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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 그 후에... 번외 18 항구도시 모탄페 방어전2

MathGrammer 2018. 5. 13. 01:15

항구도시 모탄페의 동문을 사수하기 위해 모인 사로나, 타타, 마오와 마을에서 싸움을 도우러온 사람들의 시야를 덮을 정도의 마물들이 온 힘을 다해 사용하는 것처럼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고 있다.

사로나, 타타, 마오는 그 모습에 긴장감을 높이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듯이 자연스레 손을 잡았다.


「……알고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들은 와즈씨를 위해 죽는 것은 용서받지 못해……전원 반드시 살아남자」

「당연해요……그리고 이 마을에 사는 모두에게 피해가 안가도록 해야해요……우리들이 가진 온 힘을 써야해요」

「먼저 우리들이 선두를 나서자……남편에게 단련받은 힘을 충분히 발휘하면 될거야!! 분명 그 모습이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거야」


그리고 3명은 서로를 마주보며 끄덕이고는 선두를 나서며 와즈에게서 받은 무기를 치켜들었다.




제일 처음 나선 사람은 타타였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을 지키기 위해 결계를 펼쳤다.

이제 이 결계마법은 타타의 자랑거리중 1개였다. 원래 싸우는 힘을 갖고있지 않았던 그녀는 나미닛사에게서 결계마법의 소질이 있다는 것을 듣고 와즈의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 자랑의 결계로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을 지킨다.

그것이 자신이 전력을 다해야할 이유라고 생각했다……


타타가 펼친 결계의 밖에 2명의 인물이 서있었다.

사로나와 마오였다. 2명은 눈앞에 보이는 대량의 마물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면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아마 와즈씨라면 저 정도의 수는, 순식간에 끝내버리겠지」

「당연하지. 우리들의 자랑스런 남편이니까」

「그렇다면 우리들도 그 아내로서 자랑스럽게 여겨지도록 전력을 다해볼까」

「아, 눈 앞의 마물 전부 없애버리자」


사로나는 엘프의 마을의 수호자출신이었다.

지금까지도 마물을 쓰러뜨린 적은 여러번 있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마물은 지금까지 자신이 쓰러뜨린 마물의 수보다도 훨씬 많아 헤어릴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불안하지 않았다. 자신에게는 와즈에게서 단련된 평범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의 힘이 있으며 주변에는 같은 마음을 품고 있는 동료가 있으니 오히려 이 비정상적인 상황에서도 약간 고양될 정도였다.


마오는 환희에 젖어있었다.

자신의 눈 앞에는 구축해야할 마물들이 있고 뒤에는 지켜야하는 마을의 사람들.

평범한 삶을 살기만 해서는 수인의 나라에 남아있었다면 경험하지 못할 전장. 그녀는 싸우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것은 성격인지, 수인의 혈통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에게는 상관없었다. 그저 자신이 갖고있는 힘의 모두를 사용할 수 있다. 와즈에게 단련받은 것에 대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힘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은 기뻐서 마물들에게 공포심같은 것을 느끼지 못했다.


「「가자!!」」


그리고 2명은 손에 세검과 쌍검을 움켜쥐고 마물들을 향해 달려나갔다―――






항구도시 모탄페의 서문에 주위를 가득 메울 정도의 마물들이 모였다.

하지만 그 마물들은 어느정도 일정거리를 놔두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마물들의 움직임가 단 1개의 결계로 막혀있었다. 서문에 모여있는 적지 않은 사람들과 기사나 싸움꾼들과 함께 서문을 지킬정도로 거대한 결계가 펼쳐져 있었다.


결계를 펼친 사람, 나미닛사는 그 결계의 중심에서 유유히 자리를 잡고있었다.

와즈에게 단련받은 나미닛사의 결계는 상당히 강화되어있어서 엄청난 수의 마물이 밀려들어도 단 1마리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이 견고한 결계를 편안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달라붙은 마물들의 공격을 결계로 막아내기 위해서 나미닛사는 다른 것에 의식을 할애할 수 없었다. 겉으로는 편안해 보이지만 이마에 흐르는 땀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비록 힘들어도 나미닛사가 힘을 뺄 생각은 전혀 없었다.

자신과 함께 싸우는 사람들을 누구 하나라도 다치게해서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이런 것이 가능한 상태까지 자신을 단련시켜준 와즈에 대해서 감사와 애정을 떠올린 나미닛사는 자연스레 미소를 지었다.


