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로나들에게 내가 만든 무구를 건네주고나서 며칠간 나는 게으름피우고 있었다. 내가 필요한 물건들도 다 만들어두었고 무구를 만들때 계속 신격화를 했었기때문에 약간 지친 상태였다. 긴 시간 신격화상대로 지금까지 있었기때문에 약간 몸상태가 변한 것 같다. 지금 내 종족%가 어느정도인지 신경쓰였지만 뭔가 확인하면 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사로나들의 안전을 지켜줄 무구를 만들고나서 한시름 놓기도 헀다.
그래서 나는 방에서 거의 나가지 않고 침대위에서 뒹굴뒹굴거리고 사로나들이 만들어준 밥을 먹었다. 모두 내가 스스로 먹겠다고 말했는데 완강하게 자기네들이 먹여주겠다고 해서 받아먹었다. 나를 길들이려는 것일까. 뭐 평소보다 맛있었으니까 괜찮지만. 물론 잘때는 여전히 메알을 껴안은채 자고있다. 메알을 안으면 기분이 참 좋다니까~……매끈매끈하고 약간 차가워서……
그리고 메알과 느긋하게 보내고 있자 메알의 엄마-메랄에게 불려갔다. 메알을 머리위에 태우고 메랄의 뒤를 따라 알현실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나를 향해 살기로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는 라그닐과 질렸다는 듯이 라그닐을 쳐다보고 있는 메길이 있었다.
「여어!! 이제 정좌 안해도 되는거야?」
「뭐 그렇지……정말로 계속 정좌했었으니까. 그 모습을 보고 용서해줬단다……다음에는 안봐주겠만……」
메길의 그 말에 라그닐은 순간 움찔거렸지만 다시 나에게 살기를 보냈다.
「……하아……그래서, 라그닐은 왜 그런 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는거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네놈의 가슴에 물어보지그래?」
나는 가슴에 손을 얹고 천천히 생각했다……
「……음, 특별히 떠오르는 것은 없는데?」
「네놈의 죄는 2가지……먼저 아주 나쁜 용에게 나를 돕는 말을 하지 않았던 것……그 덕에 엄청난 시간동안 고생을 했었지……나는 나쁘지 않은데도……」
야, 뭐가 화가 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입 함부로 놀리지마. 옆을 봐, 옆. 메길이 엄청나게 화난 것 같잖아……부탁이니까 나까지 휘말리게 하지말아줘……
「그리고 내가 더욱 화가 나는 것은……네놈은 금기를 저질렀다……」
「금기?」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딸의 남편이 된다는 거다!!!!!! 그런걸 이 아버지인 내가 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메알이 어렸을 때, 아빠의 신부가 될래~라고 말했었다고!! 그것을 네놈이!! 네놈이~!!」
야, 그건 어렸을 때 흔히 있는 것이잖아. 아빠는 언젠가 떠나지 않으면 안된다고……문득 메길과 마주보자 메길은 라그닐을 엄지로 가리키더니 손가락으로 목을 긋는 손짓을 하였다. 잠깐 기다려봐……죽이라는 거야? 진짜 나보고 죽이라는 거야?
「……잠깐만, 일단은 라그닐 너는 옆을 보는게 나을거야」
「뭐어?」
내 말에 따라 라그닐이 옆을 돌아보자 그곳에는 빙글하고 웃고있는 메길이 있었다. 웃는게 무섭다……라그닐은 이제서야 자신의 옆에 메길이 있었다는 것이 떠올랐는지 사고쳤다는 느낌으로 허공을 바라보더니 땀이 물처럼 흐르고 있었다. 괜찮아……분명 살아서 만날 수 있을거야……그러니까 울지마……미안, 그거 눈물이 아니지……그냥 짠물이지……그런 생각을 하면서 라그닐을 쳐다봤는데 끼익이라는 소리가 날 것처럼 천천히 얼굴을 돌려 나를 쳐다보았다. 그 눈에는 이미 눈물은 없었지만 뺨에 자국이……
「……크흠……이, 일단은, 이전까지는 봐줬지만……메알과의 결혼같은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인정받고 싶다면 나를 쓰러뜨려라!!」
라는 이유로 왠지 나와 라그닐이 싸우게 되었다. 지금은 성밖에 있는 평원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다. 메알, 메랄, 메길은 왠지 이 싸움을 관전하려는 위치에 서서 술이나 음식을 먹고있었다……음, 완전히 관객이네. 메알들은 우리들을 향해 응원의 말을 했다.
