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 이스코어의 벽을 뛰어넘은 우리들은 그대로 항구도시로 향했다.
엘리스공주님의 속도에 맞추면 꽤나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 뒤를 이어서 하오스이가 안고있다. 통상 왕도 이스코어에서 항구도시 모탄페까지는 도보로 3일정도지만 우리들의 속도라면 1일도 걸리지 않았다.
여정의 반정도가 지났고 해도 떨어졌기 때문에 야숙하기로 했다. 엘리스공주님은 야숙의 경험이 없을거라고 생각해서 물어봤더니 정말로 없는 듯했다. 하지만 야숙할 때 딱히 불평불만하지 않고 평범하게 순응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 놀랐지만 이런 사람이 가장 위에 있으면 좋은 나라가 될 것같다고 생각했다.
만약의 위해 나미닛사에게 결계를 펼쳐달라고 부탁했지만 마물에게 습격당하진 않았다. 뭐, 제일 처음에 나와 플로이드가 주위에 있떤 마물들을 전투 토벌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다음날 점심쯤에 항구도시 모탄페에 도착했다. 왕도 이스코어에서 기사나 병가가 도착할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지만 가능하다면 바삐 움직이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야숙을 했을 때 들은 엘리스공주님의 설명에 의하면 항구도시 모탄페는 이 근방 일대의 해산물공급을 맡고 있고 장사도 배를 사용해서 다른 지역과도 교역을 하는 거대한 마을로 일국의 왕도에 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벽으로 뒤덮여있고 순회등 치안유지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한다. 그래서인지 병사의 레벨도 상당히 높아보인다.
들은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마을의 문으로 다가간다. 들어가기 위한 줄이 없어서 자연스레 지나가려면 우리들의 모습을 확인한 병사가 말을 걸어왔다.
「거기 잠깐만 멈춰!! 마을의 들어가기위해 확인을……」
문지기 치고는 장비가 보통 기사갑옷의 남성이 문앞에 서있고 그 옆에는 똑같은 기사갑옷의 남성이 있었다. 그 2명이 문지기 인것같았다. 우리들이 지나가려는 것을 막았는데 나미닛사, 나레리나의 모습을 보더니 눈을 여러번 비비며 몇번이나 확인하고 있다.
「서, 설마……나미닛사 공주님, 나레리나 공주님이십니까?」
「그 갑옷은 만본드국의……아버지와 함께 온 기사분이신가봐요」
「그렇구나……착실하게 여기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구나」
문지기에게는 어울리지 않은 갑옷이라고 생각했는데 전 만본드왕국의 기사였었구나. 그 뒤는 일단 길드카드를 보여주고 우리들이 어떤 경위로 여기까지 왔는지 간단하게 나미닛사에게 설명받았다. 그 사이에 문지기의 교대원 2명이 왔기때문에 아까 만난 병사들에게 나미닛사들의 가족이 지금 살고 있는 집까지 안내를 받았다.
안내받은 집은 평범한 집이었다. 2층건물에 작은 정원. 정원에는 채소밭도 있었다. 문지기의 2명은「그럼 이만」이라며 마을안으로 돌아갔다. 아마도 점심을 먹으러 갔을 것이다. 그 뒷모습을 확인하고는 나는 이 집의 문에 노크를 했다. 그러자 곧바로「네~에!」라는 여성의 목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문을 열고 나타난 것은 나미닛사와 닮은 머리카락과 생김새를 하고 있는 여성으로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있었다. 나미닛사가 조금 나이를 먹으면 될 것같은 매우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아, 음……누구신가요?」
「아아!! 죄송합니다!!」
잠깐 나미니사의 미래의 모습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정신을 가다듬은 내가 뭔가를 말하기 전에 뒤쪽에서 나미닛사와 나레리나가 나왔다.
