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레리나 장모님이 나미닛사, 나레리나의 아버지인 기위리오씨를 현관에 마중나갔다. 나는 그 뒷모습을 지켜본 뒤에 힘을 빼고 테이블에 축 늘어졌다.
「너, 너무 긴장됐어~……」
「후후……와즈님도 긴장하시는군요?」
내 모습을 보며 작게 웃는 나미닛사가 그렇게 말하는 것이 들렸다.
「당연히 긴장하지……나미닛사, 나레리나의 어머님이니까……이상한 인상을 남겨서 딸을 줄 수없습니다, 라는 말을 들으면 안되잖아……」
내 대답에 나미닛사, 나레리나는 기쁜듯이 뺨을 붉혔다.
「괜찮아요, 어머님은 그러실 분이 아니예요. 저희들의 의사를 존중해 주시는 분이에요」
「맞아, 그리고 만약 부모님이 반대하셔도 우리들은 절대로 와즈한테서 떨어지지 않을거야. 이건 아마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 일걸」
나레리나의 말에 사로나들도 끄덕이며 나를 안심시키듯이 웃어보였다. 그 중에 플로이드도 있었다. 너는 상관없거든……
그리고 현관에서 2명의 발소리가 이쪽으로 다가오는 것이 들렸다. 미레리나 장모님과 기위리오씨일 것이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맞이할 준비를 했다. 나를 따라서 다른 사람들도 일어섰다. 잠시뒤 거실에 나타난 인물은 나위리오 또래로 보이는 잘생긴 사람이 멋있는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구릿빛 피부에 우람한 사람이 전 왕족으로는 보이지 않는 반팔, 반바지의 거친 모습과 샌들을 신고 등에 엄청나게 많고 다양한 물고기가 들은 그물을 메고 나타났다.
……이 사람이 전 국왕이셨던 기위리오씨인가? 왕족으로는 전혀 안보인다. 평범한 어부처럼 보이는데……
내가 확인하듯이 나민닛사, 나레리나에게 얼굴을 돌리자 2명은 멍해져있었다. 으음……지금 그건가? 너무 많이 바뀌어서 놀란거 맞지? 그저 그 살갗을 태운 인물이 기위리오씨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그의 옆에는 미레리나 장모님이 계셨다.
「아……아버지……그 탄 피부는 도대체?」
「오!! 나미닛사에 나레리나구나!!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이야, 모습을 보니 잘 먹고 다니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아, 이거? 선물!! 이야~ 오늘 아침에는 풍어였지~!! 지금, 어업하는게 재미들려서 말이야~!! 이야~해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 왕 그만두고 스트레스가 없으니까 너무 편한데다, 이 마을의 어부들도 다 좋은 사람들만 있어~, 장로라고 불리는 분은 이것보다 몇배는 더 낚으셔. 엄청나지? 아 맞다, 이참에 이 마을에 독자적으로 어업길드라고 만들까? 라는 이야기도 나누고 있어~!! 어떻게 생각해? 만드는게 낫다고 생각해?」
나미닛사의 물음에 엄청난 기세로 대답한다. 랄까, 말 어조에서 뭔가 가벼움이 느껴지네……라고 생각했다. 이대로 계속 말을 잇는가 싶더니 나미닛사들을 보고 있던 시선이 이번에는 나를 향했다. 약간 긴장되었다.
「오!! 설마 너가 와즈군?」
「아, 네, 넷!! 와즈라고 합니다」
내가 정중하게 머리를 숙이자
「괜찮아괜찮아!! 그런 딱딱한거 안해도 돼!! 그런게 싫어서 왕을 그만뒀다니까!! 게다가 나는 너에게 은혜를 입었잖아!! 오히려 내가 대접해야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딸들하고 같이 있다는 뜻은 결혼한다는 거잖아? 그럼 가족이나 다름없네!! 나는 그냥 편안하게 장인이라고 불러도 돼!! 아니 해줬으면 해!! ……알겠지?」
「아, 네……」
가벼워!! 너무 가볍다고, 이 기위리오 장인어른은!!
「미레리나, 이거 오늘 저녁거리로 사용해줘」
「알았어요, 여보」
기위리오 장인어른은 미레리나 장모님에게 물고기가 들어있는 그물을 건네주고 우리들에게 앉도록 권하고 자신도 자리에 앉았다. 플로이드도 자신의 옆을 기위리오 장인어른이 지나갈 때 공손히 인사했다. 그거, 나한테도 해줘. 기위리오 장인어른은 내 반대편에 앉아 크흠하고 헛기침을 하고 나에게 물었다.