「큐이큐이~!!」
「메알도 와즈 힘내~라고 말하고 있어요. 와즈씨도 메알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해주세요~」
「죽여라! 와즈여, 그 바보자식을 죽여버려!!」
……미안, 우리들이 아니었다……나에게만 응원하고 있었다……뭐 왠지 1명은 죽이라고 하고있지만……아무나 라그닐을 응원해줘……딱봐도 시무룩해졌잖아, 라그닐……
「……지지않아……나는 지지않는다고~!!」
라그닐이 포효와 함께 나를 향해 질주했다. 그 기세를 담아 강인한 용의 손톱을 휘둘렀다. 그 손톱을 뒤로 점프하는 것으로 회피했지만 내가 원래 있었던 장소는 손톱에 의해 엄청난 자국이 생겼다.
「……야, 라그닐……너 엄청 진지하구나……」
「당연하지~!! 딸은 주지 않아!!」
그 뒤로도 라그닐은 진심으로 공격을 여러번해서 나는 회피에 전념했다. 뭐 맞았다고 해도 상처입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화염브레스를 토해냈을 때 모처럼 만든 옷이 탈것같아서 팔을 휘둘러 강한 바람을 만들어 피했다. 그런 것을 주고받는 도중에 사로나에게 예전에 나한테 시비를 걸었던 하이에로프 녀석이 다가간 것이 느껴져서 견제하러 날아갔다. 만약, 손가락 한개라도 사로나에게 닿았다면 쳐죽여버리겠어……
그대로 잠시동안 공방?을 이어가자 점차 라그닐의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큿……하아……하아……우아……」
「어~이!! 이제 만족했어?」
「아직……아직이다~……」
하아……이정도면 괜찮겠지……이대로 계속 냅두면 끝이 안날테니까……
그대로 나는 단숨으로 라그닐과의 거리를 줄이고 죽이지 않을 정도로 힘조절을 한 주먹을 한방먹여 기절시켰다.
다음날, 나는 다시 불려간 알현실로 갔다. 물론 메알은 내 머리위에다. 알현실에 다다르자 라그날, 메알, 메길이 날 맞이했다. 그리고 라그닐이 나에게 말했다.
「나는 와즈에게 졌다……그렇기때문에 인정하기 않으면 안된다……메알의 아버지로서 말하고 싶다……부디 메알을 행복하게 해다오……」
「………………알았어……메알을 소중하게 아껴줄게」
내가 라그닐의 말에 대답하자 메알은 내 머리위에서 날아올라 내 뺨에 기쁜듯이 입을 맞추었다. 메알의 애정표현을 받고 내가 메알의 머리를 쓰다듬자 만족했는지 다시 내 머리위로 돌아갔다.
「그래서 언제 떠날거니?」
메길이 나에게 물었다.
「그러게……옷도 무구도 만들었고 메알도 메랄에게 듬뿍 어리광 피운것 같으니까 떠나야지. 다른 사람들하고 의논해보긴 해야하는데 내일이나 모레에는 떠나려고」
「그렇구나……언제라도 돌아와도 된단다. 메알의 남편인 이상, 이곳은 네 가족이기도 하니까」
「알았어, 또 올게」
그렇게 말하고 나는 사로나들과 출발할 날짜를 정하기 위해 알현실을 나섰다.
굳이 말하지는 않았지만 라그닐은 계속 정좌하고 있었고 그 무릎에는 거대한 돌을 올라가 있었다……힘내 라그닐……분명 너의 내일은 빛나고 있을거야……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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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어제밤에 교육에서 돌아와서 못 올렸어요 ㅎㅎ
월요일부터 출근인데 선배들이 다 일 힘들거라고 겁을 주시네요 ㅠㅠ
약간 군대 다시간 느낌도 나고 ㅎㅎ 열심히 하면 다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출근을 하고나서도 번역은 계속됩니다. 하루에 최소 1편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제 노력여하에 따라 더 할수도 있겠죠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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