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안했다~!! 아무리 카가네가 귀엽고 천재라고해도 와즈를 소홀히 했었다는 건 부모로서 미안해!! 때려줘!! 마음껏 때려줘!! 이정도로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나를 용서하지 못할거 같아!! 자!! 자!!」」


성안의 상인지구에 있는 평범한 집―――

나와 카가네의 실가이기도 한 집의 문을 열고 「다녀왔어!! 아무말없이 집을 나가서 미안해」라고 말하며 들어가자 부모님이 뛰쳐나오며 나를 끌어안고 이렇게 외쳤다. 무슨 짓을 한거야, 카가네……

랄까, 때려달라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하잖아.

나는 딱히 부모님에게 악감정을 갖고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멋대로 가출을 한건 나니까 사과하는 것은 이쪽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게다가 지금 내가 때리면……죽어요? 머니먼 별이 되어버린다고?


「자자, 오빠가 곤란해하잖아?」


내가 부모님에게 붙잡혀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자 카가네가 말을 꺼냈다.

그러자 부모님은 나에게 떨어져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대단히 죄송했습니다!!」」


내가 갖고있던 부모님의 이미지와 동떨어진 모습에 나는 매우 당황했다.……


카가네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듣지 않는편이 낫겠네……

듣는게 조금 무서운데다 알려줄 생각도 없어보이니까……




이대로 문 앞에서 부모님이 무릎꿇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기때문에 나는 부모님들을 일으켜세우고 사로나들을 데리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부모님에게는 일단 진정시키기 위해서 거실에서 플로이드가 우려낸 홍차를 같이 마셨다.

그 동안에 나는 오랜시간 비워두었던 내 방으로 돌아갔다.

내 방은 내가 나갔을 때와 다르지 않았다. 정기적으로 청소를 한것 같아서 먼지도 없고 침대도 제대로 정리했는지 햇빛을 냄새가 난다.

이렇게까지 해주신건 부모님이겠지. 나중에「감사합니다」라고 꼭 말해야지.

내 방의 모습을 확인하고 슬슬 괜찮으려나?라며 거실로 돌아갔다.




거실로 돌아왔더니 부모님은 진정하신 것 같았다.リビングへと戻ると両親は落ち着きを取り戻していた。

평소와 같은 부모님의 모습에 안심했다.


「그래서 와즈, 카가네와 만났다는 것은 알겠는데 다른 사람들은 누구야?」

「이렇게나 예쁜 사람들이 잔뜩……아들을 도와주신 모험자이신가요?」


나는 키득웃으며 부모님의 반대편에 앉아있는 사로나들의 앞에서서 소개했다.


「여기에 있는 모두는 내 아내들이야」


내 말에 사로나들은 긴장한 표정이 되었고 부모님은……입을 벌리고 멍해져있었다.

어라? 여보세요? 제대로 들으셨나요? 거짓말 아니예요? 정말이예요?


「처, 처음뵙겠습니다!! 저는 사로나라고 합니다……엘프예요!!」

「타타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나미닛사-만본드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나레리나-만본드입니다. 무뚝뚝하지만 잘 부탁드려요」

「……하오스이」

「오빠의 여동생!! 카가네!!」

「마오린입니다. 편하게 마오라고 불러주세요」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제각기 자기소개를 했다.

부모님은 입을 벌린상태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믿을 수 없겠다는건가?

내가 어찌된 것일까 고민하고 있자 부모님은 마음을 다잡았는지 조심조심 물어왔다.


「……하, 하나만 물어볼게……만본드라는 이름은……동쪽 대국의……」

「네. 하지만 이미 저희들은 나라를 떠난몸, 평범한 일반인이에요」


부모님의 물음에 나미닛사는 그렇게 대답했지만 나는 문득 한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어라? 근데 나위리오가 엘리스 공주님하고 결혼하면 아직 왕족이라는 거 아냐?」

「……그렇게 되네요」

「……그렇지」


내 말에 나미닛사와 나레리나는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나위리오라는 분은 누구셔?」


그런 말을 주고받는 우리들에게 부모님이 물었다.

형부인데 이 나라의 왕이 될거야~!! ……아마도.


「응? 아, 나미닛사와 나레리나의 오빠. 나위리오가 이 나라의 공주님인 엘리스 공주님과 결혼해. 그래서 결국 2명도 왕족으로……어라? 그러면 2명과 결혼하는 나도 왕족의 일원이 된다는건가?」


으~응……그런건 좀 싫은데.

가능하다면 어딘가에 묶여있는건 싫어……

어라? 기위리오 장인도 똑같은 생각이신건가?

다음번에 만나면 꼭 물어보자.


부모님은 한번에 많은 정보를 들어서인지 얼어있었다.

응, 갑자기 왕족의 일원이 된다고 들으면 당황하는게 당연하지.

근데 그렇게 따지면 마오도 왕족이야. 부모님이 수인 나라의 동생이시잖아.

하지만 지금 이런걸 말해도 부모님의 귀에 들리지 않겠지……

이건 다음번에 말해두자.




그 후에는 모두가 부모님을 도와서 간신히 만본드가의 일을 받아들이게 했다.

아무래도 우리가 너무 많아서 평범한 집인 우리집에서 다같이 자는건 불가능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무사하다는 것과 모두와 결혼한다는 것만을 전한 것으로 끝을 냈다.


다시 현관앞에 모여서 부모님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섰다.


「금방 또 올게」

「알았어, 여긴 네 집이니까 언제라도 돌아와도 돼. 며느리가 이렇게나 많이 생겼다는게 믿기지 않지만 너가 무사하다는 것을 알아서 다행이야」

「이렇게 갑자기 며느리가 생기다니……시어머니로서 어떻게 해야할지……」


아버지, 저도 부모님을 만나서 기뻤어요.

어머니, 시어머니여도 평소처럼 행동하셔도 돼요.


나는 부모님의 존재를 느끼듯이 꽉 끌어안고 웃었다.

부모님도 나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 후에는 부모님의 배웅을 뒤로한채 성을 떠나 항구도시 모탄페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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