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번역/붉은 피에 입맞춤을 ~엉터리 능력으로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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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피에 입맞춤을. 2장 10화 엘리자의 지휘
「원형을 유지하고! 방어, 우선!」 엘리자가 지시를 내리면서 이를 갈았다.지금, 질에게 모여든 안개를 쳐다볼 수밖에 없었던 자신에게. 모인 순간에 엘리자는 마법을 날렸었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저 안개의 불가해한 성질은 변하지 않았다. 대신에 숲의 안개가 옅어져 아침노을이 비쳤다.까마귀로 인해 뭔가가 바뀌었다는 것은 분명하다.하지만 아직 숲에서 나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유령에게 물리적인 공격은 닿지 않습니다. 정령술이나 마술의 활로 대항하세요!」 엘리자가 말고삐를 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가고 싶다, 구하러 가고 싶다 하지만ーー지금까지는 예상대로이다. 갑자기 나타난 뱀파이어로 보이는 남자를 빼놓고.반 알마파의 사령술사라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네루바이외에도 숨어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네루바의..
붉은 피에 입맞춤을. 2장 9화 안개의 소용돌이
검은 날개가 우수수 떨어지는 가운데 장신의 레나르는 느긋하게 우리들을 쳐다보고 있었다.전혀 경계하지 않고 가치를 매기는 듯한 눈이 날카롭다. 「질남작하고 엘프……인가. 그란초가 설마, 실패한건가? 세월을 헛살았구나」 레나르가 평가하는 동료의 감상이 신랄하다. 나는 빠르게 머리를 굴리고 있다.레나르는 어딘가에서 상대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그것은 왕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꿈속에서ーー레나르가 를 꺼낸 장본인이다.분명 선두에서 지휘하는 자가 레나르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별로 내키지 않지만……어쩔 수 없지. 나는 싸움에 맞지 않지만……」 「……이제 나를 해방시켜줄거야?」 네루바가 레나르를 힐난했다. 「헛소리하지마라……우리들이 거두지 않았으면 죽었을 주제에. 동료를 구하고 싶다면……따라라」 마력의 격류..
붉은 피에 입맞춤을. 2장 8화 검은날개보다
내 오른팔에서 흐르는 피가 안개가 되어 날아간다.아무래도, 잘 될것 같다. 평소라면 조작계스킬로 질량은 바꿀 수 없다.이것도 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니까 가능한 방법이다. 「……쓸데없는 짓 하지마. 네 노림수는 나쁘지 않지만 뭔가 중요한 것을 잊은거아냐? 마력이 있으면 조작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 안개는 네 생각처럼 그렇게 간단하게 조작되지 않을거야」 실제로 안개의 흐름을 파악하며 조작했다. 내 피가 안개에 스며드는 속도가 점차 빨라졌다.공중에 뜬 붉은 안개가, 퍼져나갔다. 「그래, 네 말대로야. 마력이 포함되어 있으면ーー내 피는 스며들어가 버려」 으로는 아무리 피라도 마력이 조금만 포함되어 있으면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짙은 곳에서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다.즉, 마력의 농도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것..
붉은 피에 입맞춤을. 2장 7화 까마귀의 새로운 사용법
아침이 되었다.안개는 변함없이, 숲에 섞여있다.떠오르기 시작한 광경이 스테인글라스에 반사되듯이 반짝였다. 나는 를 가슴에 넣고 말에 올라 혼자서 숲을 거닐었다.만약을 위해 는 갖고 있었다. 숲에는 생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벌레의 울음소리도 짐승의 발소리도 없다. 한마리의 까마귀의 쉰소리만 들린다.그 외에는 인간과 말의 숨소리뿐이다. 미자리 왈, 안개속에서는 생물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마치, 누군가가 쫒아낸 것 처럼. 나는 어젯밤에 네루바와 처음 만났던 곳까지 갔다.그곳에는 무수한 유령들이 있었다. 창색한 연기처럼 하늘을 떠다니고 있다.네루바처럼 등뒤에 날개가 달려있지만 얼빠진 얼굴이 인상적이다. 유령은 생기를 빨아들이는 저급의 언데드다.무덤이나 전투가 있는 뒤에 극히 드물게 생기는 녀석들이다. ..
붉은 피에 입맞춤을. 2장 6화 <에스텔>
최근 나는 제대로 자지 못했다.연금 상태에 있으니까ーー제대로 못 자고 침대에 누워있기만 했다. 눈을 뜬 나는 머리맡의 손거울을 가만히 쳐다보았다.뱀파이어라면 어두운 곳에서 거울을 볼 수 있다. 달빛이 옅어서 잘 안보이지만 거울을 본 나는 안도했다.아아, 아직 엘리스……엘리스-아람데드로 있을 수 있었어, 라고. 모든 것은 레나르 오빠에게서 붉은 보석을 받았을 때부터 시작되었다.5년전이었으니까 나는 10살이었었다. 처음에는 아련한 꿈정도 였었다.마치 누군가의 기억 속을 계속 돌아다니는 것 같았다. 몇년정도 지나자 꿈속을 더 깊게 점점 더 깊이 파고들어갔다.왜냐고 묻는다면 답은 단순했다. 꿈을 꾸면서 여러 사람의 혼에 접촉하는 것으로 나는 점점 더 강해졌다.검술도 마술도 눈부시게 향상되고 있었다. 붉은 보석에..
