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 그 후에... 162화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거야?
「근데 지금 우리밖에 없는 것같은데 나위리오들은 어디갔어?」
사로나들에게 계속 안겨있고 싶었지만 일단 마음에 안정을 되찾자마자 아까부터 계속 신경쓰이건 것을 물어보았다. 이 집에는 나와 사로나들밖에 없었다. 나위리오나 엘리스 공주님, 기위리오 장인, 미레리나 장모님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빠들은 이 항구 모탄페를 나가 왕도 이스코어로 향했습니다」
「……응? 갑자기 무슨일이야?」
나미닛사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내가 요 며칠간 방에 들어서 있는 사이에 이런저런이야기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먼저 제일 있었던 일은 엘리스 공주님은 나위리오를 만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위리오 장인, 미레리나 장모님의 앞에서 열렬히 구혼을 했다고 한다. 나위리오는 그 구혼을 받아들였고 그것을 방금까지 직전까지 이야기를 나눴던 용자파티가 보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용자가 「이것이 제가 바라던 미래입니다. 아버님에게는 제가 잘 전하겠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대답했고 나위리오들이 따라가게 되었다고 한다. 용자파티는 그 호위로써 함께 왕도 이스코어로 향했다.
그리고 나미닛사와 나레리나도 원래라면 가족의 경사로 같이 가기를 희망했지만 내가 이런 상태였기 때문에 내가 원래상태로 돌아오면 사정을 설명하고 왕도 이스코어로 뒤따라가겠다고 말했다. 나위리오는 나도 함께 오면 좋겠다고 말한 것 같았다.
나는 타타에게 받은 홍차와 아침식사를 먹으면서 생각해보았다.
아무래도 귀찮은 일이 생긴 것 같다.
이것은 나위리오와 엘리스 공주님의 문제잖아?
아닌가. 이미 이건 만본드 가문의 문제인가.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는 내 가족의 문제라는 것이겠지. 그래서 나도 함께 오라고 한 걸까?
나미닛사, 나레리나도 나위리오들에 대해 신경쓰이는지 약간 조바심을 내는 것 같았다. 흐~음……어떻게 되고 있는건지 신경쓰이기도 하고……
「그럼 일단 가볼까?」
내가 그렇게 제안하자, 일순 나미닛사, 나레리나의 표정이 밝아졌지만 곧바로 주저하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왜들 그래?」
「아뇨……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요……그……」
「가면 용자파티……랄까 아리아를 만나야하잖아요……」
「아, 그거때문이야?」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데……
「괜찮아. 내 옆에는 모두가 있어줄거잖아 그럼 이제 상관없어……모두가 옆에 있어준다면 나한테 두려울건 없어!! 게다가 이젠 더이상 관계없다고 생각해. 다만 뭔짓을 할거라면……전력으로 배제시킬 뿐이야」
그 말을 들은 사로나들은 안심했는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 얼굴을 보고 만족한 나는 슬슬 가보자고 일어섰다.
그전에 샤워로 간단하게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메알을 머리에 태우고 나갈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다. 한동안 마을의 모습을 구경하고 있자 사로나들도 준비를 마쳤는지「그럼 가볼까요」라는 말이 들렸다. 항구마을 모탄페를 나서는 도중에 문지기에게 인사를 하고 우리들은 이스코어를 향해 나섰다. 그러자 문지기가「나위리오님들은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머리를 숙이고 간청했다. 예전부터 나를 알고 지냈던 만본드의 기사들……아니 지금은 모탄페의 기사인가. 그 기사들에게 작게 끄덕이며 대답했다.
나미닛사들도 나위리오들에 대해서 걱정이 되는지 약간 속도를 높여 이스코어로 향했다.
그 길을 가는 도중에 나는 문득 떠오른 것을 중얼거렸다.
「……그러고보니 부모님에게 돌아왔다고 못 전했네」
그 말에 카가네가 움찔하고 반응했다.
나는 그런 카가네의 반응에 수상쩍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분명 왕도 이스코어에 갔었을 때에도 뭔가 노골적으로 반응했었지?
「……뭔가 했지?」
내 말에 카가네는 눈을 감고 식은땀을 흘렸다.
하지만 내 추궁의 눈을 피할 수 없었는지 슬쩍 마을 꺼냈다.
「……약간 교육을……아주 약간」
응. 뭔가 불온한 말을 내뱉었네.
교육이라니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지?
「그래서?」
「……아마도……오빠가 모습을 보이면 엄청난 기세로 울며 빌테니까 상냥하게 다독여줘」
「……진짜 무슨 짓을 한거야?」
그런 부모, 둔 적 없습니다.
만약 정말로 그런 태도를 보인다면 일단 카가네에게는 설교와 함께 부모님을 되돌려놓을 방법을 찾게 해야지……딱히 부모님이 싫다는 건 아니다.
분명히 카가네에게만 신경쓰긴 했지만 그것은 어쩔수 없잖아? 누구라도 자기 아이가 엄청난 천재라면 그 아이에게 더 신경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딱히 그것때문에 부모님에게 미움을 받고 있었다고도 느끼지 않았다.
다소 주어지는 애정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나에게 향한 애정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도 우수한 여동생인 카가네가 자랑스러웠고.
「……으으……화 안내?」
「별로 화 안났어. 그냥 뭐, 너무 심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나중에 설교일까나?」
「……하우우……싫어졌어?」
「쓸데없는 건 묻지마. 내가 카가네를 싫어할리가 없잖아」
「하아아아아!!」
「기분이 좋아진건 알겠는데 굳이 입으로 꺼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런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걷다보니 몇시간만에 왕도 이스코어에 다다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