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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 그 후에... 27화 따라간 곳은.....

MathGrammer 2017. 8. 31. 23:45

길드 앞에는 마차가 준비되어있었고 레이건과 함께 마차로 이동했다. 금화 300개는 이미 시공간마법 안에 있다. 이동중에 레이건의 루라가 얼마나 귀여운가에 대한  이야기를 흘려 들으면서 자고 있는 메알을 깨지않게 의자위에 내려놓고는 작은 창문으로 밖을 확인했더니 레이건이 데려주려고 하는 장소가 마을의 1구역인 카지노나 극장, 술집등이 많은 환락가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곳에 오는 건 처음인데. 두근두근거린다. 어디로 데려가는 것일까.


잠시 후 마차는 어느 건물 앞에 멈췄다. 주위에 나무가 심어져있고 호화스럽고 큰 문이 있어서 그 안쪽에는 더욱 호화스러운 2층 건물이 있었다. 문에서 여관까지 이어지는 길도 제대로 손질되어 있으며 조금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어라? 설마 귀족을 만나러 가는건가? 나 귀족을 대우할때의 예법같은 것은 모르는데. 입고 있는 것도 평소에 입는 옷이고…...괜찮으려나…….


「여기는 너가 지금 생각하는 장소가 아니야」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나에게 레이건이 부정의 말을 전해왔다.


「그럼, 뭐하는 곳인데?」

「여기는 이른바 남자가 여자를 안기위해 오는 곳이다. 뭐, 이 마을에서 가장 최고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지」

「......................................하? 바람? 나를 끌어들이지마」

「핫!! 아니거든!! 여기의 주인은 내 모험자시절의 파티멤버 중 1명이었다고!! 내 나름대로 너가 마을을 구해준 감사의 표시를 하려고 데려온 거라고!!」


내가 레이건의 말에 동요하고 있는 와중에 마차는 건물의 큰 문 앞에서 멈췄다.


메알을 머리 위에 태우고 레이건하고 같이 문 앞에 섰다. 레이건이 문을 통통두드린다.



「어~이! 레이건이다. 데리고 왔다고~!!」


그랬더니 문이 열리고 안에서 백발이 섞인 갈색의 단발에 검은 턱시도를 멋있게 입고 있는 날씬한 나이스 중년이 나왔다. 길게 늘어진 눈으로 레이건과 나를 확인하자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오우, 레이건! 빨리 왔네!」

「이쪽에서 부탁한건데 늦게 올수는 없잖아」

「그래서, 이쪽의 드래곤을 머리에 태운 평범한 아이가 소문의 영웅이야?」


…..뭐야? 웃는 얼굴로 나를 위압하려고 한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꽤나 호전적인 성격인가봐?


「야야, 그만둬! 가렛! 확실히 이녀석은 평범해 보이지만 숨기고 있는 강함은 우리들이 함께 덤벼도 아마 상처 1개도 없을거야」

「.......그렇겠지. 나의 위압을 태연히 받아넘기는게 느껴지는 강함의 바닥이 보이지 않아. 마인조차 1격으로 물리쳤다는 것을 믿을 수 밖에 없겠네. 가렛이야. 여기의 주인을 하고 있지. 잘 부탁해」

「네에, 잘부탁합니다」


그리고는 가렛씨가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이 문을 크게 열고 우리들을 재촉했다. 문 안으로 들어가니 카운터같은 곳이 있었다. 거기에서 안내를 받아 더욱 깊이 들어갔더니 넓고 큰 응접실이 있었다.


「아직 영업전이라 손님이 없으니까 여기면 되겠어. 음료를 가져올테니까 잠시 기다려줘」


가렛씨가 응접실에 있는 어느 방으로 들어갔다. 응접실에는 2층으로 연결된 계단과 수많은 방 문이 보였다. 응접실 중앙에 놓인 테이블류는 차분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배치되어 있는 듯 싶었다. 내가 두리번두리번거리며 이 어른스러운 공간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어하자 어느샌가 레이건이 털썩하고 큰 소파에 앉아 내 모습을 보고 키득거리고 있었다.


「너 혹시 이런 곳에 온 적 없어?」

「없어…..」


나는 시무룩한 얼굴로 레이건과 마주 앉았다. 메알은 내가 두리번거리는 도중에 일어나서 이 응접실에 흥미를 가진 것인지 지금은 파닥파닥 날아다니면서 응접실 안을 빙빙 돌고 있다.


「설마 경험이 없다는 건 아니겠지」

「......................」


레이건의 물음에 시선을 돌렸다. 그도 그럴게 나 인기가 없으니까. 아리아에게는 배신당했지, 사로니씨에게는 차였지…….하아……


「그렇구나……...뭐…….그거다……언젠가 너에게도 좋은 인연이 있을거야!! 괜찮다니까!! 그치?.」


서투른 위안은 하지말아줘. 울고 싶어지잖아.


「응? 왜그래? 뭔가 이상한 분위기인데?」


가렛씨가 술병을 가지고 방에서 나왔다. 아무것도 아니예요. 가렛씨는 나와 레이건의 앞에 잔을 놔두고 술을 따랐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있었어?」


그렇게 말하면서 자기 잔에도 술을 따르는 가렛씨. 다시 떠오르게 하지 말아요. 나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뭐, 별 이야기 아니야…….이 녀석이 이런 가게에 온 적이 없다는 거하고…...경……..경험도 없다는…...것 같아…...」

「흐~음……...영웅군은 지금 나이가 어떻게 돼?」

「............17살 입니다」

「법률상 15살이면 성인이고 문제없네. 그러면 지금부터 우리 가게에 올래?」

「네?」

「오오!!! 그러면 되겠네!!」

「뭐?」


잠, 잠깐만…...에? 여기서? 지금부터? 어, 어쩌지…...마음의 준비가……


「재밌을 거 같은 이야기네요. 그런거라면 제가 상대해드려도 될까요?」


갑자기 들려온 여성의 목소리에 놀라 쓱하고 손을 얼굴에서 치우고 확인했더니 2층에서 천천히 계단을 내려오는 사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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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의 말투를 확실하게 하려고 합니다.


주인공 - 레이건 : 반말 (초면에 대머리라고 하는 등 허물없이 대하는 관계를 봐서)

레이건 - 주인공 : 반말 (어른스러운 말투를 하려고 했는데 가벼운 친구관계인듯 싶네요)

주인공 - 가렛 : 존댓말 (가렛씨라고 부르는 데에서 존댓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렛 - 주인공 : 반말


드래곤이나 엘프마을에서의 등장인물은 나중에 다시 등장하면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소설은 중간에 쓸데없이 긴 문장들이 많아요. 묘사가 길다든지 여러 사건이나 동작을 한번에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너무 길고 번역하자니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이 안된다 싶으면 중간에 고치려고 합니다. 최대한 읽기 편하게 번역하려고 하니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