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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 그 후에... 147화 저택의 안에 있던 사람은

MathGrammer 2018. 1. 20. 23:10

아리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하오스이가 접수원씨에게서 알아내서 카가네의 안내를 받아 귀족마을의 변두리에 있는 저택으로 향했다. 나는 맨앞을 걸어가는 카가네의 뒷모습을 어깨를 떨어뜨리고 한숨을 내쉬며 쫓아갔다.


아직도 아까의 접수원씨의 대응에 의기소침해 있었다……그렇게까지 말하지 않아도 됐을텐데……애초에 메알은 인형이 아닌데다 내 얼굴이 평범하다는 것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요……우으……


이래선 안된다는 생각에 내 양쪽뺨을 2번 두드리고 기분을 고쳐먹었다. 이제부터 아리아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마음을 단단히 먹어둬야지……모두에게는 내가 도망갈 것 같으면 붙잡아달라고 말해두었다. 근데, 잘 생각해보니 아리아가 있는 곳이라는 말은 용자파티도 있다는 거려나? 에~ 그건 좀……용자님과는 만나고 싶지 않은데……어떻게 아리아하고만 만날 수는 없는걸까?


아무리 고민해봐도 좋은 안이 떠오르지 않았는데 우리들이 찾고 있던 저택이 보이는 위치에 다다르고 말았다. 그대로 다가가서 문틈으로 안을 엿보면 평범하게 어디에나 있을 것같은 평범한 귀족이 사용하는 듯한 2층 저택과 작은 정원이 있었다. 다만 명색이 귀족마을에 있는 저택인데도 문지기는 아무도 없었고 정원으로 시선을 돌리자 마른 나무와 잡초로 우거져있었다. 게다가 저택의 창문은 안에 햇볕이 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큰 나무들로 감싸 안이 보이지 않았다. 일단 사람은 있는 것 같다……랄까 누군가 살고 있는 집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지만. 정말로 이런 곳에 아리아가 있다는 걸까?


반신반의하며 저택전체를 올려다보고 있자 저택의 문이 조금씩 열리는 것이 보였다. 역시 안에 사람이 있는건가? 아, 혹시 뭔가의 의뢰로 여기를 방문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일단 안을 확인해볼까……


랄까, 이거 멋대로 들어가도 괜찮으려나? 그런 의문이 들었는데


「……문제없어. 지금 이곳에 사람은 살고 있지 않아. 다만 때때로 사람이 있는 모습이 보여서 유령저택이라고 불린다고 접수원이 말했어. 그리고 출입의 허가를 받아두었어」


라며, 하오스이가 알려주었다. 근데, 유령저택이라니!! 처음 듣는 소리인데요!! 잠깐 기다려봐……만약 그게 진실이라고 해도 유령에게 내 공격이 통할까?……그게 불안한데……여차하면 신격화해서 마법으로 지워버리자……


사로나들이 어떤 반응을 하나 돌아보았는데 모두 평온해보였다. 어라? 무섭지 않은거야? 유령이야, 유령. 전혀 무섭지 않다라니……모두 강하구나……하아……왠지 무서워하고 있던 내가 바보같잖아……아니, 무섭지 않거든!! 전혀 요만큼도 무서워하지 않았거든!!


내가 사로나들에게 저택의 안을 확인하러 들어가자고 말하고 모두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저택의 안에는 정기적으로 청소를 했었는지 바닥에 먼지가 쌓여있지는 않았지만……플로이드가 스스슥하고 현관옆에 있는 선반으로 이동하더니 손가락으로 슥하고 부드럽게 선반의 표면을 훑더니「……흐음」이라며 뭔가를 확인했다. 넌 도대체 뭐하러 온 사람이냐고 묻고싶다.


이대로 여기에 죽치고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저택안의 탐색을 시작한다.


「그럼 나는 1층을 돌아보고 올테니까 모두는―――」

『같이가요!!』

「……응?」


왜? 효율이 나쁘잖아?


「와즈씨가 저희들에게 말했잖아요」

「아리아씨와 만났을 때 도망가지 않게 도와달라고」

「그런데 따로 떨어져서 행동을 하다가」

「만약 아리아와 만나기라도 한다면」

「……남편을 붙잡아 둘 수 없어」

「그러니까 계속 같이 다녀요!!」

「음. 불편하다면 그……침식도 함께……말야」


침식은 관계없잖아……하지만 사로나들이 시선으로 진심을 나에게 호소하고 있다.


「……으음, 침식에 관해서는 일단 제쳐두고……너네 말대로 만약 내가 혼자있다가 아리아랑 만난다면 도망갈 것이 분명하니까……알았어. 같이 다니자」


단독으로 만난다면 도망간다는 것이 내 스스로도 충분히 알 수 있기때문에 사로나들의 말대로 같이 다니기로 결정했다.




일단은 1층에서 탐색을 시작했다.


「탐색 전에……만약 아리아가 있는데 찾는 도중에 엇갈리게 되면 아무런 득이 없으니까 누군가가 현관에 남아있는게 낫지 않아?」


그렇게 말하자 사로나들은 뚱한 표정으로 나에게 시선을 보냈다. 아무래도 모두 나와 같이 다니고 싶어하는 것 같다. 나도 같이 다니고 싶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마음은 기쁘지만 누군가가 여기에 남는 것이 낫다는 것은 틀림없다.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사로나들의 뒤에서 손이 올라왔다.


「그럼 제가 이곳에 남겠습니다」


플로이드가 솔선해서 남겠다고 했다. 그 마음을 순순히 받아주었다.


플로이드……너를 잊지 않을게……

「와즈님, 저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아~아~, 들리지 않아~……



일단, 플로이드에게 여기에 있어달라고 부탁을 하고 나는 사로나들을 데리고 1층의 탐색하러 갔다.


1층은 식당과 거실등, 사람을 대접하기 위한 장소로 보였고 모든 방을 둘러봤지만 아리아는 커녕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탐색때 바닥도 확인해봤지만 지하실은 없는 것 같아서 그대로 2층으로 향했다.




2층은 1층과는 반대로 주인이 사는 장소였고 모든 방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주인은 독서를 좋아하는지 책장이 많이 남아있었다. 뭐 책장뿐이지만……


그리고 남은 곳은 2층의 구석에 있는 방뿐이었다. 장소적으로는 이 방의 주인이 사용하는 서재같은 장소인 것 같은데……여기까지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이 저택에 아무도 없다는 말이 된다……뭐 멋대로 저택의 문이 열렸을 가능성이 있겠지……


나는 각오를 다지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여어, 이제야 왔네. 기다리고 있었어」


아무런 생활용품도 두지않고 그저 방 안쪽에 책상만을 두고 그 책상에 앉아 우리들을 향해 순진한 미소를 보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녀석은 전신이 검은색의 옷으로 덮여있고 얼굴을 검은 로브도 덮고 있었다……메알을 하오스이가 있던 곳으로 보냈던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