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의 말에 나는 [흑염]이었던 3명을 떠올렸다. …….어라, 어떻게 생겼었지. 솔직히 머리 색으로만 판단했어서 떠오르지가 않아. 뭐, 레이건이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원래 A등급인데다 더욱 강해진 힘때문에 대항할수 있는 사람이 지금 이 마을에는 없어서 방어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는데…….」
레이건이 나를 봤다.
「어떻게든 될거 같다. 솔직히 너가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은 몰랐어. 마을의 위기를 듣고 산의 조사는 중단한거지?」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확실하게 마무리짓고 돌아왔는데 마을이 이런 상황이었던 거야」
「뭐? …….마을에서 산까지 며칠이 걸리는데……..정말로 해결한 거야?」
「그러니까 했다고 말했잖아. 그 증거가 이 머리위에 있는 드래곤이야. 아, 그리고 이제 산에 있던 위험은 괜찮을 거야」
「.......뭐랄까, 너의 행동을 상식으로 판단하는 것은 그만둬야겠어……..얼만큼 강한거야」
어이. 그 말뜻은 마치 내 행동이 비상식인 것처럼 느껴지잖아. 실례야.
「보고는 나중에 듣도록 하고…….할 거야?」
「문제없어. 마을에는 케이라씨나 루라도 있는거지? 신세를 졌었고 이제부터 더욱더 신세를 질거야. 그리고 나는 얼른 쉬고 싶은 것 뿐이야」
나의 겁 없는 미소를 본 레이건이 한번 끄덕이고는 모험자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너네들!! 길을 열어라!! 빨리 치워버리자고!!」
모험자들은 레이건의 노성에 뒤돌아보고는 내 모습을 확인하자마자 마와마인들이 대치할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그렇게 처음으로 마인의 모습을 보았는데---
그 모습에 나는 기시감을 느꼈다.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거 같아. 전혀 사람의 모습이 아닌 붉은 눈동자와 흰자는 검게 보이고 얼굴은 깨진 듯이 금이 가 있고 손발은 크게 커졌고 손톱이 크고 날카롭게 뻗어 있다.
…….닮았네. 엘프의 마을에서 본 녀석하고 저 모습은 매우 닮았어. 마치 엘프의 마을에서 녀석을 퇴화시킨 듯한 모습이다.
「1개만 확인할게. 정말로 원래대로 돌아가는 방법은 없는거지?」
「어…...적어도 괴롭지 않게 해줘……..」
레이건의 슬픈듯한 표정에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아아…….가아...」
자아조차 없는 것 같다. 6개의 붉은 눈이 앞 길을 막는 듯이 서있는 나를 보고서는 손톱을 크게 휘두르며 덤벼왔다.
「가아아아아아앗!!!!!」
나는 레이건의 말이 떠올라 적어도 더 이상은 괴롭지 앖게 힘을 담아 각각 1격에 3명을 땅에 쳐박았다. 「잘가」라고 중얼거리며…….
마인 파동이 지난 며칠 후. 마을은 평소와 같이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나는 바람의 광정에서 숙박하고 있지만 매일 밤의 식당에 있는 모험자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마인하고 싸웠고 내가 일격으로 물리친 것을 자랑하듯이 말해서 이야기가 부풀려지고 있었다. 솔직히 부끄러워서 다른 곳에서 밥을 먹고 싶다. 메알은 내 종마로 알려져서 처음에는 다들 놀랐지만 지금은 마을의 사람들도 친숙해졌다. 모험자들이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어서 마인을 쓰러뜨린 마을을 구한 영웅인 내 모습이 종마로 받아들여지는 토대가 된 것 같다. 지금은 마을을 걸어다니면 메알에게 아이들이 과자를 주거나 포장마차 어른들도 조금 서비스를 준다. 숙소에서는 케이라씨에게 부탁해서 메알에게 줄 음식을 제공 받았는데 루라가 길들이려고 매번 자기가 먹이려고 해서 곤란했다. 무리라고 생각하니까 그만두세요. 레이건에게는 산에 있던 드래곤은 내가 때려서 돌려보냈으니까 아마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과 오로토로스가 있어서 이 녀석도 때려뒀다고 알리고 조사완료 확인을 받았다. 금화 30개입니다. 후후후. 몇개의 금화는 내가 갖고 있지만 남은 것은 메알의 시공간마법에 수납했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 올랜드하고 이야기하거나 루라에게서 여관도를 싫을 정도로 듣기도 하고 메알과 놀고 있었는데 레이건이 또 나를 불러냈다. 뭐지?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매번 엠마씨의 안내로 길드마스터실로 들어갈때마다 레이건이 싱글벙글거리며 기다리고 있었다. 너 같이 험하게 생긴 대머리는 웃고 있어도 기쁘지 않다고. 참고로 메알은 이미 내 머리 위에서 자고 있다.
「오, 왔구나! 자, 앉으라고」
「어…....」
평소와 같이 마주앉았더니 레이건은 털썩하고 중량감이 느껴지는 주머니를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뭐야 이게? 이것때문에 불러낸거야?」
「맞아. 여러이유 중에 1개지만. 뭐, 열어서 안을 확인해봐」
주머니를 열어서 안을 확인하면 그곳에는 대량의 금화가 들어있었다. 우홋.
「전부 합해서 금화 300개야. 전부 네 것이야」
「......뭐?」
「그게 마인토벌의 보수야. 마인 1명당 금화 100개. 원래가 A등급이었던 만큼 보수가 높아」
「그렇구나」
레이건은 녀석들의 일을 알고 있었던 만큼 여러가지 생각하는 바가 있지만 내가 신경쓰지 않도록 주머니를 얼른 받으라고 웃어 넘겼다. 나는 그대로 받아서 내 옆에 주머니를 뒀다.
「그러고보니 신기하네……..이 근처에 마력이 모일만한 곳은 없었을 텐데…….설마 최근 생긴건가?」
「음, 나한테 물어봐도…..그런 것 본 적이 없어서」
「대부분 그렇지….뭐, 이에관해서는 나중에 의뢰를 해서 조사하려고 하고----」
레이건이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엄청 기쁜 미소를 짓고서 나를 보았다. 그만둬. 기분나빠. 무심코 때리고 싶어지잖아.
「너 지금부터 딱히 할일 없지?」
「........특별히 예정은 없는데」
「그러면 지금부터 좋은 곳에 데려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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