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에서 얼굴을 내밀고 밖을 보면  馬車から顔を出すように外を見ると、確かに隊列の横にも曲者がいた。

나무들의 사이에 숨어 마차의 오른쪽에도 10명정도 있다.


전원 활과 창을 들고 무장했다.

왼쪽에도 뒤로도 이정도가 있다면 대략 60명정도겠지.


전방의 집단에서 말에탄 남자가 혼자서 앞으로 나왔다.

뾰족하고 갈색의 긴 날개를 붙인 모자를 쓰고 거드름피우고 있다.


나이는 마흔살 정도인가, 평범해보이지만 키는 큰 편이다.

얼굴은 거무스름하고 뱀파이어가 아닌 사람처럼 보인다.


그는 손을 흔들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


「기다렸습니다. 잘오셨어요, 귀족님! 조금만 시간을 빌릴겠습니다! 우리들은 하루하루를 겨우 벌어먹는 가난뱅이, 때로는 무서움을 모르는 도적단!!」


마치 배우같은 힘있는 대사였다.

바로 덮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능숙하다, 처음이 아닌 것 같다고 나는 깨달았다.


「때문에 그 부를 베풀어 주신다면 당장이라도 떠나겠습니다! 히를 보지 않고 마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장식품을 몇개와 검과 방패를 조금 받게되면 두말없이!」


아, 그렇구나, 왕도밖에 그물을 치고 금품을 빼앗는 건가.

나는 조금 감탄하고 말았다.


딘왕국에서는 도적단과 피가 붙어다닌다.

문답무용으로 덤벼들어 불을 지르고 죽이고 뺏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것에 비하면 이 녀석들은 피를 부르는 것보다 진드기 같은 것이다.

최대한 자기들의 피해를 줄이고, 귀족의 자존심을 자극하기만 한다.

어디까지나 동냥을 받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다.


피해를 당한 귀족도 군에 말하기 어렵다.

서로 피를 보는 것보다 다소의 지출로 끝난다는 것이다.


나는 마차에 비치된 칼집에 있는 검을 집었다.

칼은 딱봐도 상당히 예리하게 갈아진 도검이라는 것을 알 수있다.


「질님……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실라가 눈을 열어 나를 보았다.

불안이라기보다 흥미가 있는 듯한 물음이다.


「결정했어. 불똥은 쳐내야지. 실라는 싸울 수 있지?」


단호하게 나는 말했다.

금풍을 베풀어서 놓아준다니, 논외다.


「물론입니다, 맡겨주세요. 방어나 지원을 주로 하겠지만」


「가령, 어떤거?」


「제 화살방벽의 결계라면 모두를 지킬 수 있어요」


계약마술에 의해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고위마술을 사용할 수 있다니 든든하네.

딘왕국에서도 궁정마술사급이 아니면 사용하지 못 할 것이다.


「그거면 됐어. 다른건 맡길게」


우리들은 10명, 상대는 60명이지만 고전할 리가 없다.

호위는 딘왕국의 정예다.

실라의 능력도 보는 좋은 기회다.


나는 마차의 문에 손을 걸고 열어젖혔다.

검을 허리에 차고 깃털장식의 남자를 바라본다.


남자는 재미있다는 듯이 휘파람을 불었다.


「이런이런, 어젯밤부터 왕도에서 꽤나 화제였 인물! 질-화이트남작이 아닙니까!?」


「허물없이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 도적따위가」


「이런, 험하시네요……! 퇴짜맞는 직후인데 잘 지내시네요. 나라면 여자가 도망가면 사흘은 잠만 잘거예요!」


와하하, 도적단에서 웃음소리가 흐른다.

무시하는 듯한 태도다.


게다가, 엘리스와의 파혼까지 조롱했다.

머리에 분노가 흘러들어 온다.


이런 패거리를 배제하는 것은 귀족의 몫이다.

눈앞에서 치워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마차에서 내린 것은 무슨 이유인가요. 인심 좋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시는 것일까?」


「까불지마」


나는 말하면서 검을 뺐다.

호위도 도적단에도 긴장이 흐른다.


그래도 나는 검으로 왼손을 조금 베었을 뿐이다.

피가, 사르르 흐른다.


이 장소의 모두가 나의 행동에 말려들고 있다.

나는 피에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더욱 흘러서 손을 덮을때까지.

형태를 이룬다, 생각대로.


《혈액증대》로、흐르는 피를 늘리는 동시에 나는《혈액조작》을 시도한다.


조작계열 스킬은 역시 대상을 무기의 형태로 하는 것이 기본이다.

주운 통나무가 방패가 되거나, 강물을 칼로 삼거나 했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그래도 나는 조금 다르게 사용하고 싶었다.

둘을 조합한다면 그것이 가능할 것이다.

갑자기 실전이지만 안된다면 칼을 휘두르면 그만이다.


맹렬히 나오는 피의 냄새가 코를 찌른다.

빨간 줄무늬가 천천히 공중에 떠올라 길쭉하게 변한다.


상상해라, 형태를 만들어.


그것은 검붉은 색의 섬뜩한 활이었다.

뾰족하고 투박한 구조이다.

내 왼족에는 피로 만들어진 대궁이 있었다.


반응은 나쁘지 않다.

현도 피가 굳어져서 만들어진 듯하다.


「뭐야!? 하자는거야?」


깃털장식의 남자가 경계한다.

그래도 이미 늦었다.


어깨에 내리고 힘을 조금 뺀 뒤에 나는 활을 똑바로 들어올렸다.

또 한가지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


오른손으로 활 시위에서 쥐어짜는 듯이 화살을 만들어 낸다.

선혈의, 진홍색 화살이다.

날카로움도 딱딱함도 더할 나위 없다.


여태껏 해왔듯이 쏘면 된다.

딘왕국에서도 했었다, 도적토벌이나 괴물퇴치를 떠올린다.


나는 깃털장식의 남자를 겨냥했다.

검붉은 색의 활이 가볍게 휘고 힘이 감돌았다.


남자가 말을 가져오라는 듯이 손짓을 했다.

정체를 모르겠는 내 행동에 반응한 것이다.

가게 둘까보냐.


주저하지 않고 나는 화살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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