붉은 피에 입맞춤을. 2장 5화 누군가의 꿈속에서
크롬백작이 말라와 대면한 것은 피양의 의식이 처음이었다.알마는 브람왕국 귀족인 크롬백작을 문답무용으로 죽여버렸다. 크롬백작은ーー모든 것을 발설하려고 했다.죽을 생각이 털끝만큼도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불가능했다.노인의 계획도 교단의 관한 그 어떤 것도 말할 수 없었다. 마치 금지된 것처럼. 결국 피를 흘리고 절명한 크롬백작에게 브람왕국에게 넘겨진 후 갑옷과 검이 쥐여졌다.저주받은 교단의 지보이다. 크롬백작은 그렇게 어둠에 말려들었다.낯익은 노인의 비명이 허공에서 메아리친다. 「크하하하하하, 내 이름은 그란초……크롬백작이여, 억울한가? 아쉽게 되었구나……조금만 더 있었으면 가능했을텐데」 「……너는……?」 「네 육체를 사용하고 혼을 연료로 삼을……흠, 브람인의 육체는 좋군, 역시 상성이 좋아. 나도 예전에는..
붉은 피에 입맞춤을. 2장 4화 다시 떠오르는 악몽
미자리의 눈썹이 쫑긋 올라갔다. 「저에게……피를 마시게 하는 것이 싫다고 말하신 건가요」 나는 흡혈을 거부하는 행위의 의미를 알고있다.미자리가 바라고 있던 것은 아에리아와 같이 단순하게 내 피를 핥는 정도다. 진정한 의미의 흡혈이 아니다.사교장에서 댄스의 권유를 받았을 때 거부받은 것과 같은 상황이다. 뱀파이어가 흡혈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고 듣는 쪽이 거부하기에는 상당한 각오가 필요하다.뱀파이어에게 있어서 흡혈은 총애, 이니까. 아에리아는 절대로 직접 내 몸에 입을 대려고 하지 않았다.그녀는 그녀나름대로의 일선을 지켰다. 미자리도 마찬가지 일것이다.그렇지만 나는 내심 눈치를 엄청 보았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닙니다……여기는 누가봐도 사지입니다. 전부 끝난다면 최소 하루는 같이 있어드릴테니, 그 때 ..
붉은 피에 입맞춤을. 2장 3화 미자리
미자리가 머물던 작은 오두막으로 안내받은 나는 몸을 구겨넣고 있었다.작은 의자에 나를 밀어넣고 있다. 「준비한건 별로없지만 홍자도 있습니다……마음을 가라앉히는데 많은 도움을 줄거예요」 미자리가 손수 홍차를 만들어주려고 했다. 「아, 미자리씨가 그런것까지……」 황급히 나도 일어서지만 미자리는 손을 흔들며 괜찮다고 말했다. 「서열에 따르면 질공은 왕녀의 혼약자. 저는 왕가의 신하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하는 게 당연합니다」 으으, 오랜만에 받는 왕족대우였다.미자리와는 왕도에 있었다고는 하지만 직접대화를 한 적이 없었다. 안경 속의 눈동자는 순진해보였지만 방심할 수 없다.세간에서는 머리도 좋다고ーー분명, 알마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알고있다. 나는 예전에 엘리스가 미자리를 이렇게 형용했던 것을 떠..
붉은 피에 입맞춤을. 2장 2화 네루바
검은 이미 집어넣었지만 뒤숭숭한 분위기는 점점 더해졌다.주위에서도 이 질문의 의미를 이해했다. 자칫 잘못 대답하면 끝이다. 미자리는 를 알고있을까.만약ーー내가 를 사용했다는 것을 안다면 미자리가 어떻게 나올까? 말을 신중하게 선택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도 실라의 감지능력을 뛰어넘어 칼을 들이댄 것이다.인사대신으로 한 것같은데 자세가 挨拶代わりのハッタリだろうが、姿勢が透けて見えるようだった。 「일단, 딘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가는 도중에 사령술사를 쓰러뜨리고 엘프를 도우게 되었습니다」 버벅거리며 말했지만 거짓말은 하지않았다.사령술사, 라고 말했을 때 미자리의 어깨가 움찔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가 문제였다.내가 왕도로 돌아가는 것은 를 돌려놓기 위해서다ーー이것을 솔직하게 말해야할까. 도..
붉은 피에 입맞춤을 2장 1화 사령술을 없애는 칼
텐트는 거의 치워져 있고 최종확인의 단계였다. 나와 엘리자가 탄 것은 브람왕국에서 높은 가치가 붙어있는 날 수있는 말이다.조사한 결과 함정은 없고 질도 더할나위 없다. 원래는 페가수스의 피를 이어서 하얀 털에 부드럽고 아름답다.날개는 없지만 마술에 의해 하늘을 날 수 있다. 그렇지만 마술은 중간에 끊길 수 있다.그란초정도의 마력이 없는 우리들에게는 사용해도 몇번밖에 그리고 장거리는 무리인 것 같다. 그래도 사용하기에 따라 유용하다는 것은 틀림없다.말의 갈기를 쓰다듬자 기분이 좋다는 듯이 울었다. 아무래도 나를 태우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말을 보고있는 나에게 엘리자가 천천히 다가왔다. 「질님……하나만, 약속해주세요」 「……에 관한거야?」 의 힘은, 미지수다.약간이지만 사령술을 약하게 만들고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