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즈씨가 이 마을에서 나간지 몇일이나 지났을 때 드디어 나도 쫓아갈 수 있게 되었다. 마을의 장로나 어른들이 몇번이고 나에게 의뢰를 맡겨서 떠날 수가 없었지만 이미 새로운 수호자 후임도 정해졌기 때문에 더이상 나를 마을에 얽매어 둘수가 없었다. 좋아. 장로나 어른들은 아쉽다는 반응이었지만 더 이상 여기에 있을 수는 없다. 나에게는 와즈씨를 찾은 다음에 사랑의 고백을 통해 서로 맺어지는 해피엔딩의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쌍둥이 엘프인 루루나와 유유나가 같이 가기로 했다. 2명도 한번 더 와즈씨와 만나서 제대로된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한다. 유유나는 좋지만....루루나, 너에게서 뭐라고 할까 뭔지 모를 위험이 느껴진다. 와즈씨와 만났을 때 이미 애인이 1명이나 2명이 있을 수도 있다. 그 정도로 매력적인 사람이다. 벌써 부부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이미 연인이 있다고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 나도 응석부려서 애인 중에 1명이 되자. 그렇지만, 그렇다고 늘려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늘리면.......그.......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적어질 수도 있고......중얼중얼......그러니까 루루나는 위험한거다!! 위험이라고 말하면 위험인거다!! 하지만 숲에서 나간 적이 없는 나에게 있어서는 동료가 많으면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어쩔 수 없이......정말로 어쩔 수 없이 같이 가기로 정했다. 먼저 나부터라는거 명심해!!


3명이서 여행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마을 안이 시끄럽다. 마물이 나타났다기보다 뭔가 밝고 마치 무엇을 환영하는 듯한 느낌이다. 우리들 3명은 얼굴을 마주보고는 확인하기 위해서 집 밖으로 나갔더니 아무래도 이 마을에 온 사람들을 환영하는 듯 했다. 그러고보니 장로가 옛 친구의 부탁으로 이 마을에 잠시동안 숨겨주게 되었다고 했던 것을 떠올렸다. 꽤나 많은 수의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우리들도 여행준비를 중단하고 마을사람들이 있는 환영의 무리속에 섞여들어갔다.


장로와 가렛이라는 이름을 댄 남성이 이 다음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도중에 마을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나는 어느 한 구석을 주시했다. 거기에는 무리바깥으로 2명의 인물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1명은 떨어져있다가 방금 합류한 고양이 여성 수인. 또 다른 1명은 푸른 머리카락으로 꽤나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아무래도 푸른 머리카락의 사람은 고양이 여성수인에게서 뭔가 이야기를 들은 듯 했다. 그러자 푸른 머리카락의 사람은 갑자기 머리를 감싸안았고 뭔가 곤란한 듯해 보였다. 나는 뭔가 있었다고 생각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가까이 다가갔지만 그 전에 2명의 남녀가 푸른 머리카락의 사람에게 사정을 물어보았다. 그러자, 여성에게서 뭔가를 들은 푸른 머리카락의 사람은 결의에 찬 얼굴을 했고 그것을 본 나는 안심해서 그 장소를 떠나려고 했지만 들려온 단어에 발길을 멈추고 말았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저 무조건 [와즈씨]를 만나서 이 사랑의 기분을 전할게요」


……에? 이 사람, 지금 누구를 만난다고 한거지? 누구를 만난다고......




나는 곧바로 푸른 머리카락의 사람에게 다가갔다.


「잠시 괜찮으신가요?」

「무슨 일이신가요?」

「당신이 찾고 있는 [와즈씨]라는게......혹시 굉장히 강하고 검은 머리카락에 검은 눈동자의 평범한 생김새를 했지만 어딘가 귀여운 사람인가요?」

「……에? 어떻게 알고 계신건가요......」


그 반응만으로도 우리들은 서로에 대해 이해했다. 비슷한 상황이고 완전히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순간, 우리들의 사이에는 불꽃이 튀었다.


「……그렇군요. 혹시 당신도 만나러 갈 생각이신건가요?」

「그렇습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지금 있는 장소는 알고 계신건가요?」

「큿……」


아픈 약점을 찔러왔다. 확실히 나는 와즈씨가 있는 장소를 모르고 짚이는 곳도 없다.


「저는 알고 있어요. 라고 말해도 지금은 이미 없을지도 모르지만 아마 행선지를 알고 있을 법한 인물은 짐작갑니다」

「크흣……」


뭐지 이 패배감은.......큿, 지지않을거야!!


「저는 고백받았었어요!! 」

「저도 받았었어요 」


우우……


「뭔가 재미있는 일이 생긴 것 같구나」


가렛이라는 남자가 어느샌가 키득거리며 우리들의 말다툼을 보고 있었지만 마치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는 듯이 우리를 쳐다보았다.


「……그렇지!! 2명 함께 만나러 가면 좋겠네!!」

「「……네?」」

「싫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지금부터 와즈가 있는 곳에 가도 이미 마을에서 나갔을 수도 있잖아. 거기에서 그쪽에 있는 아가씨들은 완력에는 자신이 있는거잖아?」

「……뭐, 아까까지만 해도 여기에서 수호자의 임무를 하고 있었으니깐요」

「호오. 그러면 대단하네. 그래서 여기에서 와즈가 마을에서 나갔다는 전제이지만 타타는.......아, 너의 연적은. 타타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잘 알지면 완력은 완전 꽝이야. 하지만 아가씨들은 거꾸로 완력은 강하지만 인간세상은 잘 모르지?」

「「……」」


완벽하게 나의 불안한 부분을 짚어주었다. 그래서 이 사람이 말하려는 거서도 이해했다. 확실히 우리들이 협력하면 대부분의 위기에는 대응을 할 수 있겠지. 우리들은 서로를 확인하듯이 봤다.


「……확실히 말하신 대로네요」

「……그렇네요」

「그리고, 우리들의 목적은 같고 우선 해야할 것은 와즈씨를 반드시 만나야 한다는 것」

「네에」


그렇다면 대답은 1개밖에 없다.


「일단은 협력하도록 하죠. 뭐 지지 않을거지만」

「그렇네요.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네요. 지지 않을거지만요」

파지지지직!!!!!


우리들은 불꽃을 튀기면서 악수를 했다.




며칠후. 우리들은 여행지를 정하고 먼저 와즈씨가 있었던 리닛크 마을을 목표로 해서 마을을 나섰다. 네냐씨는 타타씨의 호위로써 동행한다고 한다. 타타씨는 뭔가 사과해야한다고 말했다.


기다려요, 와즈씨!! 당신의 사로나가 지금, 만나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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