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누웠다.

방이 좁다는 느낌이 없을 정도로 그럭저럭 넓고 제대로 청소도 되어 있어 청결감을 느꼈다.


여관도인가…… 어렵구나…….



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

하마터면 세뇌될 뻔했다. 루라…....무섭구나…...생각이 어긋나고 말았다. 지금 생각해야만 하는 것은 앞으로의 일이다.


문제는 이 너무 강함 힘이다……

어떻게 말해도 지금까지 나는 약하다고 착각하고 있었으니까. 아마 나는 일반적으로 괴물이라고 불리는 존재인 거겠지…...그러니까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애초에 사용해도 되는 것일까…...여신님의 기록을 믿자면 진심을 내면 별을 부술 힘을……


이 힘을 사용하는 것이 무서워……

나는 떨려오는 몸을 침대의 위에서 둥글게 말았다…...아무리 강하다지만 나의 정신은 평범한 채니까…...무서운 것은 어쩔 수 없어…...



얼마나 이렇게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내 마음에는 작은 불이 켜졌다. 분명 이 힘을 사용하는 것은 무섭다.

…...그래도 이 힘이 없으면 분명 사로나씨를 구하는 것도 할 수 없었다……


누군가를 구하는 것을 할 수 있다. 이 힘으로. 힘을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면 그 때 지키고 싶은 사람을 지킬수 없을 수도 있다…...그렇다면 주저하지 않을거야. 무턱대고 사용하기는 안 되지만…...

콩콩

「와즈씨~! 밥 준비 다 되었어요~」

「녜엡!!


놀라서 이상한 대답을 해버렸다.

문을 열면 거기에는 에이프론 모습의 쓴웃음을 짓고 있는 루라가 있었다. 부끄러워…...

꽤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있었던 거겠지. 루라를 따라 내려가면 이미 해는 떨어지고 식당의 테이블에는 많은 모험자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가득 있었다. 모두 각각 마시고 먹으면서 넋두리를 하거나 웃거나 즐거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나는 루라에게 구석에 있는 테이블에 안내받으면 루라는 곧 식사를 가져오겠다고 말하고 카운터의 안으로 사라졌다. 식사가 나올때까지 나는 식당의 분위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좋겠다~ 모두 재밌어 보인다~

너무 부럽게 바라봐서 일까---


「너도 언젠가는 파티를 짜게 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신경쓰지마!! 자, 여기 음식 나왔어」

그렇게 말한 케이라씨가 요리를 내 앞에 두었다.

나는 아직도 부끄러운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숨기지 못하고 그저 가져온 음식을 보았다.


나온 요리는 지극히 보통의 것이었다.

고기를 양념해서 구운 것에 샐러드, 스프, 빵. 하지만 나에게는 맛있는 음식으로 보였다. 하긴 한동안 이런 보통의 음식을 먹어보지 못 했지…...산에서는 보통 구운 고기였고 엘프의 마을에서도 야채나 과일열매같은거로 고기는 없었다. 오랜만에 제대로 먹는구나….꿀꺽…...

나는 먹는 것에 열중했다. 가끔 이쪽을 보고 기쁜듯이 미소를 짓는 2명의 부자가 보인다. 케이라씨, 남편분한테 전해줘요~! 나는 이 맛을 잊지 않을거라고~!! 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왜냐면 입은 먹는 것에 필사적이라 다른 일을 할 수 없으니까…...

「뭐야 이 맛없는 음식은!! 이런 음식따위 먹을 수 있겠냐!!」


먹는 것을 끝내고 가득 찬 배를 느끼면서 느긋하게 그 장소에 앉아있던 나에게 용서할 수 없는 말이 귀에 들려왔다.

「그러니까 말했잖아 호무라가 가고 싶다고 해서 이런 곳에 들어오는 건 하지말자고」
「미안해. 가끔은 이런 질나쁜 음식을 먹고 싶어졌어.」

목소리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3명의 남자가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면서 게라게라 웃고 있었다. 처음에 목소리를 낸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놈은 3명의 정중앙에 앉아 빨간 뾰족머리로 움직이지 쉬운 갑옷을 입고 있다. 그 녀석의 왼쪽에는 녹색 머리에 한쪽눈을 숨기듯이 길게 늘여놓고 빨간머리와 같은 갑옷을 입고 있지만 뒤에 있는 벽에 큰 십자창을 세워두었다. 오른쪽에는 금색의 장발을 늘어뜨린 나르시스트같은 놈이 비싸보이는 로브를 입고 있어서 누가봐도 마법사예요라는 느낌이다.


좋아 저녀석들 죽이자. 뭐랄까 갑자기 힘을 맘껏 사용하고 싶어졌어…...저런 녀석들을 상대라면 주저를 느끼지 않아.


그래도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에 사태는 더 나빠졌다.

「아버지가 만든 요리를 욕하지마----!!!」


루라가 에이프런을 움켜쥐면서 3명에게 외쳤다.


「어, 뭐야 이 꼬맹이는? 아버지라고?」

「아마 이 낡은 여관집 딸인거 같은데?」

「음, 딸이여. 더욱 정진하라고 부친에게 전해다오! 맛이 없어서 못 먹겠다고」


3명의 말에 지금 이 식당에 있는 사람들 전원으로부터 살기가 흘러나왔다.


「아? 뭐야 너네는 하자는거야? 우리가 누군지 알고서 이러는거야?」

「어이어이, 알고 있을리가 없잖아? 이런 변경 마을에 있는 모험자들이」


녹발과 금발의 말에 적발이 의자에 기대면서 테이블 위에 다리를 얹는다.


「우리는 A등급파티의 [흑염]이라고!!」
「그런건 관계없어!! 아버지한테 사과해!!」

A등급이라고 말해도 모험자들은 겁내지 않고 노려보고 있지만 루라도 겁없이 A등급 모험자들에게 사죄를 요구했다. 나는 그 광경에 “오~”하고 작게 중얼거리며 박수를 쳤다.


「칫, 시끄러운 꼬맹이네…...」


빨간머리가 갑자기 루라의 앞에 서서 그녀의 머리를 잡으려고 손을 내밀지만 그 손을 내가 붙잡고 빨간머리를 노려보았다. 그 사이에 다른 쪽 손으로 루라를 나의 뒤에 숨도록 유도했다. 조금 울먹이고 있다. 이 녀석 지금 살기를 내서 루라가 숨을 못 쉬게 했구만.


「.......뭐하는 녀석이냐 죽여버린다」


빨간머리가 숨기지 않고 살기를 나에게 향해 으르렁거린다. 루라는 그런 나의 옷을 꽉 쥐고 있다. 그리고 내가 무언가를 하기 전에 그 장소에서 딱딱한 소리가 울렸다.


「뭘 시끄럽게 하는거야, 돼먹지 못한 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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