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걷고있다. 안으로 가면갈수록 마물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라고 말해도 대부분 고블린이지만. 가끔은 큰 호랑이같은 마물도 있었지만 내가 지나간 후에는 머리가 사라진 마물뿐…...전혀 손대중을 할 수가 없다. 아니, 나름대로는 힘을 빼고 있지만 그래도 강한 것 같다…...그리고 어느순간 눈앞에는 고블린의 둥지가 있었다.


「우와~.......몇 마리나 있는거야 이거?」


어디를 봐도 눈에는 고블린 고블린 고블린…...녹색으로 땅이 가득하다. 그렇게 고블린을 보고 있다가 깨달았다.


어라? 혹시 이대로 손대중을 익히지 못하면 나 의뢰달성조차 못 하는거 아냐?


약초는 이 곳으로 오면서 충분히 확보했다. 그렇지만 고블린의 토벌증명인 오른쪽 귀는 아직 1개도 못 얻었다……..화, 확실히 몸을 노리면 되지만 처음의 3마리의 머리를 으깬 이상 이제와서 몸을 노리는 것은…….그…..뭐랄까…...진 것같은 느낌이 든다…….뭔지는 모르겠지만…...그래도 의뢰달성 하지 못하면 곤란하다. 돈도 그렇지만 고블린의 토벌조차 하지 못한다고 생각되는 것은 조금…. 그렇다.


아, 아냐! 괜찮을 거야! 그래, 이만큼이나 연습상대의 고블린이 있으니까! 분명 가능할거야!! 나는 할 수 있어!! 5마리 정도의 귀는 금방이지!!





라고, 생각한 나를 때리고 싶다. 고블린 부락에 돌입한 나는 이미 백마리 이상은 해치웠지만 아직 귀를 남긴 고블린의 시체는 없다. 힘을 빼고있지만 때리면 머리가 터져 날아가버린다. 젠장……


그로부터 100마리정도 더 해치우고 나서일까…..드디어…...드디어 머리를 그대로 남기고 고블린을 죽일 수 있었다. 만세!! 내가 해냈어--!!라고 기뻐하고 쳐든 손에 맞고 고블린 한마리가 맞고 날아간다. 아아, 또 실패했다…...


그때부터는 손대중이 잘 안되고 되고를 반복하다가 정신차리자 남아 있는 것은 눈 앞에 있는 큰 고블린 뿐이었다. 이 녀석 크네…...키가 3m정도 되는 거 같은 몸에 고블린 답지 않은 갑옷을 입고 손에는 철괴같은 투박한 칼을 쥐고 있었다. 화난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고 남아있는 귀의 수를 세었다.


1개…...2개……

대형 고블린이 철괴를 붕붕 굉장한 속도로 휘두르면 오지만 나는 휙휙 회피하면서 수를 세었다.


3개…..4개…..

대형 고블린이 얼굴을 시뻘겋게 변하면서 괴성을 지르며 아까 이상의 속도로 휘두르지만 나에게는 닿지 않는다. 앞으로 1개. 남은 것은 마지막에 싸운 상대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두근두근 거린다. 괜찮아, 분명 해냈을 것이야……


………….5개. 6개!!

있다. 있어!! 상처입지 않은 2개의 귀가 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냈다!! 마지막 녀석은 잘 한 듯한 느낌이 있었어.


라고, 기뻐하고 안도한 것이 방심을 불렀다.

대형 고블린이 나에게 힘을 최대로 실어서 공격을 하려고 한 걸음 내디뎠다. 거기에는 아까 봤던 2개의 귀가 남아있던 고블린의 머리가 있었다.


「너 이자식!! 뭐하는 짓이야!! 바보자식!!」


말그대로 전광석화의 속도로 대형고블린의 면전으로 뛰쳐나가 조금 본심을 담아 철괴채로 그 얼굴을 박살내버렸다.


빠---------------------악!!!!!!


대형 고블린의 머리와 철괴는 티끌처럼 부서져 날아가 그 뒤에 있던 고블린들의 굴의 작은 산도 날아갔다. 남은 몸은 그대로 철퍼덕하고 쓰러졌다. 나는 곧바로 대형 고블린의 발밑을 확인했다.


…….있다. 있어요.

1개는 찌부러져서 원형이 안 남아있지만 다른 1개는 무사했다. 나는 주머니에 남아있던 마물의 뼈로 만든 나이프로 귀를 회수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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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성채도시 리닛크의 동쪽 숲에 있는 고블린의 둥지는 괴멸했다. 만약 그대로 방치했다면 수개월 후, 리닛크에 고블린의 대범람이 일어나 큰 타격이 있을 수 있었는데 아무도 모르게 끝났다. 죽은 고블린의 수는 총 638마리. 마지막에 남아있던 대형 고블린의 고블린 킹이라고 불리는 A등급의 마물이었지만 와즈가 가져온 것은 고블린의 귀 5개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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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돌아온 나는 올랜드에게 가볍게 인사하고 길드에 가서 의뢰완료의 보고를 하고 귀와 약초를 엠마씨에게 건네 주머니를 돌려주고서는 그대로 바람의 광정으로 향했다. 보수는 총 은화 3장에 동화가 여러장이지만 F등급 의뢰라면 이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여관에 은화 2장을 내고 어제와 같은 2층의 방으로 가면서 루라로부터 여관도의 이야기를 어제와 이어 계속 들었다. 이젠 좀 봐주세요. 그 후에는 저녁을 먹고 잤다.


다음날 낮이 되기 조금 전에 길드로 간다. 나를 찾은 엠마씨의 안내로 길드 안에 만들어져있는 수련장으로 향한다. 수련장에 들어갔더니 거기에는 많은 관객이 있었다. 빙 둘러보자 그 중에는 케이라씨와 루라, 올랜드씨가 있었다. 엠마씨는 나를 중앙까지 이끌고나서는 곧바로 관객석으로 되돌아갔다. 저 사람이 남편인가? 다른 관객들의 대부분은 모험자같았다. 몇명은 여관에서 본 기억이 있다. 모두 한가한건가? 랄까 구경거리네 이거……


스트레칭을 하면서 기다리자 나도 걸어왔던 수련장의 출입구에서 대머리와 [흑염]의 3명이 나왔다.


자, 그럼 최선을 다해보세요. [흑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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