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오센으로 간지 4일째의 일이었다. 우리들이 야영의 뒷정리를 하고있었는데 1명의 남자가 이쪽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플로이드가 알아차렸다. 뒷정리하는 손을 멈추고 우리들은 그 남성에게 주의를 향했다. 남성은 유유히 이쪽으로 걸어와서는 서로의 공격이 닿을 수 있는 아슬아슬한 위치에 멈췄다. 남성은 가벼운 복장을 하고 있고 발은 다리는 짙은 녹색의 타이즈를 입고있고 허리에는 세검이 있고 얼굴은 나름 잘생긴 이목구비이지만 뭔가 보기만해도 기분나빠지는 눈매를 하고 있다. 그 남성은 버릇인지 앞머리를 계속 꼬우면서 우리들을 평가하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너네들도 그거려나아? 혹시, 이길거라고 생각하는 부류?」

「……뭐가?」

「어라아? 얼버무릴 생각? 나, 알고있다고? 그거잖아? 너네들도 도전자잖아? 즉, 내 라이벌이라는 느낌이잖아?」


일단 1대 때리고 싶다.


「……도전자라는게 뭔데?」


내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대답은 그레이브씨가 해주었다.


「와즈군, 몰랐어? 온천마을 오센에 현재 살고있는 북쪽의 용자 하오스이짱은 자신에게 이긴 사람의 아내가 되었다고 공언했어. 그래서 대륙에서 강함에 자신있는 사람들이 도전했지만 아직까지 이긴자가 없어서 한번 이겨보겠다고 여러녀석들이 하오스이짱에게 도전하고있대」

「흐~응……」


아직 지지 않았다니 상당히 강한 사람인건가?


「그래서! 즉 너네들은…… 아, 즉 그런 거구나?」


뭔 소리를 하냐고 묻고싶다. 랄까, 잠깐 너에 대해서 잊고있었어. 아직도 있었구나. 얼른 사라져줘.


「그러니까아, 너네들이 비겁한 수로오, 하오스이를 이길 수도 있으니까아, 지금 내가아, 해치우자!! 같은 느낌? 하는김에 돈도 얻을 수 있으려나아? 같은 느낌」


짜증나네!!


즉, 이녀석은 이렇게 여기서 산적같은 일을 하고 있는거잖아? 도전하러 온 녀석들을 상대로. 그렇다는 것은, 상당히 하다는 건가? 그렇게는 안 보이는데. 게다가 이쪽은 나와 S등급 모험자의 그레이브씨, 사이비 집사 플로이드가 있다. 플로이드는 별개로 쳐도 우리들이 질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그렇지만 우리들의 이런 생각은 전달되지 못했고 눈 앞의 남성은 머리카락을 만지던 손을 멈추고 비어있는 손으로 칼을 잡고 우리들에게 겨눴다. 나는 얼른 끝내고 싶다는 생각에 한걸음 앞으로 나왔는데 그 앞을 막듯이 플로이드가 내 앞에 나섰다.


「이런 이녀석에게 와즈님이 직접 손을 대실 필요는 없겠지요. 여기는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엣? 아니 괜찮아. 내가 얼른 끝내버릴테니까」

「뭐, 일단 기다리자고 와즈군. 여기는 플로이드에게 맡기자. 나는 와즈군의 강함은 배에서 봤지만 플로이드가 싸우는 모습을 보지 못했어. 여기서 조금이라도 플로이드의 강함을 확인해두고 싶어」


……확실히, 나도 플로이드가 싸우는 모습을 본 기억이 없네. 랄까, 굉장히 흥미가 생겼다.


「그럼, 플로이드에게 맡길게」

「감사합니다」


플로이드는 우아하게 인사하고 남성에게 향했다.


「그러면, 제가 상대해드리겠습니다」

「그러엄, 너부터어 내 세검의 먹이로 줘야겠네에!!!」


그렇게 말하고 동시에 남성은 플로이드에게 검끝을 돌리면서 날카롭게 찔렀다. 그러나 플로이드는 상대의 공격를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피하고 단숨에 남자에게 다가가 손날을 날렸지만 남성은 몸을 낮추고 그 기세 그대로 플로이드의 옆을 지나갔다. 플로이드는 천천히 돌아섰다. 2명의 서있는 위치가 뒤바뀐 듯한 상태였다. 랄까, 남자는 그 사이에도 계속 앞머리를 만지는 손을 놓지 않아서 오히려 왜 그런가 궁금하기 시작했다.


