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사라진 가렛씨의 가게의 앞에서 멍하니 있었다. 나는 천천히 일어서서 비틀비틀 걸어갔다. 내 발밑만을 보면서 여관으로 돌아갔다. 여관에 들어간 나를 보고 케이라씨가 말을 걸려고 다가왔지만 내 의기소침한 상태를 보고는 바로 카운터로 돌아가서 열쇠를 건내주었다.


「무슨 일이 있어? 얼굴이 왜그래?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푹 쉬어」


그렇게 말하며 내 등을 토닥였다. 나는 가볍게 인사를 하고 언제나의 방으로 돌아가서 침대로 기어들어가 그대로 잠에 들었다......




루라가 식사를 가져와 주었다..

꾸역꾸역 밥을 먹는다.

힘내주세요라는 말을 들었다.

잘래.




대머리가 왔다.

미안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잘거다.




케이라씨가 식사를 가져왔다.

등뒤를 토닥여준다.

잔다.




정신차려보니 메알에게 머리를 퐁퐁 쓰다듬어지고 있었다.

달래주려는 것일까?

고마워.

잠에 들었다.




그렇게 2일정도가 지난 날에 문이 기세좋게 열렸다. 천천히 문쪽으로 얼굴을 돌려보니 그곳에는 큰 주머니를 등에 짊어진 경비의 올랜드가 있었다. 올랜드는 그대로 아무말 없이 성큼성큼 들어와 내 팔을 잡았다.


「사정은 레이건씨에게서 들었다!! 가자!!」


네? 어디를?


올랜드는 그대로 나를 끌어당겨서 밖으로 끌어냈다. 잠깐! 뭐하는 짓이야 도대체!! 아무래도 그 대머리녀석..... 제멋대로 일을 꾸미지 말라고!!




올랜드에게 옮겨진 장소는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였다, 아무것도 없는 살풍경인 평야였다.


「뭘 하러 이런 장소에 데려온거야?」


오로랜드는 나에게서 적당히 거리를 벌리고는 등 뒤에 있던 주머니에서 목검을 꺼내들고는 나에게 검끝을 겨눴다.


「뭐야? 결투라도 할 생각이야?」

「뭐, 그거하고 비슷해. 와즈의 강함을 보고 한번쯤은 나와 연습해줬으면 했었거든. 조금 나한테 맞춰달라-----


고!!」


올랜드가 검을 휘둘러오지만 나는 가볍게 피했다. 베어져도 상처는 없겠지만......


「야, 진짜로 뭘하고 싶은 거야?」


내가 참격을 회피하면서 묻자, 올랜드는 상쾌한 미소를 지었다.


「우울한 기분이 들때는 이렇게해서 밖에 나가서 몸을 움직이면 대개 괜찮아지는거야」

「흐~응……」


별로 좋아지지 않거든요. 뭐, 애초부터 별로 움직이지 않고 있고. 랄까, 돌아가도 돼?


「게다가 말하고 싶은 것도 있어서야」

「말하고 싶은거?」

「아아……뭐 나 개인이 맘대로 생각한 것이지만」


그러자, 올랜드는 검을 휘두르는 것을 멈추고 척!!하고 나를 가리켰다.


「와즈!! 너 임마, 꼴 사납다고!!」

「크으하아아아앗!!」


크리티컬 히트으으으으으!!! 나는 가슴을 눌렀다. 이, 이녀석......갑자기 무슨 짓을......우우......어짜피 나는 평범한 얼굴이예요......너 같은 잘생긴 사람들하고는 다르다고요......아, 안 울었어.......


「왜 울 것같은 얼굴은 하는 거야......뭔가 착각하는거 아냐?」

「……뭐야……잘생긴 너와는 다르다는 것을 자각했을 뿐이라고」

「다르다고~!! 그런 것을 말하고 있는게 아냐!! 그래도, 고마워」


좋아 죽이자. 지금이라면 진심으로 때릴 수 있어. 별을 부수자.


「잘 들어, 꼴 사납다는 것은 지금 네 녀석의 상태라고!! 확실히 좋아하는 여자에게 이용되어 버러졌다는 것은 같은 남자로써 동정해」


크하앗!!


큿……설마 말로 나를 죽일 줄이야......


「그래도 말이야, 지금 너는 말이야!! 단지 시무룩해져서 자기만 할 뿐이잖아!! 그건 아니잖아!!」



「남자라면 받아들여!!」



「구했던 일을 자랑하라고!!」



「자시니이 버림받은 것은 분명해. 그래도 그녀는 미소를 지었어. 그것으로 됐어!!정도 말하는 사람이 되라고!!」



「남자잖아!!!」


굳어져 있는 나에게 올랜드가 목검이 아니라 주먹으로 때린다. 나는 그 주먹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뺨에 통증이 느껴진다. 올랜드가 진심으로 말하고 진심으로 때린 것을 알았다.




아아……




정말로 멋있는 녀석이야, 올랜드는……




자연스럽게 눈물이 넘친다. 눈물이 뺨을 타고 올랜드의 주먹에도 흐른다. 그래도 올랜드는 나를 똑바로 보고있다.


「뭐하는 거야.....어째서 나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올랜드는 주먹을 거두고 뿔끈 쥐었다.


「너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주먹을 내쪽으로 향했다.




「나는 너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말하는거야!!」




그런가……친구인가……


「나쁜 친구네......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때리기냐……」

「친구이니까야!!」


싱긋하고 상쾌하게 웃지마. 너무 어울리잖아.


「그런가……친구라면、이 후의 일은 비밀로 해주는 거지?」

「당연하지」


그렇게 말한 올랜드는 그 자리에서 빙글돌아 반대쪽으로 갔다.






나는 무너지듯이 쓰러져 큰 소리를 내면서 울기 시작했다.




잠시 울었더니 묘하게 시원했다. 올랜드의 말대로 타타씨를 구할 수 있었으니까 그거면 충분하잖아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지금은 그 고양이 수인씨에게 전해들은 말을 떠올리면 울컥하지만......아리아의 일이나 사로나씨의 일도 연쇄적으로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지만......친구가 붙잡아주었다. 어떻게든 서서 앞을 향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남은 눈물자국을 닦고 있던 와중에 [이제 좀 시원해졌어?]라고 웃음이 잘 어울리는 올랜드가 물어봤다. 그것에 살짝 욱해서


「아아, 시원해졌어」

「그건 다행이네」

「좋아!! 그럼 아까 분명히 단련해주길 원한다고 했었지?」

「……아니, 그것은, 여기에 데려오기 위한 구실이랄까.....」

「안심해. [친구]로써 철저하게 단련시켜줄테니까!!」




그 후, 강제적으로 단련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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