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부터는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나는 먼저 내 옷과 사로나들의 무구를 준비하기위해 필요한 물건을 모으기시작했다. 어느정도 기본이 되는 소재는 이곳까지 오는동안 잡았던 마물들이 메알의 시공간마법 속에 수납되어있어서 상관없었는데 문제는 무구의 핵이되는 광석의 소재다. 아무래도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는 없기때문에 이 근처에 있을 만한곳이 있는지 알현실에 있는 라그닐과 조모인 메길에게 물어보러갔다. 참고로 라그닐은 사로나들이 그 방에 없을때는 계속 무릎을 꿇고 있다. 슬슬 용서해주는게 어때. 라고는 생각하지만 메길에게 함부로 말했다가 나까지 휘말릴것 같아서 아무말하지 않았다.
「……흠……핵이 될만한 광석인가……보기에는 와즈의 아내들의 힘은 보통이 아니었지……그렇다면 저기에 있는 평범한 광석으로 만들면 버틸 수 없겠지. 다만, 그렇게 된다면 이 근처에 있는 광석으로는……」
「역시 버틸 수 없구나……나도 여기로 오는 길에 광석이 있을법한 곳을 몇군데 봤는데 적당한게 없어서 물어본거야……그럼 어떻게 하지……」
「와즈여, 이 성의 보물창고에 있는 무기를 근본으로 하는건 어떤가? 꽤 괜찮은 것이 잠들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라그닐이 무릎꿇은채, 그렇게 말했다.
「그런걸 준다면야 고맙긴한데, 그래도 돼?」
「상관없다. 보물을 찾으러 여기까지 오는 사람도 없는데다 몇개정도는 문제없다. 그리고 도구는 쓰여야지 의미가 있다」
「덕분에 살았어」
「음, 그 대신에 메알의 관해서는 포기해라」
「네가 정할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메알의 마음이지. 건방진 말을 한 벌이다. 무릎꿇기 1일추가다」
「크윽……」
응. 내가 나쁜게 아냐. 라그닐의 자폭이라고 생각한다. 그 후로는 메길에게 보물 창고까지 가는 길을 듣고 보물 창고의 열쇠를 받은 뒤에 감사인사를 한 후 알현실을 빠져나왔다.
보물창고는 거대한 문으로 막혀있었다. 나는 넘겨받은 열쇠를 까치발해서 닫는 거리에 있는 열쇠구멍에 넣고 돌렸다. 그러자 문에서 몇개의 마법진이 떠오르더니 해제된 것처럼 마법진이 분해되었다. 마지막에 [딸깍]하는 큰 소리가 울리며 보물 창고의 문이 열렸다. 나는 천천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보물창고는 이 성안에 있다고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거대한 공간이었다. 분명, 마법으로 확장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그리고 그 방안은 눈이 너무 부실정도로 많은 금은, 보석, 무기등으로 가득 메워져있다.
「……너무 크잖아……이 안에서 찾으라는 거야?」
시야 전체에 펼쳐져 있는 보물의 양에 나는 약간 질리는 것과 동시에 가까이 있던 훌륭한 보석을 손에 들었다.
「………………좋은지 잘 모르겠다……무슨 소재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겠고……지금, 그냥 아무생각없이 집었는데 저주라도 걸려있었으면 큰일이었겠네……으~응……」
……하아, 어쩔 수 없네……곤란할 때는 신격화다. 만약 여기에서 이상한 물건을 만들어서 사로나들이 상처입는 것보다 지금 여기서 내 종족%가 내려가지만 신격화해서 찾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내 종족%보다도 사로나들이 더 소중하다. 나는 곧바로 신격화를 발동하고 그 상태에서 보물 창고 전체가 보이도록 시선을 돌렸다. 예상했던 대로 이 상태에서는 물건의 좋음과 나쁨이 주술이 걸려있는지 없는지가 문에 들어왔다. 이래도 근본이 되는 소재나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사로나들에게 맞는 무구의 근본이 되는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그 상태에서 제작에 필요한 사람수만큼의 무구를 선택하고나서 신격화를 해제했다. 그리고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하고 있자 메알이 보물 창고로 들어왔다.
「큐이큐이~!!」
오오, 잘 왔어. 메알의 시공간마법속에 넣어서 가면 되겠다. 메알이 내 머리까지 날아오자 메알의 손에 뭔가 종이가 들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머리위에 착지하는 것과 동시에 나는 그 종이를 펼쳐보았다. 이 종이에는 누군가가 나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적혀있는 것 같다.
「메알을,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드립니다 메랄」
……응……뭔가 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뭐, 솔직히 메알이라면 대환양이다. 나는 [앞으로도 잘 부탁해]라고 말하며 메알의 머리를 쓰다듬자 [큐이!!]하고 대답해주었다. 그리고 메알에게 부탁해서 골라놨던 물건을 시공간마법에 수납한 뒤에 보물 창고에서 나갔다. 열쇠로 문을 잠그자 열렸을 때와 다르게 문에 계속해서 마법진이 구축되고나서 [찰카닥]하며 잠기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나서 내가 묵었던 방이 아닌 작업실로 빌렸던 방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신격화를 발동시킨 채 작업을 시작했다. 메알에게 부탁해서 시공간마법에 수납했던 물건들 중에서 필요한 물건을 꺼내서 짜올리기 시작했다. [속성마법 : 신]을 사용하면 아마도 순식간에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능하면 내 손으로 만들었다고 실감하고 싶었다. 사실 신격화상태의 덕분으로 어디를 어떻게 하면 될지 알 수 있다. 그곳에서 어느정도 작업을 하다보니 뭔가를 깨닫게 되었다. 엄청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
사로나들의 사이즈를 모르잖아……
아차……눈짐작으로 만든 후에 나중에 수정하긴 좀 그렇겠지……이런건 역시 하기전에 물어보는게 낫겠지……하아……
나는 일단 작업을 그만두고 사로나들의 사이즈를 확인하러 갔다……근데 보통 이런걸 물어보면 싫어하는거 아냐? 근데 오히려 모두가 [좀 더 만져주세요]라고 말할 것 같아……물론 확인이외의 것은 일절하지 않을 거지만……이성이 위험하겠지만……
그 날은 확인작업만으로 정신이 많이 피폐해져서 모두의 사이즈를 확인한 후에 메알과 함께 방에서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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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ㅎㅎ
번역하면서 부족함을 더 느끼게 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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