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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 그 후에... 166화 이젠 엮이지 않겠죠

MathGrammer 2018. 5. 5. 21:14

사로나들에게 돌아가자 만면의 미소로 맞아주었다.


「속시원했어」

「멋있었어」

「후후……꼴 좋네요」

「용자라고해도 하오스이보다 못하네」

「……송사리」

「우리 오빠가 세계제일이야~!!」

「남편의 강함은 바닥이 보이지 않네요」


강함의 바닥? 아마도 별을 쪼갤 정도일걸?

사로나들은 제각기 기쁨을 표시했다.


「좀 너무했다고 생각하지만……굳이 꺼낼 필요는 없겠네」

「참 잘하셨어요!! 처남!!」


나위리오의 성격은 잘 알고 있지만 엘리스 공주님은 너무 기뻐하는거 아냐?

뭐 별수 없겠지. 나위리오왕의 결혼이 확정됐으니까.


「사위가 이렇게까지 강할줄은……들은 것보다 더 강한데!! 하지만……큿큿큿……퍼포먼스가 재밌구나!! 오랜만에 배가 아플정도로 웃었다고!! 저 용자에게 있어서도 좋은 약이 되었겠지」

「어머어머, 나레리나와 나미닛사는 정말로 엄청난 사람을 남편으로 맡이했구나. 이정도라면 우리들의 노후도 안녕하겠네?」


기위리오 장인은 너무 기뻐하는 것 같았다.

뭐 부정은 하지 않겠지만.

미레리나 장모님, 나미닛사, 나레리나는 반드시 행복하게 해주고 부모님인 2분도 제대로 모시겠으니 안심해주세요.


슬쩍 이스코어쪽으로 눈을 돌리자 그곳에는 엘리스 공주님의 아버지인 루소나왕이 하늘을 쳐다보며 무언가 각오를 정했다는 표정으로 눈가를 손가락으로 집고 있었다.아마도, 엘리스 공주님의 결혼……랄까 만본드가와 가족이 되는 것을 자신의 마음속에서 타협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근데 용자는 뭘하고……


아직도 묻혀있었다.

아까의 싸움을 본 이 나라의 기사나 집사, 메이드들이 열심히 파헤치고 있네요.

괜찮아, 죽이지 않았으니까 아직 살아있을거예요. 근데 빨리 안파면 숨막혀 죽을지도.

그 모습을 보고있던 용자파티의 남전사는 큰 소리로 웃고 소녀마법사도 왠지 나를 향해 박수를 치고 있었다.

……파티원들에게 미움받고 있었나? 아니면 기위리오 장인하고 똑같이 좋은 약이 됐다고 생각하는 건가?

용자의 저 모습이 나에게 표출된 것인가 아니면 항상 저런 느낌인가는 솔직히 관심없지만 두번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편 아리아는 파고있는 사람들을 돕고 있었다.

우리쪽을 일체 신경쓰지 않고 진지하게 파고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용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것과 동시에 내가 그 모습을 냉정하게 보고 있다는 것에 조금 놀랐다.

아무래도 완전하게 내 안에 있던 아리아를 향한 마음은 사라진것 같았다.

일단은, 더 엮이고 싶지 않으니까 더는 용자와 아리아가 내 주변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이제 귀찮고 다시 엮이고 싶지 않다.

이 자리에서는 죽이지 않았지만 다음에 이런일이 있으면……특히 사로나들에게 폐를 끼치는 사태가 된다면 봐주지 않을거야……


지금의 나는 차가운 시선으로 아리아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입가를 손으로 몇번씩 만지고 기분을 바꿔서 사로나들쪽으로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걱정스런 얼굴로 나를 보고 있는 7명의 얼굴이 있었다.


「무리하지않아도 돼?」

「언제라도 가슴을 빌려드릴테니까요」

「참으면 안돼요」

「우리들에게 어리광부려도 괜찮아」

「……오히려 해줬으면 좋겠어」

「그냥 지금 죽일까?」

「이 나라를 없애버릴거라면 우리들도 협력할게」


카가네와 마오의 말에 모두는 일제히 끄덕였다. 위험하잖아, 얘들아.


「됐어, 됐다니까!! 이젠 신경안써!! 앞으로 엮이지 않으면 괜찮아……뭐 이상한 트집을 잡는다면 없애버릴거지만……게다가 지금은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나는 그렇게 말하고 모두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었다.


「이제 가도 괜찮지? 이 이상 여기에 있어서 이상한 트집잡으면……」

「어, 미안. 이런 일에 말려들게해서……」

「아냐, 형부를 위해서니까」

「고마워. 용자들에게는 이스코어왕에게는 더 이상 접근하지 말라고 전혀둘게. 이제 어디로 갈거야?」

「고마워. 그러게, 일단은, 성에 계시는 부모님을 만나서 모두의 일을 설명하고 모탄페로 돌아갈거야. 그곳에 임시거처라도 만들어야지. 여기에 더 이상 살고싶지는 않거든」

「알았어. 그럼 우리들이 살고있는 집에서 살아. 우리들은 이제 가족이니까. 괜찮죠? 아버지」

「괜찮아~」


기위리오 장인이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대답했다.

나위리오들과 악수를 나누고 나는 사로나들과 함께 성을 떠났다.

그리고 플로이드가 따라왔다……


「괜찮아? 기위리오 장인곁에 안남아도?」

「제 주인은 와즈님입니다」

「아니잖아」

「맞습니다」






성안으로 돌아온 나는 기지개를 폈다.

의외로 긴장했을지도 모른다. 어깨의 짐을 내려놓듯이 풀었다.


「그럼, 일단 집으로 돌아가자」


내가 그렇게 말하자 모두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와즈씨의 부모님에게 인사인가요」

「두근거립니다」

「몸가짐……몸가짐을……언니 저 괜찮아요?」

「나미닛사는 언제나 완벽해……오히려 내가 걱정인데」

「……드디어 때가 되었어」

「제발 오빠가 화내지 않도록……」

「이 귀와 꼬리는 자랑스럽지만 받아들여주실까?」


카가네만이 뭔가 다른 의미로 안절부절 못하는 것 같다.


「그렇게 신경 쓸 필요없어……괜찮아, 내가 부모님한테 잘 말해서 모두 인정받을 수 있게 할테니까」


나는 모두를 안심시키듯이 꽉 부둥켜안았다.

모두가 침착해질때까지 그렇게 했다.

약간 주변의 시선이 부끄럽지만 참자.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모두를 위해서니까……

아, 플로이드는 아니거든?


모두가 침착해지기를 기다렸다가 나는 다시 모두의 얼굴을 보고 말했다.


「자, 이제 가자」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