「꽤나 잘 하시네요」

「너도오 꽤하네에……설마 내 첫 공격을 이렇게 멋지게 피할 줄이야아」

「집사이니까요」


어이 왜 갑자기 “당신을 인정하겠습니다” 같은 분위기를 내는거야. 됐으니까 얼른 끝내라고!! 랄까, 이녀석 언제까지 머리카락을 만질 생각이야. 보기만해도 뭔가 짜증이 올라오네. 말투도 짜증나 죽겠는데.


「흐음……저 남자의 목 찌르기도 훌륭했지만 그것을 피한 플로이드도 제법 하는 모양이네」


냉정하게 분석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 아니아니아니, 그레이브씨의 말한 대로일지 모르겠지만 이제 나는 플로이드가 강한지 약한지가 아니라 왜 저 녀석이 앞머리를 만지작거리는 것을 멈추지 않는지가 너무 신경쓰인다.


「그러면, 이번에는 제가 들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플로이드가 남성에게 공격을 했는데……


「자, 잠깐 기다려!!」


라고, 검을 쥔 손을 앞으로 내밀고 플로이드의 움직임을 막았다. 플로이드도 순순히 멈췄다.


「무슨 일이시죠? 뭔가 문제라도?」

「어, 중요한 문제라고!! 아까의 움직임으로, 내 앞머리 셋팅이 흐트려졌다고오. 잠깐 손질할테니까 기다려줘어」


그리고 플로이드는 흠하고 한번 끄덕이고는 그 자리에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에? 기다리는거야? 아니, 정말, 이제됐잖아, 얼른 패버리고 앞으로 가자고. 하지만 그런 내 생각과는 달리 남성은 정성껏 앞머리의 셋팅을 시작했다.


「아니, 지금 전투중이잖아? 앞머리가 일일이 흐트러질때마다 싸움을 멈추지 말라고」


라고 내가 중얼거린것이 들렸는지 남성이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외쳤다. 물론 앞머리를 만지는 손은 멈추지않았다. 현재진행중이다. 이제 그만해 그거!!


「머리가 흐트러진 채라면 여자한테 인기가 없잖아!!!!!!!」


뭔 소리를 하는거야? 애초에 이 장소에 여성은 없는데 무슨 걱정이 필요한거야. 그렇지만 혹시나해서 옆의 멋진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그런건가요?」

「아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저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해」

「그렇지요」


나도 그레이브씨와 같은 생각이다. 그리고 뭐하는 녀석이야?라는 바보를 보는 듯한 눈을 향한 순간, 나와 그레이브씨의 휘에 있떤 숨에서 2개의 형상이 날아왔다.


「햣하~!! 틈을 보였구만!!」


아니, 거기에 누가 있다는 것은 알고있었으니까. 이것은 그레이브씨도 마찬가지여서 서로 상대에게 1발먹여서 격침시켰다. 과연. 즉 저 짜증나는 남자이 미끼로써 주의를 끌고 이 녀석들이 뒤에서 습격한다는 계획이었구나. 뭐, 이번에는 상대가 나빴지만. 이런일이 있었음에도 변함없이 머리를 만지작거리는 남자에게 시선을 돌렸더니 얼굴이 창백해져있다.


「앗……에, 음……어라? 설마 나 위험한 상태인가?」


이제 머리만지는 건 적당히 하자고~!!




그 후, 이곳에는 머리가 밀린 젊은 남자 1명, 그 옆에 남자 2명과 함께「↑이 녀석들은 중범죄자(바보)입니다」라고 써진 종이를 붙은 상태로 나무에 매달려있었다. 앞머리를 신경쓰지 않게 해주었으니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결국, 플로이드의 강함은 알지 못했지만 이제 됐다고 더 생각하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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