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끝나고 이러쿵저러쿵하기 전에 준비를 마쳤다.


기위리오 장인이 노년의 집사씨를 불러 결투를 받아들이겠다고 전하자 루소나왕도 얼른 끝내버리고 싶었는지 이미 준비를 끝냈다고 말해왔다. 얼마지나지 않아 결투의 준비가 끝이났다.


장소는 성의 외곽에 있는 넓은 장소로 그곳에는 이미 용자파티와 루소나왕에 종자들이 여러명. 그 중에는 노년의 집사씨도 있다.

그 반대편에는 우리들에 만본드가, 엘리스 공주님이 있었다.


다시 반대편을 쳐다보았다.

용자파티는 이미 본적이 있기때문에 방치해두고 루소나왕을 살펴봤다.

보통 나같은 평범한 사람이 볼 기회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 잠깐만, 기위리오 장인도 그랬구나. 첫 만남이 그래서 전혀 왕이라는 인상이 들지않았었는데 말야……

루소나왕은 엘리스 공주님과 닮은 눈매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친 표정을 짓고있어 기위리오 장인과 비교해서 약간 혈색이 나빠보였다. 뭐랄까 여러가지 마음고생이 심해보인다.

지금은 딸의 문제로 힘들겠지만, 불쌍하다.

이 문제가 끝이나도 다음은 사신의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힘내!!

과로와 스트레스로 쓰러지는게 아닐까 걱정된다.


「각오는 마쳤나보구나……하루빨리 이 문제를 끝내버리도록 하자」


루소나왕이 이쪽을 바라보고 소리치자 용자가 천천히 앞으로 나섰다.

그 표정은 자신감으로 가득해서 자신이 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뭐 나도 용자에게 질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하지만.


용자가 앞에 나왔기 때문에 나도 기위리오들에게 시선을 돌려 한번 끄덕이고 사로나들에게 안심하라는 듯이 미소를 지은 후에 앞으로 나섰다.


내가 앞으로 앞으로 나오자 반대쪽에서 보고있던 루소나왕들은 누구야?라는 표정을 지었다. 아리아만이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당연하겠지, 지금의 내 강함을 아리아는 본적이 없으니까. 뭐 이미 나와는 관계 없는데다 어찌되는 상관없겠지.

그대로 용자에게 시선을 돌리자 용자는 여유가 느껴지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너는 분명 아리아의 소꿉친구인……게다가 엘리스 공주님을 납치한 놈인가……」


어라? 오해는 풀렸다고 하지 않았나요? 왜 내가 엘리스 공주님을 납치한 사람이라고 하는 거야?


「네 녀석……알고 있는거냐? 네 놈때문에 나와 아리아가 맺어지는 것이 늦어졌다는 것을!! 게다가 범죄에 손을 대다니……그리고 너 같은 놈의 옆에 아리아의 친구인 나미닛사 공주님들있으니까 그녀들의 우정이 찢어진거다!!」


그런 것까지 내 탓인거야?

게다가 그런걸 이런 장소에서 모두에게 들리도록 큰 소리로 말하다니……나를 나쁜사람이라고 몰고 싶은거야?


「네 존재가 주위에 폐를 끼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라!! 이것은 좋은 기회다, 이 장소에서 내가 묻어주마!! 안심해라!! 나미닛사 공주님들을 내가 정신차리게 해줄테니!!」


아, 알겠다. 이 녀석 그거다. 사람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는 놈.

지멋대로 자신의 정의를 만들어서 지멋대로 정의를 휘두르며 전진하는 타입이다. 이 녀석이 오히려 주위에 폐를 끼치고 있는거 아냐?

뭐 용자라는게 이런거겠지?

지멋대로 정의를 마지막까지 믿고 나아가는 사람.

게다가 그에 걸맞는 힘도 있으니까 주위도 입을 다물었겠지. 쓸데없이 입을 열었다가는 귀찮아 질테니까……

그 행동이 영웅으로 취급을 받을지는 주위가 멋대로 정할테니까. 기본 그 때에는 반대의견은 안내겠지만.

그래서 점점 자신이 옳다고 생각해 빛을 내며 나아가면……

그 빛에 모여든 사람들 중에 아리아가 있다는 건가.


근데 아직도 눈치 못챘나?

방금 그말로 내 아내들의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는 것을.

당장이라도 뛰쳐나올 것같이 얼굴이 무섭다고?

화나게 하면 무섭다니까.


근데 안타깝네. 그 역할은 내가 해야겠지.

눈이 떠지는 것은 니쪽이야.

사로나들에게 손을 대려고 한다면 나도 참고 있지 않을거야……

죽이는 것은 안되겠지만……부끄러운 꼴로 만들어주자.


「듣고 있는거냐!! 잘 들어라―――」


아직도 말할 것이 남았는지 용자(웃음)의 독설은 계속되었다. 이스코어측의 사람들은 그것을 듣고있었다. 뭐, 자국용자의 연설이니까 당연하겠지. 용자파티의 모습을 보면 아리아는 부들부들떨고 있고 남전사는 재밌다는 듯이 웃고 소녀마법사는 배를 잡고 있었다.

한편 모탄페측은 사로나들은 내가 이미 용자의 말을 듣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는지 메알과 함께 놀고 있었다. 그것을 흐뭇하다는 듯이 나위리오와 엘리스 공주님이 쳐다보고 기위리오 장인과 미레리나 장모님은 어느샌가 준비해둔 테이블셋트를 펼치고 플로이드가 따라준 홍차를 마시고 있었다.

너무 편하게 있는거 아냐?

뭐 나도 적당히 흘려듣고 있으니까 똑같네……

지금은 오히려 어떻게 괴롭혀줄까 생각할 정도이다.


아~……얼른 시작하지 않으려나……

배고파졌는데……

모처럼 이스코어에 돌아왔는데 부모님을 만나지도 못했고……

오랜만에 어머니의 밥을 먹고 싶네~……


「―――알겠다!!」

「어?」


미안, 전혀 듣고 있지 않았어.

이제야 내가 듣고 있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용자의 표정이 분노로 물들었다. 쌔빨게 졌대요.

꽤 길게 말했네요. 뭔가 마실래요? 목 마르지 않아요?


「심판!!」


용자의 말에 반응한 이스코어측에서 노년의 집사가 우리들사이에 섰다.

아, 수고하십니다. 힘드시겠네요. 이런일까지 맡으시다니.


「크흠……그럼……」


노년의 집사는 그 말과 동시에 우리들을 확인하듯이 쳐보았다.

네네, 얼른해주세요~.


「시작!!」


그럼, 용자가 얼마나 강한지 알아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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