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마을을 뛰쳐나온 지 2년정도 지났다.


지금, 나는 극한의 눈보라속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전혀 춥지않다. 손발도 몸도 평소같이 움직인다. 그리고 한발 앞으로 걷자 이번에는 엄청 뜨거운 사막이 펼쳐졌다. 하지만 그래도 덥지 않고 땀도 나지 않는다.

여기는 기후의 변화가 심한 장소다. 날씨가 개었다고 생각하면 벼락이나 폭우가 내리기도 하고 우박이 떨어지자 이번에는 엄청 뜨거운 태양이 열선을 내뱉는 등 이상한 장소다.

이 장소는 산이다. 게다가 평범한 산은 아니다. 굉장히 넓고 높은 산으로 누구도 이 장소에는 다가오려고도 하지않겠다고 생각될 정도의 위험한 장소다라는 것을 어째서인가 이해하고 있다.

첫번째 이유는 아까처럼 기후가 심하게 바뀌어서 살아가기에는 정말로 불편한 것이고 두번째가 지금 눈앞에 있는 3마리의 짐승들이 좋은 예이다.


먼저 왼쪽에 있는 것은 머리가 소이고 체격이 우락부락한 검은색 털로 뒤덮여있는 이족보행의 3m의 요괴.

그렇다. 미노타우르스라고 불리우는 종족이다. 오른손에는 저기, 그거 어떻게 손으로 들고 있는거야?”라고 묻고 싶은 정도의 큰 나무로 만든 나무 방망이를 들고 내 쪽을 군침을 흘리면서 보고 있다.


그 다음 오른쪽에는 사족보행의 검을 털의 5m정도되는 개이지만 평범한 개가 아니다.

무려 머리가 3개가 있다. 3개의 머리에 1개의 몸통혼란스럽지 않을까? 입에서 불꽃을 토해내고 있는거 보니 역시 가운데가 리더일까? 그렇지만 지금은 1개에 의식을 집중하고 있는거 같다. 3개의 머리 모두 침을 질질 흘리면서 나를 보고 있다. , 그렇구나! 나를 먹고 싶은거구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운데에 있는 것은 2개의 다리로 서있는 검은 비늘로 덮여있는 7m정도의 용이다. 용이 갖고 있는 발톱은 매우 간단하게 온갖 물건들을 찢을 있을 같이 생겼다. 그리고 녀석도 침을 흘리면서 이쪽을 주시하고 있다.

3마리뿐만 아니라 산에는 마물이라고 불리는 여러가지 괴물들이 곳곳에서 살고 있다. 그러니까 사람은 아무도 산에 접근하지 않는다. 숫자는 힘이 되니까.


나는 정말로 죽기살기로 힘을 다해 산에서 살아남았다.

그게, 왕도에서 눈물을 마구 흘리면서 달려나갔는데 정신차리고 나니까 여기에 도착했다. 산을 내려가자니 마물들에게 쫒기고 종잡을 없는 기후 때문에 내려가질 못하겠어서 이쪽저쪽을 우왕좌왕 돌아다니다보니 방향감각이 사라져 이제는 어떻게 없는 상황이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살아남았다! 2년간 위험한 환경을 버텨낸 것이다. 일은 내가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주었다.


참고로 앞에 있는 3마리는 각각 1발정도 때려주면 자빠져서 배를 보여줘서 복종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참, 잡아먹지 않을 테니까그러니까, 그런 울먹거리는 눈으로 나를 보지마


이러한 상황을 보듯 여기의 마물들은 약하다. 평범한 남자인 나조차도 이길 정도로 약하다.

그래도 숫자가 많다. 정말 조금만 걸어도 마물을 만날 정도로 숫자가 많지만 약하다. 2년간동안 나에게 이길수 있는 마물은 없어졌지만 아까 말했듯이 숫자는 힘이 된다. 1마리 1마리가 약해도 무리로 습격당하면 엄청 위험도가 올라간다. 그러니까 사람은 이 산에 가까워지려고 하지 않는다. 이 산의 마물들은 무리지어 습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기에 누워서 잡아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안심하고 있는 3마리처럼 다른 종족끼리 평범하게 연계해온다.

얼마전이지만 물고기를 닮은 마물과 고양이를 닮은 마물이 손을 잡고 나에게 덤벼들었다. 그 땐 정말 놀랐었지나도 모르게 너네들 왜 같이 있는건데 물고기 너네들은 오히려 도망가야하는거 아니냐!!」라고 말해버렸다. 물리치고 난 뒤에 설교해버렸다. 말과 의미가 통하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2년동안 이 산에서 필사적으로 살아오면서 생각한 것이 1개 있다.

사람과 만나고 싶어 2년간 보는 것은 웅대한 자연의 모습과 마물뿐이다.

물고기와 고양이의 습격때 소리치고 설교한 다음에 깨달아버렸지, 오랜만에 목소리를 냈다고


그러니까! 지금! 나는! 몹시! 사람을! 만나고싶어! 대화! 하고싶어!!!

그러니까 이제 난 결심했어! 산을 내려간다고!


이제는 어느새 정원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의 이 산을 잘 알고 있는 나라면 산을 내려가는 것도 할 수 있다.


이렇게 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하산했다.

여러가지로 이 산에 대해 착각을 한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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