응해서 도적들은 한발짝 뒤로 물러섰다. 한발짝 더 나가자 한발짝 뒤로 물러선다. 뭐하는 거야!!
「아앗!! 맞아!! 오늘은 친구와 내기 트럼프의 약속이 있었지!!」
「그러고보니 나도 친구가 한잔하자는 약속이 있었어!!」
「「그럼!!」」
멋있게 왼손을 들며 도적들은 이 장소에서 달아났다.
……도대체 뭐였을까……나는 한숨을 토하고 사로나들의 정리를 도와주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