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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 그 후에... 137화 제3의 자객?

MathGrammer 2017. 12. 26. 17:15

사로나들의 사이즈를 확인하고난 그 다음날 아침……이상한 기척이 옆에서 느껴져서 의식을 깨웠다. 이 기척은 메알의 것이 아냐. 랄까, 메알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은 아침 산책을 갔든지 엄마인 메랄이 있는 곳으로 갔다는 것이다. 또 사로나들이 침입한 건가? 어젯밤은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해서 문을 잠그는 것도 잊고 문앞을 막는 가구들도 옮기지 않았었다……으~응……그럼 어쩔 수 없겠네……


내가 천천히 눈을 뜨자


「여어, 어제는 힘들었겠네」

「……」


내 옆에 여성이 누워서 뭔가를 말했다. 그 여성은 뜨거워 보이는 새빨간 머리카락과 날카로운 눈매를 하고 있어 강해보이는 인상이지만 틀림없이 미인이었다. 가슴은 안타까울 정도로 평탄한 날씬한 체구인데 단련을 많이 했다는 것이 한눈에 보일정도의 몸매를 갖고있었다. 복근도 예쁘게 갈라져있었다. 왜 그것을 알 수있냐고 물어본다면 이 여성은 어깨까지 내놓은 옷감이 적은 상의에 여성용 속옷밖에 입고있지 않았기때문이다.


「이야~ 한번은 말하고 싶었던 말이었어~ ……근데, 어라? 일어났어? 나보고 있는거 맞지? 어~이? 괜찮아?」

「……」


……으, 으아아아아아아아~~~~~!!!!!


나는 곧바로 일어서서 전투자세를 취했다.


「누, 누구야!! 왜 내 침대에서 자고있는거야!!」

「응? 그러고보니 만나는 건 처음이었네. 나는 [싸움의 여신]이야」


……싸움의 여신이다……싸움의 여신이다……싸움의 여신……싸움의 여시인?


싸움의 여시이이이인~~~!!!


또냐~~~~~!!!!!






마음속으로 절규한 후에 나는 탈력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눈 앞의 여성도 나와 마주보듯이 반대편에 앉았다. 일단 만약을 위해 확인해둘까……


「일단은 물어보는데요……정말인거죠?」

「응? 이러면 되는거야?」


그렇게 말하며 내 눈앞의 여성은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듯이 신의 오라를 내뿜었다. 응. 알겠어……진짜 본인이구나~라고 생각했다……가능하다면 꿈이었으면 했는데……하아……


「이제 됐어요……알겠어요……」

「그래?」


싸움의 여신님이 오라를 없애고 나를 보며 웃었다. 그 웃음에 나는 쓴웃음으로 답했다.


「……그래서 싸움의 여신님이 무슨일로 여기까지? 랄까, 어떻게 오셨어요?」

「아, 그거라면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어. 나는 여신중에서 싸움을 관장하는 성질상, 가장 힘이 쌓이기 쉬운편이야. 그래서 강림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모여서 와즈를 만나러왔어……온 김에 세계의 모습도 보러온 셈이야」

「하아……」


……어라? 왜일까? 나를 만나고 싶었다는 것은 제쳐두고……말하는 게 아주 평범한 듯한 느낌이……으응? 여신님의 친구? 동료? 잖아?


「……아, 음……그것뿐인가요?」

「그것말고 다른 이유는 없는데?」

「……아니……없다……는거죠」


뭐지……좀……이렇게……여신님들에게 제대로 된 말을 듣게되면……뭔가 아직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


「그럼 저를 만났으니까 이제 세계의 모습을 보러간다는 거죠?」

「응, 그렇네……뭐, 따로 할 것도 없으니까……현현해도 나는 싸울 수 없어」

「싸울 수 없다? 싸움의 여신이잖아요?」


내가 묻자 싸움의 여신은 [아하하……]하고 쓴웃음을 지었다.


