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로나, 타타, 나미닛사, 나레리나, 하오스이 모두가 나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며 방에서 나갔다. 나는 그 모습을 눈으로 쫓으며 그대로 침대에 엎드렸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그녀들이 나를 좋아한다니……진짜인가? 역시 장난치고 있는거 아닐까?라고 생각하지만 그녀들의 표정은 진지함 그 자체였다. 그래서 나는 내 마음을 따라 진심으로 믿어주기로 했다. 뭐, 이제부터 행동을 함께 할 것 같으니 예의주시하면 되겠지. 게다가 이제부터 아리아를 만나러 갈거다. 그녀들이 옆에 있으면 솔직히 마음이 든든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역시 혼자 만나는 것은 무섭다. 만약 그때 본 게 사실이라고 한다면……아냐, 지금은 생각하지말자. 만나면 알 수 있을거야……
이대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침대위에서 멍하니 문을 바라보자 메알이 들어오는 것이 보여서 부드럽게 끌어안고 나는 잠들었다.……
「좋은 아침이예요, 와즈님」
누군가의 말이 귀에 닿아 나는 천천히 눈을 떳다. 그곳에는 집사의 모습을 하고 살짝 고개를 숙인 플로이드가 있다.
우왓!!
벌떡 일어난 내가 플로이드를 때릴 뻔했지만 능숙하게 회피했다. 칫, 아무리 손대중했다고 하지만 피할줄이야……
「어라? 왜 제가 와즈님에게 맞을 뻔 한거죠?」
「짚이는 게 꽤 많을거라고 생각하는데?」
「흠……저는 와즈님을 위한 일만 했을 뿐입니다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이 너의 무서운 부분중의 1개야」
「집사이기때문에」
「너가 그렇게 말한다고 모든게 설명될 거라고 생각했어?」
이대로 이녀석에게 붙잡혀있을 수도 없기때문에 나는 준비된 물에 몸을 닦고 가벼운 차림으로 메알을 머리 위에 올리고 방밖으로 나섰다. 당연히 플로이드도 따라왔다. 신경쓰지않지만……
그럼, 데이즈가 정신차렸는지 누군가에게 물어봐야겠다. 아마도 스킬 [마왕]은 없어졌겠지만 나도 그런 짓을 한게 처음이라 약간 불안하다……플로이드에게 물어봐도 자기도 찾아간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대로 플로이드를 동반한 채 성내를 걷고 있지만……왜일까……시선이 아프다. 지나가는 수인들이 시선을 돌린다. 게다가 뭔가를 쑥덕거리면서 도망간다. 어? 내가 뭔가 잘못했나?……아, 했구나……꽤 많은 숫자의 수인들을 두들겨 팼었지……그래도, 두려워하는 시선은 아닌거 같네. 뭐랄까 호기심이 가득한 시선같은데……
「저기 플로이드, 왜 사람들이 왜 나를 쳐다보는 걸까?」
「글쎄요……저 혼자라면 이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2명이서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고민하고 있었다.
「아, 여기에 있었네. 방에 가도 없어서 어디가버렸나 싶었어」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아보니 그곳에는 마라오가 있었다
「오, 마라오잖아. 무슨일이야? 뭔가 있었어?」
「이러쿵저러쿵하지 말고 모두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얼른가!!」
뭐? 응? 이유도 모른채 나는 마라오에게 질질 끌려갔다.
끌려간 장소에는 큰 문이 있었다. 마라오가 말하기를 문 앞에서 알현의 준비를 하라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문 앞에는 사로나, 타타, 나미닛사, 나레리나, 하오스이, 유유나, 루루나, 고양이 수인씨 모두가 서있었다. 어라? 진짜 무슨일이 있는건가?
「좋은 아침입니다, 와즈님」
나미닛사가 그렇게 말하자 다른 모두도 나에게 인사를 해와서 나도 일단 인사를 했다.
「그런데 모두 모여서 뭐해? 무슨 일 있어?」
「데이즈 삼촌의 의식이 돌아와서 모두와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대요. 그래서 아버지가 싸움의 공로와 격려차 알현의 준비를 하라고 했어」
「데이즈의 의식이 돌아왔구나……으음, 평범……예전으로 돌아왔어?」
「괜찮아. 예전처럼 상냥한 데이즈 삼촌이야. 고마워, 데이즈 삼촌을 도와줘서……수인 모두의 목숨도 빼앗이 않아줘서……」
「신경쓰지마. 잘못한 건 인간이잖아. 이곳의 수인들은 나쁘지 않아」
마라오가 울것 같은 표정으로 기쁜듯이 말해서 나도 그에 맞춰 대답했다. 정말로 남쪽 나라의 바보같은 인간들은 어떻게 해야할까……내가 어떻게 해줄까 고민하고 있자 누군가가 다가왔다. 고양이 수인씨였다.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무슨 벌이라도 받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머리를 숙였다. 아직도 이 사람을 대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몸이 떨리지만 어떻게든 하고 싶은 말을 전해야겠다.
「……아뇨……벌은 됐어요……서로 그 때의 일은……잊도록해요……타타를 소중하게 생각했으니까요……그리고 사과도 하셨고……더 이상 이거로 왈가왈부하지 않도록하는거로……괜찮아요……」
내가 떨리는 몸으로 그렇게 말하자 고양이 수인씨는 눈물을 흘리며 [감사합니다]라고만 말하며 타타씨에게 안겼다. 타타도 [거봐, 와즈씨라면 용서해주실 거라고 말했잖아]라며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나는 고양이 수인씨가 떨어지고 몸의 떨림이 멈췄다는 것에 안심했고 이번에는 유유나, 루루나가 나에게 다가왔다.
「욧! 어제는 아무말도 못했지만 오랜만이네」
「안녕안녕~ 여기까지 와버렸어」
「너네들도 오랜만이네. 너네들도 왔길래 놀랐어」
「그렇지? 그래도 사로나 혼자 마을에서 나가는 것도 불안해서」
「우리들이 도와주려고 생각했어. 그리고 우리들은 와즈를 친구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헤어져서 만나러가고 싶었어」
「그랬구나. 고마워. 나도 너네들을 친구라고 생각해」
그리고 우리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자 문이 약간 열리고 안에서 갑옷을 입은 수인이 나왔다. 그 수인씨가 우리들을 쭉 둘러보고 마라오에게 확인의 말을 걸었다.
「공주님, 이쪽의 준비는 끝났습니다. 그쪽분들도 다 끝나셨습니까?」
「네, 모두 다 됐습니다」
「그러면, 입실해주세요」
그렇게 말하자 문이 크게 열리고 높은 팡파레와 함께 우리들은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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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피에 입맞춤을" 2장은 목요일(7일) 이후부터 번역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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