「그래서 무슨 일이야? 뭔 일있었어?」
그 물음에 나는 왜 여기까지 오게되었는가 설명을 하고 그것과 동시에 미레리나 장모님때와 똑같이 엘리스공주님을 소개했다.
「오, 오랜만 뵙습니다, 기위리오님!!」
「아아, 루소나네 딸이구나. 그 때 한번 만난 후로 처음이네」
루소나라는 것은 분명 이 나라의 왕족의 성씨였지. 뭐 본 적은 없지만.
「그래서 나위리오에게 시집가겠다고?」
「네, 넷!!」
「좋은 거 같은데? 나위리오가 좋다면 말야. 근데 그것보다 이 이야기는 루소나는 알고 있어?」
「……아버지는 그……반대하셨습니다……그런 녀석과 친족관계가 될 수 없다고……」
「카하~ 여전히 째째하구만~……뭐, 그래도 우리 나위리오랑 결혼하고 싶어?」
「당연합니다!! 비록 의절당한다고 해도, 제 마음은 변하지 않아요!!」
「그럼 뭐, 남은건 나위리오의 선택뿐이네……」
그래, 의사는 물어봐야지.
「죄송합니다, 근데 나위리오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가능하다면 빨리 좀 만났으면 하는데요」
「어? 미레리나한테 못 들었어?」
「아뇨, 해적을 퇴치하러 갔다는 것은 들었습니다만……」
「맞아. 분명 10일전에 출발했던 것 같은데」
……10일전인가……생각보다 꽤 기네……
「그럼 어디쯤에 있을까요?」
「분명 이 마을 근처에 있는 인근 해안에서 3km정도 떨어진 무인도에 갔을거야」
나는 그 정보는 듣고, 흠하고 끄덕이며 사로나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갈거야?」
사로나가 확인하듯이 묻길래 나는 끄덕였다.
「어, 만약이라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니까 잠깐 맞이하러 갔다올게」
「그럼, 우리들도」
「이번에는 그냥 혼자갈게」
내 말에 사로나들이 왜?라는 표정을 짓길래 나는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일단은 너네들은 언제 이스코어의 기사랑 병사들이 여기에 올지 모르니까 그 대응을 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미닛사, 나레리나는 오랜만에 부모님을 만나는 거니까 느긋하게 가족들 하고 시간을 보내는 게 낫잖아?……게다가 이게 가장 큰 이유인데……혼자 가는게 가장 빠를거야. 해가 떨어진 이상, 아무래도 빨리갔다오는 편이 나을거 같아……」
내 설명에 모두는 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뭐, 나도 가능하다면 다 같이 가고는 싶지만 뭔가 아까부터 싫은 예감이 들어서 확실히 해두는 편이 나을 것같다……
「그러니까 나를 믿고 기다려줘……반드시 나위리오들을 데리고 돌아올테니까」
「……알았어」
「와즈씨를 믿을게요」
「오빠를 잘 부탁드려요」
「형님은 부탁하마」
「……참을게」
「어쩔 수 없네……오빠의 힘이라면 문제없을테니까」
「우리들도 아직이라는 거네……」
사로나들은 분명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빨리가는 편이 낫다는 것을 이해했는지 납득해주었다.
「……미안」
나도 솔직히 미안하다고 생각해서 사과했더니 모두는 난처한 표정으로 횡설수설했다.
「와, 와즈씨가 사과할 일은 아니예요!!」
「맞아요!! 저희들의 힘이 전혀 도움이 안되다는 것 뿐이잖아요!!」
「신경쓰실 필요없어요!!」
「형님을 위해서다, 그러는 편이 가장 최선이라는 것은 알고있어」
「……괜찮아, 우리들은 남편의 아내들」
「우리는 도량이 넓어!! 오빠를 위해서라면!!」
「신경쓰지마!! 우리들은 이제부터 더욱 강해질 테니까!!」
「고마워……」
모두가 사과하는 나를 역으로 격려하듯이 말을 걸어줘서 나는 마음이 뿌듯해졌다.
「돌아오면 내가 빡세게 단련시킬거야!!」
『바라던 바입니다!!!!!!!』
내가 그렇게 선언하자 모두 주먹을 들며 응해줬다. 뭔가 기뻐졌다. 진짜 확실하게 단련시켜주자.
그리고 기위리오 장인어른에게서 무인도의 자세한 장소를 듣고 사로나들에게「갔다올게」라고 말하며 메알을 맡기고 곧바로 이동했다.
플로이드는 기위리오 장인어른에게 용무가 있다면서 따라오지 않았다……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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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일에 적응해서 시간을 쪼개쓸수 있게될것 같습니다. ㅎㅎ
적응할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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