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지금 나는 3명의 왕족과 올랜드와 레라이아씨와 함께 그 뒤로는 2000명과 수백명의 기사, 모험자조합의 가장 앞에 서있다. 어라아? 나위리오와 나레리나를 도와주고 난뒤에는 뒤에서 대충 싸우다가 끝나는 줄 알았는데, 왜 가장 앞이지? 분명 협력을 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왜 왕족들보다 앞에 있는 거야? 이래서는 내가 이 연합의 대장같아 보이잖아. 아, 기다려봐……설마 나를 제일 앞으로 보내려고 하는거 아냐? 갑자기 돌격해와도 피해가 나 혼자에게 쏠리게? 에이, 아니겠지……설마……그래서……그렇지만……


이것저것 고민하고 있는 동안에 내 눈 앞에는 붉은 방패를 들고있는 집단에 딘로가와 S등급 모험자 프류겔이 있다. 오오!! 벌써!! 프류겔은 짧은 머리에 눈매가 날카롭고 얼굴에 상처가 여러개 있으며 근육이 울끈불끈한 남자였다.


「이야, 오랜만이네요. 음, 와즈씨 맞죠?」

「아, 아까와는 분위기가 다르네. 지금이 네 본성이야?」

「본성입니까? 어떨까요? 부들부들하고 있는 제 자신도 싫어하지 않아요」


나와 대화를 나누자 딘로가는 시선을 내 뒤로 보냈다.


「무사하게 나위리오님과 나레리나님을 원래대로 돌려놓으셨네요, 나미닛사님」

「잘도 그런 말을 하시네요. 당신이 꾸몄으면서」

「하하하, 역시 들켰나요. 뭐 어쩔 수 없네요. 그 둘은 이 장소에서 죽을 예정이였으므로 특별히 감출 생각은 없없으니깐요. 설마 살아남을 줄은 생각치 못했씁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직접 해결하러 왔습니다만」

「그게 뒤에 있는 녀석인가?」


나레리나가 불쾌함을 감추지 않고 화난 얼굴로 딘로가를 째려보았다.


「네, 나레리나님. 제가 준비한 기사들로 꽤나 우수합니다」

「……그래서, 나미닛사의 혼약자인 너가 무슨 이유로 이런 짓을? 뭘 원하는거지?」


지금은 나위리오가 진지한 표정으로 묻는다.


「원하는 것? 당연하겠지요? 왕이 되기 위해서예요. 적통인 제가」

「……적통?」

「네, 더 이상 감출 필요도 없으니까 말하는데 분명 지금은 프레본드를 칭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제 진짜 이름은 딘로가=그날본드. 선대왕 디오=그날본드의 적자입니다. 이른바 숨겨진 자식입니다」

「「「읏!!!」」」

「그러므로 제가 왕이 되기위해서는 혼약자이면 안됩니다. 솔직히 당신들 현왕가는 방해됩니다.」

「설마, 아버님들도……」

「네, 당신들을 죽인 뒤에 죽일 예정이지요」

「그렇다면, 여기서 네 녀석을 쓰러뜨리면 전부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지」


나레리나가 검을 치켜들자 뒤에 있던 기사들도 무기를 겨눈다. 그것에 반응하듯이 붉은 방패의 집단도 무기를 겨누고 단숨에 이 장소에는 살기가 가득한 전장으로 변했다. 그러자 레라이아씨가 한발 앞으로 나와서 프류겔을 노려보았다.


「그렇구나……선대왕의 아이인가. 그게 너가 그쪽에 있는 이유냐?」

「……그렇다」


에? 무슨 말이야?라고 생각하고 있자 레라이아씨가 작은 목소리로 알려주었다. 아무래도 프류겔은 선대왕에게 고용되었던 모험자로 여러가지 도움을 받았다는 것 같다.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 그의 아들에게 협력하고 있는 거라고 레라이아씨는 말했다.


「……딱 1번만 말하겠다」


이번에는 나위리오가 한발 앞으로 나왔다.


「보다싶이 그쪽의 수는 800명정도, 이쪽은 2000명에 모험자들도 협력하고 있다. 비록 그쪽에는 S등급 모험자가 있다고 하지만 너네들이 이길 방법은 없다. 얌전히 항복해라」

「……그렇네요. 역시 그 숫자의 차이는 힘드니까 원군이라도 불러야겠네요」


딘로가는 옷의 안쪽에서 뭔가를 꺼낸다. 쥐고있어서 잘 보이지가 않는다.


「과연 혼돈속에서도 살아남을수 있을까?」


딘로가가 쥐고있던 손을 우리들쪽으로 향하고 천천히 펼쳤다. 손바닥위에는 검은 구슬이 올려져있다. 어라? 왠지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듯한……분명, 엘프의 마을에서……위험해!!!


「『내 마음을 채우는 것은 거대한 어둠의 복음』」


딘로가의 말에 반응하듯이 구슬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빛이 주위를 덮으면서 사라진다. 그리고 검은 구슬은 산산이 부서져서 하늘로 흩날린다.


ーーーーーー두근ーーーーーー


또다. 어딘가 멀리서 심장박동같은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을 신경쓰고 있을 시간이 없다.


「조심해!! 마물의 대군이 온다!!」

「어라? 알고 있네요. 그 상인, 진귀한 물건이라고 말했는데……」


내가 큰 소리로 이제부터 일어날 일을 전하자 딘로가가 흥미없다는 듯이 긍정한다. 나와 딘로가의 반응을 보고 사실이라는 것을 믿어 주었는지 나위리오가 기사들에게 지시한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이렇게 우리는 딘로가가 이끄는 집단과 마물의 대군에게 끼어서 난전으로 돌입했다.


----------------------------

후류-겔 -> 프류겔


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