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전 후에는 곧바로 바람의 광정으로 돌아갔다. 수련장을 나올 때는 올랜드가 말을 걸어오거나 엠마씨의 남편을 소개받았지만 다른 모험자들이 시끄러워서 대화를 짧게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들과는 나중에 이야기 할 수 있겠지. 그렇지만 바람의 광정에 돌아와서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식당에 모험자들이 떠들고 있었던 것이다. 저녁식사는 방에서 먹었다. 내가 내려가면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라 뭔가 일이 생길 것 같아 케이라씨가 신경써준 것이다. 케이라씨는 「너, 강했구나」라고 말해왔고 루라는 나를 매우 반짝반짝한 눈으로 만나자마자 「대단했어요!! 갑자기  끝났는데…...」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케이라씨 말에 따르면 녀석들의 공격을 맞았을 때 꽤나 걱정하면서 눈을 감은 것 같다. 뭐, 마지막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몇명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걱정하지마. 나는 「걱정하게해서 미안」이라고 말하면서 루라의 머리를 쓰다듬고 그대로 식당에서 들려오는 소란을 뒤로하고 방에서 잤다.


다음날 대머리로부터 불려나가 길드의 대머리 방으로 향했다. 저번과 같이 엠마씨에게 안내받는 도중에 [강했어요]라든지 [남편도 흥분했어요][흥분한 남편이 어제는 대단했어요]라고 말해와 나는 대답하기 곤란했다. 애인이 없는 나에게 데미지는 엄청났다. 나는 [하아]나 [뭐어]라고 대답을 하면서 대머리 방의 앞에 도착했다.


똑똑-----

「마스터-, 와즈씨를 모셔왔습니다」


엠마씨가 일 모드로 전환하며 언제나의 미소를 얼굴에 띄운다. 아까까지는 남편의 일로 늘어져 있었다. 문을 열고서 나를 안으로 들어가게 했다. 대머리는 막 서류작업이 끝난 듯 전과 같이 소파에서 나와 마주 앉았다. 엠마씨는 홍차를 2잔, 나와 대머리의 앞에 두고서는 가볍게 인사하고 나갔다.


「미안하네, 어제 오늘 불러내서」

「아뇨 별로 상관 없어요. 그래서 뭔가 부를 만한 일이 있었나요? 대머리」

「이 자식…….그러니까 이것은 밀었을 뿐이라고…...」

「그렇군요. 그렇게 핑계대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거죠? 이미 모근이 다 죽었는데 매일 면도하고…….엄청 힘드시겠네요…...」

「좋아, 오늘은 나와 모의전을 하자」

「농담이예요…...그러니까 그 주먹은 내려주시죠」


너무 놀려댔다. 내가 마음속으로 반성하고 있으면 대…...레이건씨는 얼굴을 숙여 진지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농담이라고하면 다 되는거냐…….이웃의 어린아이들이 나를 [대머리, 대머리]라고 부르고 결국 최근에는 사실은 대머리이지 않을까라고 루라가 의심하고…….나는 어떻게하면 좋은거지……..」


그럼 머리 기릅시다. 뭐 그래도 매일 머리를 미는 것은 뭔가 이유가 있는거 겠지. 흥미없지만. 루라에게 자연스럽게 보충설명정도는 해둘까. 나도 대머리로 부르고 있었고 조금은 죄악감을 느낀다.


「뭐, 이 일은 이제 됐어. 이제 대머리로 부르는 것만 조심해준다면야…….그래서 부른 이유지만」


이런. 루라에 대한 보충설명을 생각하다가 사고가 엇나갔다.


「여기서 동쪽 숲에 있는 것은 알고있지? 그 숲에서 북으로 조금 올라가면 큰 호수와 그 옆에 다소 높은 산이 있었는데 그곳의 조사를 부탁하고 싶다」

「왜 제가?라고 말하고 싶지만 길드마스터가 일부러 의뢰하는 것은 뭔가 이유가 있는 것이죠?」

「아아, 이유는 간단해. 원래는 [흑염]이 받은 A등급 의뢰다. 그 것을 위해 이 마을에 왔지만 어딘가의 F등급이 시비걸고 단 1발로 치료원으로 보내버렸으니까. A등급의 녀석들을 상처없이 이긴 놈이라면 이 의뢰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지」

「헤~, 그것은 큰일이네요」


나는 웃으면서 되돌려줬다.


「아니, 니 이야기야!!」

「그렇지요~」


알고 있어요. [흑염]에게는 내 목적을 위해 내 마음대로 도움을 받은거나 마찬가지니까 어쩔수 없지……


「참고로, 넘겨받은 거니까 의뢰달성하면 보수의 금화 30장은 네것이 될 것이야」

「하겠습니다!!!!!!」


고마워 [흑염]. 너희들은 좋은 때에 나타나 주었어. 너희들의 일은 절대로 잊지 않을거야……아마도.


「그러면 조사의뢰의 내용을 전해주지. 지금부터 2주전에 문제의 산이 보이는 가도를 상인이 이동하고 있었는데 산의 정상에 드래곤의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도 드래곤의 포효를 들었다는 보고가 몇번 있었어. 구체적으로 드래곤이 지금 있는 것인가 있다면 개체수와 종류, 몸의길이를 알아와 줬으면 한다. 또 가능하다면 토벌도다.뭐 너의 강함은 이미 증명되었으니까 역으로 살해당할 것이라고 걱정되지는 않아」

「드래곤인가요……뭐,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문제가 없다. 산에서 생활했을 때에도 몇마리인가 의사소통이 되는 녀석들이 있었다. 뭐, 인외의 친구같은 것이다. 같은 인족의 친구를 갖고 싶어……


「그럼 맡기도록 하지. 급한 의뢰니까 이쪽에서 어느정도 준비는 해줄 수 있는데 어떻게 할텐가?」

「음~.......특별한 예정도 없고 바로 갈게요. A등급에게 맡겨질 임무는 긴급성도 높을테고 빨리 가서 얼른 끝내버리죠」

「그래. 부탁하마. 내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믿으마」

「괜찮아요. 틀리지 않았어요. 레이건씨」


그렇게 말한 나는 일어서서 방을 나갔다.

문을 닫을 때 귀에 들려온 것은----


「저 녀석, 이제서야 이름으로 불러주었겠다」


라고 조금 악감정을 담은 듯한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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