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 그 후에... 138화 이제 시작이다
용왕의 성을 처음 봤을 때는 너무 커서 많이 놀랐었지만 익숙해진 지금은 아무런 느낌이 없다. 그리고 이 성 주변은 광활한 평원같은 장소가 많아서 단련할 장소로 삼기 안성맞춤이다. 조금 힘들지만. 무심코 중얼거리자 카가네가 [산위……랄까 구름위라서 공기가 부족한거 아닐까? 이세계라 자연법칙이 동일하지는 모르겠지만]라고 말했다. 그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봤더니 대충 공기중에는 몸을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있어서 공기가 옅어지면 그 요소가 적어진다는 뜻 같았다. 답답함은 그것때문인 것 같았다. 하지만 카가게는 진짜 아는게 많구나. 이세계 출신이라고 하지만 그 풍부한 지식은 솔직히 대단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와즈씨의 안내를 받아 성 안으로 들어가 용왕-라그닐님을 소개받았다. 그 압도적인 존재감에 나는 살짝 몸이 떨려왔다. 압도적인 강자의 품격. 하지만 그것을 느꼈는데도 우리의 반려인 와즈씨의 강함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우리들은 서로 자기소개를 나누고 메알의 엄마-메랄님의 안내를 받아 내성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각자에게 배정된 방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우리들을 안내한 메랄님에게 시선을 돌리자 그 아름다운 순백의 모습에 또한번 감탄했다. 메알도 장래에는 메랄님같이 아름다운 용으로 성장하는 걸까. 지금도 와즈씨는 메알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나중에는 더 와즈씨를 사로잡으려는 것일까? 나도 더 와즈씨의 관심을 끌 수있도록 성장했으면 좋겠네……
각자 따로 배정받았던 방에서 지내지 않고 하나의 큰 방에 모여서 지내기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침대의 숫자가 모자라서 다른 방에서 가져와 하나의 큰 침대로 만들었습니다. 저희 아내동맹은 사이가 좋으니까. 와즈씨는 다른 방이지만 언젠가 함께 잘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밤의 일도……
근데 왜 사람 사이즈의 침대가 있는 걸까요? 여기, 용왕의 성이잖아요……이에 대해서 메랄씨에게 묻자
「아, 그건 몇대전의 일인데 사람과 친했던 용왕님이 계셨고 그 때는 이 산도 이런 상황이 아니라 사람도 자주 들락날락했대요. 이 침대는 그 때의 흔적으로 남아있는 물건이예요. 물론, 계속 관리했으니까 안심하고 쓰셔도 되요」
그러고보니 모은 침대들에 더러워 보이는 곳이 전혀 없었네요.
「그럼, 체류하는 동안 편하신대로 지내세요」
그 말과 함께 우리들에게 가벼운 인사를 한 메랄님은 떠났습니다. 라그닐님의 곁으로 돌아간 것일까요? 저희들도 그 뒷모습에 가볍게 인사하고 침대위에서 둥그렇게 모여 앉았습니다.
「자, 와즈는 우리들의 무구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을테니까, 방해하지 않도록 하자. 그럼, 우리들은 체류하는 동안에 뭐할까?」
나레리나가 우리들을 둘러보고 물었다.
「각자 알아서 단련하면 되지않을까요?」
「그렇네요, 각자 단련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테니까요」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이것저것 하고싶은게 잔뜩」
「신부 수련!!」
「저도 여보에게 지적된 부분을 복습해야해요」
모두 각자 하고 싶은 것이 있는 것 같아서 와즈씨가 무구를 만들어 낼때까지 각자 자유롭게 행동하기로 정헀다.
대륙중아에 솟은 거대한 산의 구름보다도 높은 장소에 있는 낡은 저택에 상위존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였다.
「아무래도, 용왕의 성에 손님들이 나타난 것 같다」
「호오……여성엘프가 있으면 딱 좋은데 말야」
「수인은 있어?」
양옥의 방에 원탁에 앉아있는 사람은 3명. 그 원탁의 주인인 사람이 그렇게 말을 하자 남은 2명이 확인하듯이 묻는다. 주인은 문득 뭔가를 찾는 것처럼 눈을 감았다 뜨더니 자신에게 물었던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음. 지금, 마력감지로 확인했는데 엘프도 수인도 있는 것같다」
「그거 참 기대되는구만」
「그 수인, 우리가 원하는 힘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네……」
대담을 들은 사람은 각자 기쁜듯한 표정을 지으며 불길하게 웃는다.
「오랜만에 온 대륙의 손님이다……용왕만 상대하게 하는 것은 재미없겠지……」
말을 꺼낸 남자도 기쁜듯이 웃었다.
「우리도 그 사람들하고 상대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어때?」
「괜찮지 않아? 치사하게 용왕만 독식하도록 냅둘 수 없지」
「그래, 오랜만에 하계에서 온 손님들이야. 우리들에게도 즐길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예정조화처럼 3명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히죽히죽 웃는다.
「마음껏 우리의 마법을 시험할 때가 온 것같구나」
「우리의 이상을 보여줄 때도」
「카하하핫!! 나는 강자하고라면 얼마든지 생사결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피가 끓어오르는구만!!」」」
그리고 3명은 자리를 박차고나와 용왕의 성으로 마법을 사용하며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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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이 늦었네요;
연말이라 약속도 많고 바쁘네요..
그리고 저 취직했습니다!! ㅎㅎ 1월 2일부터 3박4일간 교육을 받으러 가야해서 번역본을 못 올릴거 같아요.
주말을 이용해서 최대한 많이 올려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