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공주님은 내가 나위리오를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난 뒤부터 흥분했는지 얼굴이 상기되었다. 나는 무슨일인지 나미닛사, 나레리나에게 시선을 돌리자 2명도 놀랐는지 나를 바라보며 한번 끄덕였다. 2명의 허가도 있겠다 나는 [하아]하고 한숨을 내쉬도 자세를 바로잡고 엘리스공주님에게 말했다.
「으음……뭐 아는 사이라고 해야할까……그냥 평범하게 친구라고 해야할지」
「즉 나위리오님과 아는 사이라는 거네요!!」
무시무시한 표정의 엘리스공주님은 조금 무섭다……
「그러니까 아, 음……친구보다는……」
나는 도움을 구하는 표정으로 나미닛사, 나레리나에게 시선을 옮기자 내 시선을 따라 엘리스공주님도 2명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나미닛사, 나레리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작게 미소지으며 이쪽으로 다가와서 엘리스공주님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자기소개를 했다.
「나미닛사=만본드입니다」
「나레리나=만본드입니다」
「「나위리오=만본드는 저희들의 오빠예요」」
엘리스공주님은 2명의 자기소개에 멍한 표정을 지었다. 아마도 지금 무슨 말을 들었는지 되짚어보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증명하듯이 2명의 머리색과 생김새를 확인하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이해했는지 손뼉을 치고는
「날 새언니라고 불러줘!!」
라며 곧바로 2명에게 안겨붙었다.
너무 빠르잖아……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엘리스공주님의 기세가 변한것에 안심했는데 뭔가 말하고 싶은게 있는지 나미닛사, 나레리나, 엘리스공주님이 내쪽으로 시선을 돌렸다.……으, 뭔가 나쁜 예감이……
「그리고 저분이 저희들 전부의 남편이 될 와즈님」
「오빠의 매제가 될 사람인거지」
「즉 나한테는 와즈 서방님이 되는거네!!」
엘리스공주님이 기쁜듯이 나를 쳐다보았다……좀 봐주세요……
갑자기 자신의 눈앞에 마음에 담고있던 사람의 친족이 나타나서 흥분상태가 된 엘리스공주님을 어떻게든 일단 침착하게 만들고 혹시나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아리아에 대해 들은게 있냐고 물었다.
「죄송합니다 엘리스공주님. 사실 저희들은 아리아를 만나러왔는데요. 어디에 있는지 알고계신가요?」
「절 형수님으로 부르셔도 된다고요?」
아, 아직도 들떠있잖아……
「크흠」
이제야 진정했는지 공주님모드가 된 엘리스공주님은 한번 헛기침을 하고 내 물음에 대답했다.
「아리아님……랄까 용자파티의 일은 현재는 성에 연금같은 상태가 되어있습니다」
「연금?……뭔가 이상한 상황에 처한건가요?」
「아뇨, 아닙니다. 사실은 조금전에 아버지에게 교회의 최고교주님이 방문해서 저도 그 자리에 동석했었는데 최근에 세계각지에서 불온한 기색이 가득차있다고 말하며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어려분이 말해주신 이야기를 듣고 그것이 사신의 부활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이제 왕족을 모아 세계각지의 문제로 대처할 수밖에 없습니다……이야기가 엇나갔네요. 그 말을 들은 아버지는 불안에 빠져 군비를 증강하는 것과 동시에 용자파티분들을 성에서 대기시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것을 용자님이 수락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웬만한 일이 없는 한 용자파티분들은 성에서 나오시지 않을거예요」
그런일이 있었구나……엘리스공주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그럼 어떻게하면 아리아와 만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왕님이 엄청 경계하고 있는것 같으니 만난 적없는 내가 평범하게 만나러가면 문전박대되겠지……세간에서는 F등급 모험자인까……별로 앙심을 품고있는건 아냐……하아……S등급……아니 최소 A등급까지 올려뒀으면 좋았겠네……하아……
그런 식으로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엘리스공주님이 말을 걸어왔다.
「모르시겠나요? 와즈 서방님?」
누가 서방님이야!!
「제가 웬만한 일이 없는 한이라고 말했잖아요? 예를들면 나라의 공주가 사라지면 용자파티가 찾으러 나올지도 몰라요?」
그렇게 말한 엘리스공주님의 표정은, 이거어때? 좋은 생각이지?라는 느낌으로 자신만만했다. 나는 엘리스공주님를 실눈을 뜨고 지긋이 노려보았다.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요. 제가 그러면 분명 저희들은 나라에게 추방당하잖아요?」
「제가 확실하게 말해줄게요. 그리고 나와 나위리오님이 맺어지면 가족간의 문제로 바뀔거예요!! 그럼 해결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빠르다고, 게다가 그렇게 간단하게 될리가……하아……진짜 어쩌지……
내가 상당히 고민하고 있자 플로이드가 방으로 들어왔다. 그러고보니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었구나. 우리들이 돌아오지 않으니까 찾으러 온건가?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은 플로이드가 나에게 뭔가를 말하자마자 알게되었다.
「와즈님……이곳을 이 나라의 기사나 병사들이 둘러싸고는 얌전히 공주님을 내놓으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무슨일」
그렇게까지 말한 플로이드의 눈에 엘리스왕녀가 비쳤다. 몇초간 움직임이 멈춘 플로이드는 천천히 나에게 얼굴을 돌렸다.
「와즈님……저는 믿고있습니다. 근데 공주는 나미닛사님, 나레리나님이 있는데도 더 필요하신건가요?」
「전혀 믿고있지 않잖아!!」
정말로 뭐하는 놈이야 이녀석은……
하지만 어떻게 시간에 딱맞춰서 기사들이 나타난거지……그에대해 생각하고 있자 시로가 말했던 [시간이 됐네]나 [이 국면을 어떻게 극복할지]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렇다, 원래부터 엘리스공주님을 납치한 것은 시로였다. 내가 이렇게 여기로 오는 것을 유도했었다……
……칫, 제대로 속았구나. 어느쪽으로 선택하든지 귀찮구만……
사로나들도 어떻게할까?라며 나에게 결단을 묻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각오를 다졌다.
「아아~!! 정말!! 알았어!! 알겠다고!! 이제 됐어, 이왕할거라면 기분좋게 하는 편이 낫잖아!! 엘리스공주님을 항구도시까지 데려가면 되는거지?」
『네!!』
내 결단에 사로나들은 미소를 띄우며 기분 좋은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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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서로를 부르는 호칭때문에 힘들었네요 ㅠㅠ
이제부터 매일 1편씩 하려고 했는데 내일 또 회식이네요..
목요일부터는 꼭 1편씩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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