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우리들은 온천마을로 가기위해 항구마을에서 떠났다. 온천마을 오센은 이 항구마을에서 남서쪽으로 걸어서 5일정도 걸린다고 그레이브씨가 알려주었다. 여행준비를 할때 역시 항구도시라서 그런지 식료를 찾을때 생선이 주로 보였는데 오래 보관할 수 없기때문에 단념하고 말린 고기등을 구입했다. 야채류는 현지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유감. 메알이 있다면 시공간마법으로 생선도 구입가능한데. 그렇게 오센으로 가는 길은 특별히 문제없이 2일이 지나 3일째에 돌입했다. 그 날 낮에 오센으로 가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 우리들 앞에 5명의 남자들이 갑자기 나타났다.


「멈춰!! 거기서 꼼짝마!!」

「무슨 일이시죠?」

「헤헤, 짐과 갖고있는 돈 전부를 내놔라」


산적이었다. 검과 칼, 창을 겨눈 집단의 중앙에 있는 남자가 우리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옷차림은 산적같지 않이 청결해보이는 평범한 옷이다. 얼굴은 누가봐도 산적이라고 할 모습이지만.


「그 말에 승복할 수 없습니다」


플로이드가 정중하게 대답하고 있는 와중에 나와 그레이브씨는 어떻게 할까 얼굴을 마주보았다. 그렇지만 상대는 기다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추가로 옷에 걸치고 있는 것도 가져가야겠어! 거절하지 않았더라면 갖고 있는 짐과 돈만 가져가려고 했는데 말이지!」


어느쪽이든 죽이지는 않는건가, 상냥한건지 아닌건지 잘 모르겠는 도적이네. 5명의 도적들이 우리들에게 덤벼들었다. 이제 전투개시인가?라고 우리들도 요격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우리들의 옆을 지나가고 중앙의 남자에게 달려갔다. 조금 풍채좋은 여자였다. 위험하다고 말릴 틈도없이 여성은 단숨에 도적들에게 달려가 중앙의 남자에게 날라차기를 했다. 중앙의 남자는 날라차기를 피하지 못하고 정면으로 얻어맞아 뒤로 날아갔다. 에? 무슨 일이지?


「당신!! 아이가 태어났으니까 제대로 된 일을 하겠다고 하지 않았어!!」

「「「「누님!!」」」」


응?


「아니, 나도 제대로 된 일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직장의 상사가 짜증나는 녀석이라고, 무심코 패버리고 그만둬버렸어!! 그러니까, 우리 천사의 분유값을 벌기위해 이렇게 다시 산적이라고……」

「그런 논리는 안 통해! 산적질해서 우리들의 아이가 훌륭하게 자랄거라고 생각하는거야!!」

「아니, 그래도……」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하지말라고!!」


아무래도 아이가 막 태어난 부부인것 같다. 아버지가 분유값을 벌기위해 산적을……그 모습에 약간 돈을 주고싶어졌다. 랄까 아까 천사라고 했는데 아이를 그렇게 부르는 건가, 이름이 엔젤인건가 신경쓰인다. 혹시 이름이라면 장래에 뭔가 문제가 될 것 같았다. 특히 아버지와 닮았다면 더욱 문제가 될 것 같다.


「그런데 오메, 엔젤은 어떻게 했어?」

「아버지한테 맡기고 왔다고!! 당신이 다시 산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어머니에게서 들어서 막으러 왔다고!! 부끄러워서 아버지에게는 말하지 못했지만」

「큿……부, 부끄럽다니……」

「그렇다면, 아이에게 다잇ㄴ은 산적노릇을 했다고 자랑할 수 있어?」

「……」

「누, 누님! 형님은 어쩔 수 없이ーーー」

「너네들은 입 다물어!! 이것은 우리 가족의 문제라고!!」

「아, 네……」


오오, 한방에 조용해졌어. 무서울 정도의 박력을 두른 여성이네. 랄까 우리들은 어떻게 하면 되는거지. 이대로 못 본 셈치고 떠나고 싶다.


「거기 당신들도 이제 가도 돼!! 미안해, 우리 바보가 이상한 짓을 해서」

「아, 아뇨……」


그, 그럼 우리들은 갈길갈까하고 2명을 봤더니 아무도 없어서 둘러봤더니 그레이브씨는 여성의 옆에 플로이드는 남성의 옆에 섰다.


「이 부인이 말한 대로다!! 성실히 일해서 아이를 키우는게 낫다고!! 나느 이 부인의 편이다!!」

「다, 당신……」

「아뇨아뇨, 지면 안됩니다. 먼저 키울 돈을 버는 것이 가장 중효하빈다. 아이는 자신과 같은 길을 가지 않도록 제대로 키우면 됩니다. 그렇다면 저는 이쪽의 남성 쪽에 붙도록 하죠」

「너, 너는……」


에? 참가하는 거야? 이대로 방치하는게 낫지않아? 다른 사람의 가정사에 머리를 들이대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자 남은 도적들 4명이 뭔가 이야기를 나누너리 각자 여성쪽과 남성쪽으로 나눠졌다. 그 수는 딱 2대 2가 되는 형태로 내 눈앞에 딱 4대 4의 대립구조가 형성되었다. 어라? 설마……눈 앞에 있는 8명이 일제히 나에게 시선을 돌렸다.


「와즈군은 물론, 여성의 아군이겠지?」

「와즈님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쪽편이지요?」


이런, 아무래도 결정은 내가 어느쪽에 붙을지에 달려있는 것 같다. 비겁하다! 너네들!! 그러니까 나도 꼬장부리자.


「아니 잠깐만, 나하고 관계없고 아까 그쪽 부인도 이제 가도 된다고 말했으니까 이제 가자고?」

「안돼!!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 피하면 안되는 문제중 하나야!! 이 문제는 지금 여기에서 끝장을 봐야해!!」

「그렇고 말고요!! 이것은 저희들이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자, 와즈님은 어느쪽이신가요?」


꼬장부리기 실패했다. 이 녀석들 즐기고 있구나. 그레이브씨는 단순하게 여성의 아군을 하겠다는 것이지만 플로이드는 분명 즐기려고 남성의 편을 들고있는거지? 설마, 나를 이 구도에 끌어들이려고 그쪽으로 간건가? 아니, 설마……설마. 플로이드라면 그럴 수도 있어서 방심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이대로 여기서 걸음을 멈추고 있을 수는 없다. 나는 한숨을 내쉬고 여성쪽으로 발을 옮겼다.


「그럼, 평범하게 생각해서 이쪽이다」

「아자~~~!!! 역시 와즈군!! 잘 알고 있잖아!!!」

「이럴수가~~~~~~!!!!!! 와즈님에게 배신당했다~~~~~!!!!!」


플로이드가 너무 호들갑을 떤다. 분명 알고 있었을 것이다. 여성진쪽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누고 남성진쪽은 의기소침해졌다. 플로이드는 아니지만. 나는 또다시 한숨을 내쉬고 플로이드에게 말을 건넨뒤에 여성쪽에 [착한 아이로 자라기를 기원할게요]라고 말하고 남성쪽에는 [힘내주세요]라고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게 몰래 아까 플로이드에게서 받은 금화 1개를 건네줬다. 그 후에는 이제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어서 우리들은 다시 오센으로 향해 여행을 떠났다. 뒤를 돌아보니 여성분이 크게 손을 흔들고 남정분은 깊게 머리를 숙이고 있던 것이 인상적이었지만……


부디 아이의 이름이 [엔젤]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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