「아니~ 분명 내가 싸움을 관장하는 여신이긴 한데, 실제로 싸우려면 여러가지 제약이 있어서 남들과 마음껏 싸울수 없어」

「……어라? 전에 저랑 만나면 싸우고 싶다고 적지 않았어요?」

「……그건 그 때 너무 감동해버려서……」

「그럼, 그 이야기는 없던 것으로」

「그럴 생각은 없어」

「……네?」

「와즈가 완전하게 신격화해서 우리들과 동질의 존재가 되면 아무런 제약없이 싸울 수 있어」


……응. 그런 미래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여신님들과 동질의 존재가 된다는 게 어딘가 꺼림칙하다……그렇구나……완전하게 신격화하면 여신님들과 같은 존재가 되는건가……하아……


「그럼, 뭐……그렇게 된 다음의 일로 해두죠……」

「그래!!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께!! 벌써부터 그날이 기대돼!!」


싸움의 여신님이 웃으며 진심으로 기쁜듯이 말했다.……하아……그렇게나 기뻐하면……뭔가 내가 굳이 종족%에 집착해야하나 싶네……


「으으……」

「응? 왜그래? 어디 아픈곳이라도 있어? 누울래? 아, 내가 방해였네. 미안미안, 이제 갈게」


알겠다!! 왠지 지금까지 이야기로 이해했어!! 너무 평범해!! 평범한 대화야, 이거!! 아니, 평범이라고 하면 실례네. 좋은사람……이 아니었다, 좋은 신님이라고!!! 이 여신님 정말로 그 여신님과 대지모신님과 같은 여신님 맞아? 사실은 더 높으신분 아냐


「그럼, 몸 조심해!!」


그렇게 말하고 싸움의 여신님이 한쪽손으로 인사하며 방에서 나가려고 했다.


「앗! 아니, 저기!!」

「응? 왜그래?」


어라? 나, 왜 싸움의 여신님을 붙잡으려고 하는거지? 왠지 너무나 편하게 대화할 수 있어서 동요해버린 걸까? 여신님들에게서 내 몸상태를 걱정하는 말을 들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렇게나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치 못했다……랄까, 지금 이렇게 생각하는 동안에도 싸움의 여신님은 성실하게 내 다음말을 기다려주고 계셔. 어쩌지, 무슨 말을……무심코 말이 나와서 딱히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도 아닌데……앗!! 그래!!


「싸움의 여신님은 싸울 수 없다고 하셨죠?」

「응, 제약이 있어서」

「그렇다는 것은 싸우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못 하시는 건가요?」

「그러네, 시범을 보이는 것도 할 수 없지만 말로하는 것은 할 수있을거야」

「그러면 뻔뻔한 부탁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는데……사로나들에게 싸우는 방법을 가르쳐주실 수 있으세요?」

「으~응……뭐 괜찮겠지. 그정도라면 괜찮을 거야. 게다가 와즈에 관해서 생각하는 마음은 그녀들도 같으니까. 친해지려면 미리 안면을 터두는게 낫다고 생각했어. 딱 좋은 기회네. 단,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니까 가르쳐주는 것은 1명이나 2명정도밖에 안될 거 같아. 방해안되도록 멀리서 보고 필요한 부분을 설명해줄게. 전부 가르쳐주지 못해서 미안해な」


이・여 ・신 ・님 ・너 ・무 ・착 ・하 ・셔~~~~~!!!!!


뭐야 이 싸움의 여신님은!! 평범하시잖아!! 진짜 평범하셔!! 평범한 반응이라고!! 아무런 트집도 기행도 하시지 않으셔!!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여신님들의 동료라고 생각해서 죄송합니다!! 처음에 경계해서 죄송합니다!! 오히려 이제부터 오고 싶을때마다 오셔도 되요!! 랄까, 계속 계셔도 되요!! 현현하는데 제 힘이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도와드릴게요!!


「그럼, 먼저 그녀들의 상태를 보고 올게. 실제로 봐야 어디를 가르쳐야 할지 알 수 있거드」


그렇게 말한 싸움의 여신님은 손을 흔들며 방에서 나가셨다. 나도 같이 손을 흔들었다.


이렇게 좋은 여신님도 있구나라고 나는 잠시동안 멍한상태로 생각하면서 사로나들의 무구를 만들기 위해 작업실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