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의 마을에 안내받은지 2주가 지났다

2주간은 사람과 만나는 것을 바랬던 나에게 있어서 굉장히 즐거운 일이었다. 엘프의 마을에 온적이 없기 때문에 보는 것 전부가 새롭고 재미있었다. 나무 위에 집에 있지만 사다리나 계단이 없어서 어떻게 들어가는 것일까 생각하면 바람의 마법으로 내 몸을 띄워서 들어가는 것 같았다. 아마 사로나씨도 바람의 공격마법을 쓰고 있었고 이곳의 엘프들은 바람의 마법적성도가 높은거 같다. 나는 마력이 없어 마법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기때문에 유유나에게 안겨서 옮겨지는 것이 부끄러웠다.

참고로 잠자리는 유유나와 루루나의 집에 얹혀살고 있었다.

먹을 것도 놀라웠다. 고기는 그렇게 많이 먹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숲에 군생하는 여러가지 식물들로 색색의 향신료가 짙게 밴 식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역시 엘프들이란 미남미녀가 잔뜩 있네. 도와준 시에나도 아직 외모는 아이지만 장래는 틀림없이 미인이 되겠지.

 

그래도 역시 나에게 있어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는 엘프는 사로나씨다. 유유나와 루루나에게 물어본 바에 의하면 사로나씨는 이 엘프의 마을에서 가장 강하고 「수호자」라고 불리는 마을의 방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을 맡고있다고 한다. 멋있어요, 사로나씨.

 

그리고 말할 필요도 없지만 내 감정을 여기에머문지 1주간정도 되었을 때 깨달았다. 그건 계속 사로나씨만 지켜봤으니까 어쩔수 없다. 뒤와 옆에서 계속 쿡쿡거리던 유유나와 루루나가 짜증난다. 그렇지만 2명에게는 동시에 감사도 하고있다. 사로나씨의 일을 여러가지 알려줬기 때문이다. 게다가 2명 모두 사로나씨의 일을 걱정하고 있던거 같다. 아무래도 「수호자」의 책무에 목숨을 바쳐 일을 하기 떄문에 연애의 경험은 커녕 떠도는 소문조차 없어서 장래를 걱정하고 있었다. 착실한 사람이었어요. 귀엽다

그러면 상대가 나로 괜찮겠냐고 2명에서 물었더니 어째서인지 말없이 엄지를 치켜들었다. 두 사람에게는 꽤나 마음에 든 것 같았다.


마음을 깨달은지 1주동안 2명의 협력을 받아 사로나씨의 시간이 생기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함께 숲에 약초나 산나물을 가지러 가기도 했다. 나의 상황을 알려주기도 하고 사로나씨의 상황을 듣기도 했다. 꽤나 즐거운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생각한다. 약간이라고 나에게 호감을 가져준다면 기쁠텐데 말이지


그렇지만 그런 즐거운 시간도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에 때의 나는 몰랐었다. 마을에 도착했을 때의 느낀 악의가 형상을 가지고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기 떄문이다.


그로부터 약 1주일 정도가 지난 날의 밤에 사로나씨가 내가 머무르고 있던 유유나와 루루나의 집에 찾아왔는데 아무런 별일 없이 그저 조용하게 술 같은 것을 조금 마시고 있었다. 뭔가를 깊게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유유나와 루루나에게 물어봤지만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협력해주기로 했던거아냐? 사정을 모르는 나는 그저 조용히 그 자리에 있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집에 아무도 없고 찾으러 밖으로 나오니 마을의 중앙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았다.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나는 나무에 매달려 내려왔다. 꽤나 모양 빠지는 모습이라서 아무도 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까이 가니 가운데에는 2명의 남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명은 사로나씨와 다른 한명은 모르는 남자가 대치하고 있었다. 마치 이제부터 사로나씨가 상대를 때려눕힐 것처럼 보였다. 상황을 전혀 모르는 나는 유유나와 루루나의 모습을 찾고 있으면 사로나씨의 뒤쪽에 있었다.

 

「유유나, 루루나. 이거 뭐야? 도대체 어떤 상황인거야?

「응? , 일어났구나. 어떤 상황이냐니 보이는 그대로의 상황이야」

「가즈나녀석이 사로니에게 「수호자」 최고의 자리를 걸고 승부를 도전해왔어. 건방지게도 진 쪽은 마을을 떠나는 것도 조건으로 걸어왔어」

「뭐? 마을을 떠나? 그 조건을 받아들였다고? 사로나씨가?

 

뭔가 믿기 힘들었다.

 

「아, 꽤나 고민하고 있던 것 같았어. 어젯밤에 집에 왔었잖아. 그 때는 최후의 각오를 다지러 왔던거야. 가즈나는 짜증나는 녀석이지만 일단 사로나와는 친척 같은 거니까. , 안심해. 사로나가 저녀석에게 지는 경우는 없으니까」

「그래그래. 게다가 가즈나는 성격이 나쁘니까 나는 싫어해. 아무리 「수호자」에서 사로나의 다음으로 강하다고 해도 존경도 동료의식도 갖고 있지 않는걸」

 

나는 2명에게 그렇게 듣고 가즈나라고 불리우는 남자를 봤다.

가즈나는 역시 엘프라고 불리울 정도로 단정한 외모를 하고 있지만 입꼬리를 끌어올리는 추악한 웃음을 짓고 있다. 마치 사로나씨의 몸에 일어날 앞으로의 일을 비웃는 듯이. 또 복장도 사로나씨는 움직이기 쉬운 전체적으로 짧은 상하의를 입고 있으며(저 허벅지부터 다리까지의 라인눈이 호강합니다) 그에 반해 가즈나는 새까만 로프로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덮고 있으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아래에는 뭔가 숨겨져 있어요~라고 하고 있는 느낌이다.

 

나는 딱봐도 「아, 무리무리. 이 녀석하고는 안 맞어」라고 중얼거리자 옆에 있던 2명이 「그렇지?」라고 말해 우리끼리 조용히 키득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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