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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 그 후에... 143화 아이의 마음, 부모님은 모르는

MathGrammer 2018. 1. 14. 01:07

그 후에는 모두 함께 식사를 하면서 르노씨에게서 나미닛사와 나레리나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등을 비밀리에 들었는데 그 사실을 깨달은 2명에 의해서 막히고 말았다. 유감이다. 장난기 많은 2명과 그것에 우롱당하는 나위리오의 이야기가 재밌었는데. 그리고나서 우리들은 이 자리에서 1박하게되었다. 우리들도 교대로 불침번을 서겠다고 했는데 기사들에게서 거절되었다. 기사들이 괜찮다는 호의  덕분에 푹 쉴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기사들과 함께 이동을 시작했다. 숲을 벗어나 마을에 다다를때까지 며칠이 동안 틈이 날때마다 르노씨에게 나미닛사들의 옛날이야기를 물어봤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미닛사들이 나타나 방해를 해왔다. 괜찮잖아, 옛날 이야기정도는……


그대로 마을에서 하루 묵고 기사들과 헤어졌다. 기사들은 그곳에서 그레이브씨의 나라로 간다는 듯하다. 나 이외에도 나미닛사, 나레리나도 소개장을 써서 건네주었다. 나는 그레이브씨에게 썼는데 나미닛사들은 그레이브씨의 아내들에게 쓴 것 같았다. 마을입구에서 작별인사를 서로 나누고 우리들은 왕도로 출발했다.


왕도로 이어지는 도로를 걷는 도중에 작은 숲속을 지났는데 우리들의 앞을 방해하는 1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훗……드디어 이 날이 왔구나……그 날 보여주지 못했던 내 통신교육의 결과를 보여줄 때가……」


……응?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거야……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 푸른 머리카락을 한 청년이 있었다……푸른 머리카락? 게다가 저 얼굴은……통신교육?


「아아!! 너구나!! 가족들이 모여서 응원해줬던 그때 그 도적!!」

「그때일은 잊어버려!!」


언급되고 싶지 않았는지 엄청난 기세로 화를 했다. 뭐, 당연히 부끄럽겠지. 일단은 나는 모두에게 기다려달라고 말하고 청발씨와 대치했다. 모두는 이미 익숙해졌는지 휴식을 취하고 플로이드가 어디에 넣어뒀었는지 모르겠지만 홍차를 꺼내 모두에게 따라주고 있었다. 어라? 이렇게 보니까 평범한 집사로밖에 안보이는데, 왜 나랑 엮이면 전혀 집사로 보이지 않는걸까……


「가족은 안왔어!! 더이상 여기에 없어!! 자, 한판 붙어보자!!」

「그래서……이번에는……」


왠지 기분이 들뜬 청발씨의 뒤쪽을 확인했더니 이번에는 그의 가족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그런사람들은 없었지만……왠지 나무 그늘에 숨어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여성이 1명이 있었다. 나뭇잎과 같이 녹색의 머리카락에 귀여운 생김새를 한 여성이 우리쪽이라고 해야할까, 청발씨를 걱정하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설마……


「……저기……저 나무그늘에 숨어있는 여자는 누구야?」


내말에 청발씨는 안색을 바꾸고 뒤를 확인했다. 그리고 청발씨의 움직임이 멈추고 녹발씨는 부끄럽다는 듯이 얼굴을 숙였다.


「왜 쫓아온거야?」


청발씨가 놀라서 소리친다. 그 목소리에 녹발씨가 움찍하고 몸을 들썩이고 조심스레 모습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청발씨에게 녹발씨가 따라왔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은 것 같았다.


「……그게, 으……걱정되서……다치지 않을까……」

「괜찮다니까!! 이래보여도 나 꽤 강하다고!!」


아닌데, 엄청 강해보이지 않는데……


「음……일단은, 누구십니까?」


내가 그렇게 묻자 청발씨는 내쪽으로 돌아보고 조금 쑥스러운 듯이 말했다.


「뭐, 그……여자친구야」


어이쿠, 청발씨의 여자였습니까. 그겁니까, 미래의 아내가 될 사람이라는 겁니까? 녹발씨도 청발씨의 말에 기쁘다는 듯이 나에게 수줍게 인사를 했다.


「……즉 이번에는 가족이 아니라 여자친구에게 응원받는다는 거야?」

「……」


내가 이 상황을 설명하자 청발씨는 고민했다. 당연히 그렇겠지. 아무리 여자친구의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해도 만약 꼴사나운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뭐, 십중팔구 그렇겠지. 만약 내가 아직도 애인없이 만났더라면 부러워서 박살내버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나에게는 사로나들이 있어서 그럴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어떻게 이 자리를 벗어날까 생각하지 않으면……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의외의 곳에서 구조선이 나타났다.


「아, 저기……」


녹발씨가 쭈뼛쭈뼛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나와 청발씨는 무슨 일인가 녹발씨의 말을 기다렸다.


「사, 사실은……응원하러 오겠다는 사람이……저말고도 더 있어서……같이 왔습니다」


녹발씨의 그 말과 동시에 근처의 나무들에서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 때 봤던 청발씨의 가족이었다.


「열심히해~!!」

「아들의 열심히하는 모습……우우……」

「다치지 마~!!」

「파이팅~!!」

「자랑스러운 손자야!!」

「도망쳐도 괜찮아~!!」


총출동 했습니다. 나이스 판단입니다. 녹발씨.


게다가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오오!! 저 사람이 사위인가!!」

「잘생겼다」

「언니, 좋은 사람 만났네!!」


아무래도 녹발씨의 가족도 응원에 참가한 것 같았다. 서로의 가족은 인사를 나누고 부친들은 악수를 나눴다. 그리고 기대에 가득찬 눈으로 청발씨를 쳐다보았다. 그에비해 청발씨의 모습은……


「……」


대량의 땀을 흘리며 배를 감싸고 있다. 응응, 이해해. 너무 긴장되서 배가 아프지?


『화・이・티・잉~!!』


양가 가족 총출동한 응원이다. 청발씨의 배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제발 그만둬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힘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렇게되면 나와 싸우게 되기때문에 부디 잘 풀리길 바라고 있었다.


그렇게 청발씨를 쳐다보고 있자 갑자기 배에서 손을 떼고 부들부들 떨면서 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기……기, 기억해둬~~~!!!」


그 말과 동시에 청발씨는 숲속으로 달려가버렸다.


「쫓아!!」

『오오!!』


그리고 그 뒤를 녹발씨와 가족전원이 쫓아갔다. 일단은 청발씨는 가족들을 어떻게하고 나타났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기억해둘게. 청발씨도 기억해달라고 말했으니까.


우리들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왕도를 목표로해서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