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애니 극장판을 잘 안보는데 내가 주로가는 커뮤니티에서 정말로 재밌다는 평이 많아서 보러가게되었다.


페이트 제로처럼 본편의 과거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본편에서 다루는 룰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밝히는 신의 말대로 신화이야기이다.

큰 줄기로만 이야기를 하자면 10명의 신이 각자 자신이 지배하고 있는 종족을 이용하여 유일신이 되기 위한 대전쟁을 하고 있는 사이에 끼어서 고통받고 있는 인간이 계책으로 한판뒤집기를 하는 내용이다. 

중간에 마음(또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 하는 기계가 인간과 같이 지내게되면서 마음을 배우게되고 인간에게 호감을 갖는다는 클리셰도 존재한다.


이렇게 스토리골자만보면 뻔하디 뻔한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전의 블레이드러너에 대해서 만약 이전 영화나 내용을 모른다면 절대 비추한다고 했는데 이 작품도 마찬가지이다.

본편을 모른다면 중간에 리쿠가 6가지 맹약을 말할 때 왜 저런 말도안되는 소리를 하는걸까 이해가 안가고 얼마나 프뤼겔녀석들이 압도적인 전력을 갖고 있었는가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리쿠의 감정변화가 너무 극적이어서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힘들다. 물론 본편을 본 사람이라면 시로=슈비라서 이해를 할 수 있겠지만.


나는 본편을 예전에 TVA로 방영될 때 봤었기때문에 주인공 리쿠와 슈비가 본편의 공백 남매이고 신이 자신은 한번밖에 지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이해했다.(근데 리쿠랑 비기고 공백한테 체스로 진거로 따지면 2번아님?)

그리고 중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우가 본편하고 같고 캐릭터까지 비슷한 경향이 있어서 내용은 지루해도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솔직히 이 극장판은 본편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품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만약 아무런 사전지식이 없이 이 애니메이션을 보게된다면 블레이드러너를 본 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결론은 개인적으로는 나름 괜찮게 봤지만 본편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비추하는 영화이다.

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