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나에게 남자가 다시 말을 걸어왔다. 에? 아직도 이야기하려고? 됐으니까 덤비라고.


「아무래도 내가 누군지 모르는 것 같네?」

「에에!! 형님들을 모른다니 얼마나 촌놈인거야?」

「「캬하하하핫!!」」

「?」


아니, 모르겠는데. 너네가 누군지 흥미도 없고.


「모른다면 알려주지!! 나는 대도적 [디콘도형제]의 동생, 콘도다!!







「……」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 역시 모르는 사람이다. 이름을 들어도 전혀 모르는 나에게 그 녀석의 도적들이 목소리를 높여서 설명을 해주었다.


「아니, 모를리가 없잖아!!」

「『디콘도형제』라고!!」

「강도, 강간, 살인, 도적으로 이런짓 저런짓을 하는」

「붙은 현상금은」

「금화 100개!!」

「B등급 모험자조차 섣불리 손을 댈수 없을 정도의 실력자」

「그 동생, 콘도님이라고!!」






「헤에~」

「「「왜 그런 반응인거냐고!!」」」


에? 놀랄 일이야? B등급이라며? 대단한 것도 아닌데. 그래도 금화 100개인가……올랜드와 나눠야겠지. 기다려봐……이쪽에 동생이 있다는 것은 올랜드가 향한 곳에는 형이 있다는건가……괜찮으려나? 1대1이라면 괜찮을 거 같은데 만약 다수를 상대로 하거나 이 마을의 사람을 인질로 잡는다면……



좋아, 얼른 이녀석을 쳐부수고 마을의 사람들을 구한다음에 올랜드한테 가볼까.


「이제 됐어……얘들아 해치워버려라!! 단, 머리의 드래곤의 아이는 생포하도록!! 비싸게 팔릴거다!!」

「「「알겠습니다!!!」」」


그 외의 도적들이 일제히 덮쳐온다. 손에는 검이나 나이프, 손도끼등 여러가지 무기를 갖고 있었다. 나는 메알의 위치도 신경쓰면서 그 녀석들의 맹공을 피하며 1명씩 죽지 않을정도로 적당히 1발에 기절할 정도로만 때려눕혔다.


「호이! 호이! 호이! 얍」


맞고 날아간 녀석들이 한 군데에 산처럼 쌓인다. 점점 산은 커지고 나를 둘러싼 사람의 수가 적어지자 드디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나에게 덤벼드는 것을 주저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직접 남은 녀석들을 해치우러 갔다.




현재, 이 장소에 서있는 것은 나와 아무개형제의 동생이라는 남자 2명뿐이었다. 어깨에 묻은 모래먼지를 닦고 있자 동생이 목소리를 떨면서 말을 했다.


「뭐、뭐、뭐하는 놈이야……이 만큼의 수, 숫자를 순식간에……」

「뭐하는 놈이라고 물어봐도……아아!! 일단은 F등급 모험자인데?」


그러고보니 길드등급을 올린다는 것을 잊어버렸네. 꽤나 많은 일이 있어서 깜빡해버렸다. 왕도에 도착하면 등급을 상승을 위한 의뢰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거, 거짓말이야!! 그렇게 강한데 F등급일리가 없잖아!!」


사실인데요. 궁금하면 길드카드 보여줄까? 내가 뒤적뒤적 카드를 보여주려고 주머니를 뒤지고 있는 도중에 황급히 달아나려고 했다.


「잠깐 기다려봐 지금 보여줄테니까」


나는 뒤적뒤적하면서 순식간에 동생의 앞에 섰다. 그렇지만 동생은 내가 카드를 내밀기 전에 소리지르면서 검을 휘둘렀다.


「우와아아아아!!!!!」

파킹!!


머리위로 검을 휘둘러왔기때문에 메알에게 맞지 않도록 손가락으로 날을 집으려고 했는데 너무 힘껏 집어서 부러뜨려버렸다. 뭐 일단은 미안합니다. 동생도 부러진 검을 보고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미 카드를 안 보여줘도 될 거 같아서 그대로 때려서 사람의 산에 던져두었다.


나는 그 사람의 산앞에서 고민했다. 그대로 방치해도 좋지만 만약 깨어나서 도망간다면 곤란하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도중에 1개의 명안이 떠올랐다. 그것을 하기전에 먼저 메알에게 잡혀있는 마을사람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메알이 수색을 하기 위해서 날아가는 것을 확인하고 나는 광장의 지면을 가볍게 때려서 4,5명은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을 만들었다. 그곳에 그 사람들을 집어넣고 머리만은 내놓고 덮어버렸다. 지면을 팡팡 두드려서 땅을 굳히고 조금 옆에 같은 구멍을 만들어서 나머지 사람들도 집어넣었다.


여러번 작업의 반복끝에 동생을 1명용의 구멍에 넣고 끝내자 메알이 돌아오는 것이 보여서 손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자 착지는 내 머리에 했다. 그대로 바둥바둥거리며 내 머리위로 이동하자 어느 방향을 작은 손으로 가리켰다.


「저족으로 가면 되는거야?」

「큐이!!」


메알이 손가락을 짚은 장소는 사람이 모여있는 듯한 강당이었다. 감시하는 사람이 2명있어서 바로 때려눕히고 아까와 같이 구멍에 넣고 덮었다. 강당의 문에는 도적들이 준비했는지 큰 자물쇠가 붙어있었지만「에잇」하고 좌우를 잡아당겨서 두동강 내버렸다. 문을 열자 안에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있다. 전원 나를 보며 주목하고 있다.


「……당신은? 녀석들과 동료……인건가?」


내가 혼자있는 게 신기한거겠지. 연로한 노인이 나를 확인하러 온다. 나는 간략하게 지금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모두를 구해줬다.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으며 아까의 그 노인이 이 마을의 촌장이라는 것을 알았다. 촌장에게 아직 친구가 다른 도적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고 전하고 그 장소를 맡겼다. 구멍에 묻었던 도적들은 잡혀있던 모험자들에게 감시를 부탁해뒀다. 나는 메알에게 올랜드가 있는 곳을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그 장소의 방향을 알려주자마자 곧바로 뛰어갔다.


올랜드, 무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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