「오랜만입니다, 어머니」
「오랜만이예요, 어머니」
「아라아라, 모두 건강해서 다행이야……어라? 2명이 이곳에 왔다는 것은……함께 오신 이분들은 설마?」
「네, 저희들의 장래의 남편과 같은 마음을 품고있는 동료들입니다」
「그녀는 이 나라의 공주님인 엘리스공주야」
2명의 소개에 나와 사로나들은 머리를 숙였고 엘리스공주님도 머리를 숙였다. 나미닛사, 나레리나의 어머님은 기쁜듯이「잘 부탁드려요」라며 머리를 숙이고 우리들을 집안으로 들여보내주었다.
거실을 지나 모두가 앉을 만큼 큰 테이블에 착석했다. 플로이드는 집사로서 내 뒤에 섰다. 정말 이럴때만 집사처럼 행동하는구나 이녀석은……근데 도대체 왜 내 뒤에 있는거야. 네 본래의 주인은 나미닛사들 만본드가잖아……
나는 마주앉은 나미닛사, 나레리나의 어머님에게 다시 제대로 자기소개를 했다. 근데 이거 결혼상대의 부모님에게 인사드리러 온거같잖아……왠지 긴장되네……
「아, 음……처음 뵙겠습니다, 와즈라고 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미레리나=만본드라고 합니다. 그 때는 뭔가 급한 용무가 있어서 딸들을 도와주셨는데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아뇨, 괜찮아요……」
「딸들도 무사하게 합류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뭔가 민폐는 끼치진 않았나요?」
「민폐라니 당치도 않아요, 많이 도움받고 있습니다」
「다행이네요……그런데 아까 장래라고 말했는데 아직 결혼은 하지 않은 건가요?」
「아, 그게……사실은요……」
미레리나씨에게 여기까지 온 사정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러자 같이 온 엘리스공주님도 직접 덧붙여서 말을 이었다.
「아아, 그런 사정이군요……그런데 딸들뿐만 아니라 나위리오한테도 봄이 왔네요
……성대하게 잔치를 열지 않으면 안되겠어요」
미레리나씨는 엘리스공주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 같았다. 나위리오 본인에게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거예요? 엘리스공주님도 미레리나씨에게서 어떤 의미에서 허가가 나온 것 같아서 약간 흥분한 것 같아보였다. 뭐, 여기까지 왔으니 엘리스공주님의 일은 나위리오에게 맡기자.
「근데요 미레리나씨―――」
「장모님이라고 부르셔도 괜찮아요」
「아뇨, 그래도」
「장모님이라고 불러주세요」
「미레리」
「장모님」
「……」
이것이 어머니의 힘인 것일까 왠지 미레리나씨에게서 굉장한 압력이 느껴진다. 뭐 본인이 바라고 있으니까 안 할수도 없겠네……
「그래서말인요……장모님」
「네, 무슨일이죠?」
미레리나 장모님이 매우 기쁘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 반응하듯이 나미닛사, 나레리나 2명도 미소를 지었다.
「사실은……나위리오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글쎄요, 조금 전이지만 근해를 괴롭히던 해적들의 본거지를 알아냈다고 했으니 아마도 그 해적들을 퇴치하러 갔을 거예요」
으~응……타이밍이 나쁘네……얼른 끝을 짓고 싶은데……내가 도움을 주러가는 편이 나으려나……
「그 장소가 어딘지 아시나요?」
「글쎄요……저는 그렇게까지 자세하게는 듣지 못했어요……남편 기위리오라면 알고 있을거라고―――」
「다녀왔어~~~!!!」
「아라, 딱 좋은 타이밍에 남편이 돌아왔네!! 네네~에!!」
그렇게 말하며 미레리나 장모님이 자리를 비우고 기위리오씨를 맡이하러 가셨다.
이제부터 나미닛사, 나레리나의 아버지를 만나는 건가……긴장감도 있지만 혹시나 라그닐처럼 덤벼오지 않을까 걱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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