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피에 입맞춤을. 2장 22화 알마의 결단
알마는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리곤 말없이 내 제안을 거절했다. 지금까지 봐왔던 여유로운 태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알마에게서 격한 감정이 느껴졌다. 속죄의 제단에 가야하지만 우리들은 이미 둘러싸였다. 먼저 알마를 어느정도 납득시키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건, 엘리스에게서 받았습니다. ……왕도를 나서기 바로 전날 밤에」 「그럴리가 없어요! 엘리스왕녀에게서!? 어떤 경위로……!」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리는 알마를 모습을 보아하니 분명 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미자리는 지붕을 타며 왕궁으로 날아가서 알마와 엇갈렸을 것이다. 알마는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들을 에워싼 뱀파이어들이 알마의 모습을 보고는 전투태세로 돌입했다. 「그리고 왕도로 돌아가..
붉은 피에 입맞춤을. 2장 21화 재회
우리들은 왕도를 질주했다. 태양이 전장이 되어버린 돌의 거리를 비추었다. 지글지글 열기를 받아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거리, 길에 널려있는 시체들이나 뼈를 딛고 나아간다. 「이쪽입니다!」 실라의 감지능력을 따라 우리들은 최대한 싸움을 피하며 나아가고 있다. 아람데드병사과는 마추지고있지만 그들은 꽤나 혼란스러워 했다. 어느 대대의 대장은 창백한 얼굴을 쓰다듬으며 「이곳저곳에서……마을 안에서 거리까지 사방에서 적이 나오고 있어! 게다가 이 녀석들, 언데드라고!」 아람데드병사는 모두 내 얼굴을 알고 있었다. 그 덕분에 설명을 하는 귀찮음은 조금 덜했다. 의아하게 생각하고는 있지만 우리들은 200명이나 되었다. 우리들을 막기에는 아람데드의 병사들은 햇빛과 언데드라는 2중고로 너무 고된 상황이었다. 지금 왕도는 내..
그 자. 그 후에... 에필로그 후2 DIY라는 건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요즘
서점원 로스씨를 포함해 우리들은 지도를 따라 숲의 안으로 나아간다. 지금 가도 있는 이 숲은 "미혹의 숲"이라고 불리는 장소로 듣기에는 이 안을 걷는 사람들의 방향감각을 미치게해서 해메게 하는 결계가 펼쳐져 있다고 한다. 있다고 한다라고는 것은 마력이라는 것을 나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신살인"이 되었어도 원래의 능력치가 변하는 것이 아니어서 나의 마력을 보는 눈은 사람만 볼 수 있고 물건이나 마력의 흐름을 볼 수 없었다. 뭐, 딱히 불편한 것도 없고 지금 나에게는 믿음직한 아내들이 있으니까 문제없다. 그리고 이 결계에 관해서도 저항력이 너무 높은 나에게는 통하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 마법에 능통한 카가네의 설명이었다. 그럼,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네. 그리고 우리들에게는 조금 힘이 약해졌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