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드!! 무슨 일이야?」


리닛크 마을 근처에 가니 아는 사람이 보여서 상황을 물어보았다. 아까부터 급하게 마을을 나오려고 하는 사람이 많다. 마치 이 장소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듯이.


「오오, 와즈냐. 지금 반대쪽에…… 드래곤이----!!!」

「아아, 괜찮을 거야. 에……어떻게 설명하면 되려나……」


위험해…… 완전히 잊고 있었다. 올랜드는 뭔가 임전태세를 하고 있고……어떻게 하지……


「.......서, 설마 그 드래곤……종마인거야?」


종마?

종마라는건 아마 계약으로 묶어서 따르게하는 마물을 뜻하는 거였지……좋아, 그렇다고 하자. 좋은 정보를 고마워, 올랜드.


「으, 응……그런거랑 비슷하……려나」

「큐이!!」(툭툭)


메알이 머리 위에서 나를 툭툭하고 두드리고 있다. 시위라도 하고 있는 건가? 그만해. 어쩔 수 없잖아.


「하아~.......드래곤을 종마로 했다니, 역시 대단하구나!! 앗, 그러면 종마라고 알 수 있게……이 것을 어딘가에 붙여줬으면 해. 거리에서도 쓸데없는 문제가 되지 않도록 사용되는 종마의 증표야. 라고 말해도 드래곤이라면 시끄러워 지는 것을 어쩔 수 없겠지만」

「고마워. 뭐, 그 때는 상대에게 그것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할거니까」


올랜드가 뒤에 있는 작은 책상에 놓여있던 주머니에서 꺼내 준 붉은 끈을 받아 메알의 머리에 묶으려고 했는데 싫다고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에~, 이러면 어떻게 하지.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을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내 머리에서 내려와 지면에 나비같은 그림을 그리더니 흥하고 고개를 내밀었다……즉 이런 형태로 묶으라고……하아……알겠습니다, 알겠다고요. 메알은 여자아이니까. 멋없게 묶는 것보다 예쁘게 꾸미고 싶구나. 나는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서 메알의 머리에 나비모양으로 끈을 묶었다. 그것에 만족한 메알은 다시 내 머리에 올라탔다.


「그래서 말인데 올랜드. 아까도 물어봤지만 무슨일이 있길래 이 소동이야?」

「아아, 맞아!! 이곳에서 반대측에 평원이 있는데 거기에 마인이 나타났어!! 게다가 3명이나!! 지금은 B등급 이상의 모험자들이 총 출동해서 막고 있지만 그것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여기 사는 사람 전부 도망칠 수 있을지……」

「.......마인?」


모른다고 말하면 어이없겠지만 올랜드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마인]이라는 것은 사신의 앞잡이라고 불리는 전 인간으로, 마력집합소라고 불리는 마물이 태어나는 공간에 인간이 부주의하게 접근하게 되면 인간에게는 이질적인 마력이 그 몸에 침투해 스테이터스가 대폭 상승하지만 파괴충동에 지배되어 폭주한다고 한다. 아직 그 상태에서 원래대로 돌아오는 방법은 모르고 현재는 토벌대상이 되는 것 같았다. 덧붙여서 마인인가 뭔가는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본 적이 없는 나에게는 어쩐 모습인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나는 정보를 머리속에 되새기면서 마을 가운데를 빠르게 가로질러서 모험자들이 마인을 상대하고 있는 평원으로 달렸다. 이 마을을 내버려둔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특별한 감정은 없지만 아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


반대쪽 문에 있던 모험자들이 내가 가는 것을 막으려고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내가 A등급을 상대로 한 모의전을 봤었는지 쉽게 통과시켜주었다. 평원에 도착한 내 눈앞에는 마인 3명을 둘러싸듯이 20명정도의 모험자들이 전투를 하고 있었다. 모험자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마인의 모습은 보지 못했다. 그 광경에서 알겠는 것은 적극적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방어위주로 해서 마을 주민들이 도망갈 수 있는 시간을 벌려고 한다는 것이다. 모험자들의 약간 뒤에서 지시를 내리고 있는 레이간을 발견해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 가까이 다가갔다.


「레이간!! 어떻게 된 상황이야?」

「아아, 와즈냐. 너가 와줘서 정말 다행이----뭐야 이 드래곤은!!! 머리에!!!」


또냐……나는 종마라고 거짓 보고를 하고 다시 상황을 물어보았다.


「간당간당이려나…... 언제 균형이 무너질지 몰라. 어떻게든 지금까지 버텼는데 이번에는 상대가 나빠……」

「응? 무슨 말이야?」

「마인에 관한 것은 알고 있어?」

「어, 방금 기본적인 것은 들었는데」

「그거면 충분해. 결론적으로 마인이 되면 스테이터스가 상승하는데 원판이 강하면 강할수록 정도가 더 커서 귀찮아진다는 거야.」

「과연……」



즉, 이 3명의 마인은 원래부터 강한 사람이라서 원래 스테이터스가 높았는데 더 강해졌다는 뜻이구나.


「저 3명은 어제 눈을 뜨자마자 시골에 간다고 말하고는 마을을 떠났어. 근데 오늘 아침에 이 마을로 오던 행상인이 길드에 와서는 웬 마인이 이 마을쪽으로 느리게 걸어오고 있다고 보고를 해왔어. 서둘러서 마을에 있는 B등급 이상의 모험자들을 모아서 대치하고 있는데…...」

「……응? 그래서?」


레이간이 안 좋은 것이라도 본 듯이 모험자들이 둘러싸고 있는 3명의 마인쪽을 바라보았다.


「저 마인 3명은 원래 [흑염]이었던 녀석들이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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