「나미닛사!! 또 온다!!」


그런 나미닛사에게 향하는 목소리는 나레리나였다.

그녀의 주위에는 숨을 가쁘게 쉬고있는 기사들과 이미 해치운 마물들의 시체가 쌓여있었다.


「스우~……하아~……갑니다!! 언니!!」


나미닛사가 외치듯이 말하자 결계의 한쪽이 의도적으로 열리고 그곳에서 마물들이 결계내로 밀어닥쳤다.

그리고 어느 일정수가 안으로 들어오자 나미닛사는 다시 결계를 닫았다.


나미닛사가 결계로 마물의 움직임을 막고 조금씩 결계를 열어 마물들을 안으로 들이고 그 마물은 나레리나와 기사들로 요격한다.

이 상황이 반복되었다.


「하아아아앗!!」


전신 갑옷으로 몸을 감싼 나레리나가 달려드는 것과 동시에 기사들도 덤벼들었다.

그녀가 가진 큰 검이 화염으로 휩싸이며 결계내로 들어온 마물들을 순식간에 해치워나갔다.

그리고 주위의 기사들도 절대로 혼자서 마물을 상대하지 않고 여러명이 달려들었다. 지친 기사들은 휴식을 취한 기사들과 교대해서 만전의 태세로 임했다.


나레리나는 전신 갑옷의 가면 속에서 미소를 지었다.

와즈와 만나기 전의 자신들이었다면 이정도의 마물을 앞에두고 도망치지는 않아도 이 장소에서 죽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는 데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때문에 죽으면 안된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레리나는 와즈에게 단련받은 힘을 과신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약삭빠르게 가진 최강의 전력을 다해 마물을 해치워나간다……






머리 위에 메알을 태운 하오스이는 마을을 감싼 벽의 위에 있었다.

그녀의 아래에는 결계를 파괴하지 못한다고 이해한 지능있는 마물들이 결계외에 있는 벽을 넘어 마을안으로 들어오려고 하고있었다.


「……그럼, 가볼까」

「큐이!!!」


하오스이는 말을 함과 동시에 메알을 쓰다듬어 메알이 떨어지지 않도록 꽉 잡고 있으라고 했다.

그 감촉을 느끼면서 하오스이는 벽위에서 뛰어내려 아래에 있는 마물들의 안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평범한 사람들은 눈으로 보이지 않을정도의 속도로, 마물들은 자신들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기 전에 온몸을 찢어버렸다.


하오스이는 살짝 기쁘다는 듯이 입꼬리를 올렸다.

와즈의 강함은 누구도 넘볼수 없고 아무도 닿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서 이 마을을 지켜달라고 부탁받았다.

즉 이것은 와즈에게서 맡겨진 일이다.

와즈에게 구원받은 그녀는 겨우 그 보답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면서 유격이라는 이름아래에 차례로 마물을 구축했다……






카가네의 앞에 펼쳐진 광대한 바다에서 마물이 몰려온다.

하지만 카가네는 콧방귀를 내쉬면서 흥분했다는 듯이 말을 했다.


「왔다왔다왔어~!! 크으~!! 끓는다!! 피가 끓어~!! 앞에는 여기를 유린하려고 하는 마물, 뒤쪽에는 지켜야만 하는 마을 사람, 그리고 내 목숨은 오빠를 위해 절대로 버려서는 안돼……이러고 불타오르지 않는다면 여자가 아니지~!!」


그렇게 외치는 카가네가 가진 지팡이의 끝에서 마력이 솟구친다.

마력은 형태를 이루고 주위에 무수히 많은 빛무리를 만들어 카가네의 주위에 떠있었다.

지팡이가 바다를 가리킨 순간, 지팡이의 앞에서 사람의 팔정도로 큰 광선이 날아가 바다에 착탄하자 마치 큰 해일처럼 물보라가 솟아오른다.

그 광경의 여파에 의해 공중으로 튀어오른 아직 살아있는 마물은 빛무리에서 사출된 작은 광선에 의해 목숨을 잃어갔다.


「여기서부터는 한발짝도 들어오지 못할거야!!」


카가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은 오빠, 와즈에 대한 사랑뿐.

그것만으로 카가네는 열심히 할 수 있고 최강에 되고 무적이 된다.

그녀는 마음껏 주어진 치트능력을 사용했다……






그래도 아직 그녀들의 눈 앞에 있는 마물의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