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신혼여행이라는 이름의 대륙횡단 중에 있었던 일이었다.

내 옆에는 아내들-메알, 사로나, 타타, 나미닛사, 나레리나, 하오스이, 카가네, 마오-1마리와 7명에 집사인 플로이드가 있었다.

플로이드는 창조신이지만 지금은 그냥 집사이기도한 이상한 존재였다.

그냥 변태신이라고 해도 될 것같다.

하는 짓마다 전부 이상하다.

신인주제에 미묘하게 속물적인 점이……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짓이 나에게 엄청난 폐를 끼친다…….

 

「와즈님, 뭔가 실례되는 생각하고 계신거 아닌가요?」

「아니, 그런 생각 안해」

 

슬쩍 플로이드에게서 시선을 뗀다.

플로이드 주제에……아, 변태신이니까 미묘하게 감이 날카로운건가.

요주의다.

일은 제대로 하는 것 같은데…….

 

그리고 지금, 머리위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메알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왼쪽에는 타타가, 오른쪽에는 나레리나가 팔짱을 끼고 있다.

이 둘은 카가네의 제안으로 한 가위바위보를 이겨서 이 권리를 쟁취했다.

일단, 마을에서 마을로 가는 길 동안의 배치로 마을에서 나설때 가위바위보 승부를 해서 결정하기로 했다.

 

「앗! 저 나무위에 다람쥐가 2마리 있네요. 같이 열매를 먹고 있나봐요. 사이좋아 보이네요. 후후, 마치 저희들 보는거 같지 않아요?」

「……그렇네」

「자자, 와즈. 좀더 나에게 붙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내가 슬프다고……내가」

「……넵」

 

가슴이……2명의 큰 가슴에 내 팔이 붙잡혀 있다.

부드러운 감촉은 기쁘지만 주위에 있는 다른 아내들의 눈이 무섭다.

살기가 넘쳐흐른다고.

사로나는 왜 세검에 손을 대고 있는거야?

나미닛사는 왜 결계마법을 내 머리위에 전개하고 있는거지?

하오스이는 왜 당장이라도 달려나올 듯한 자세를 취하는거야?

카가네는 왜 마력 지팡이를 겨누는거야?

마오는 왜 털을 세우고 있는거야?

 ……모두 무섭습니다.

기쁘지만 무섭다는 이 상황…….

어느 의미 신인 나를 여기까지 몰아넣다니――

 

「안돼요. 지금은 저희들 2명에게 집중해주세요」

「그래. 이번 가위바위보 승자인 우리들의 특권이니까」

 

 ――타타와 나레리나가 다시 밀착해왔다.

아아, 감싸안겨버려~……. 녹아버릴거 같아~…….

 

 ……안돼안돼. 딱히 크다거나 작다거나 신경쓰진 않는데, 타타와 나레리라는 내 아내들 중에서도 가장 큰 편이다.

이 2명이 뭉치면 위험하다. 안겨버리는건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해서 타타와 나레리나 2명만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사로나도 나미닛사도 하오스이도 카카네도 마오도 모두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내들이다.

물론, 메알도.

그러니까 침착해. 일단 진정하라고.

부탁이니까 가슴을 향해 살기를 보내지마.

 ……부탁들비니다.

 

그리고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여신님들이지만 현재는 왠지 길드카드 안에 들어가계신다……입실? ……입실이 맞겠지. 왠지 방이 있는 것 같았다.

현세에 현현하는 것도 지금은 아직 내 힘이 필요한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안 그래도 되는데 여신님들이 현현하면 나에게 다소 곤란한 사태가 벌어진다.

아내들과 곧바로 말다툼을 시작해버린다.

이 중심에 내가 있는 것은 분명하기때문에 매일 쌍방을 달래는 것도 힘들다.

생각해주는 것은 고맙지만……고생하고 싶지 않아. 나중에 대머리가 될거 같아…….

하지만 그렇다고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다.

나와 관계없는 부분에는 오히려 사이가 너무 좋다.

특히, 나에게 해를 끼치려는 사람에게는 일치단결해서 물리칠려고 한다.

그 사이좋음을 평소에도 발휘해줬으면 좋겠다.

 

 

     ◇

 

 

그런 느낌으로 숲속을 지나가는 도중에――

 

「잠시 기다려주세요!」

 

갑자기 나무 사이에서 1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어디에서나 볼법한 평범한 생김새에 흑발에 안경, 움직이기 편해보이는 장비를 몸에 걸치고, 큰 배낭을 메고 있었지만……검은 앞치마를 입고 있어서 평범한 모험자로는 보이지 않았다.

딱봐도 수상쩍다.

타타와 나레리나에게 잠깐 떨어져달라고 부탁하고 나는 앞에 나섰다.

 

「도적이냐!」

「아뇨, 서점원입니다」

「……」

 

 …….

 ……응? 뭐라고 했지?

도적이 아닌건가? 아니, 뭐, 상대는 1명이고, 우리는 많으니까 평범하게 생각하면 승산이 없다. 그냥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있다는 건가?

에이 설마, 혹시 눈 앞의 사람은 미끼고 주위에 숨어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말하기 좀 뭐하지만 분명 우리는 사람이 많지만 남자는 나와 플로이드 뿐이다. 나머지는 여자들. 그래도 그 여성진이 미인들이라서 욕심이나서 나섰을 지도 모르겠다…….

경계는 일단 할까……만약을 위해 한번더 확인을 해둘까.

내가 잘못들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

 

「……잘 안들렸는데 한번만 다시 말해주실래요?」

「알겠습니다. 저는 서점원입니다」

「……」

 

응. 잘못들은게 아니었네.

분명히「서점원」이라고 말했지.

서점원은 그거잖아? 마을에 있는 서점의 종업원.

왜 이런 곳에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이?

 ……평범하게 생각하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주위에 사람이 있는 기색도 없고 혼자인게 분명해보인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는 느낌도 없고 애초에 싸울 수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으~음

곤란해. 정말로 곤란하다. 어떻게 반응하면 될까?

 ……좋아. 곤란했을 때는 역시. 이런 이상한 사람에게는 똑같은 이상한 녀석으로 상대하면 되는거야.

나는 슬쩍 시선을 돌렸다.

시선끝에는 내 안에서 이상한 녀석의 대표격인 플로이드가 있다.

나는 시선만으로 “야, 이 녀석 뭐하는 놈일까? 내 허용범위를 넘어섰다고! 어쩌라는 거지. 어떻게할지 전혀 떠오르지 않아. 랄까, 솔직히 엮이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부탁해. 어떻게 좀 해주세요, 신님. 구체적으로는 가능하면 이대로 전부 맡아서 처리해줘. 나와 아내들은 그냥 지나치는 방향으로 부탁할게”라고 전했다.

시선을 받은 플로이드는 내 시선을 깨닫고 후방으로 얼굴을 돌렸지만 나무밖에 보이지 않아 “설마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신가요?”이라고 확인하듯이 자신을 가리켰다. 나는 그런 플로이드에게 작게 끄덕였다.

플로이드도 이해했다는 듯이 작게 끄덕이고는 우리들의 앞에 나서서 서점원이라고 밝힌 남성과 대치한다.

좋아. 남은건 틈을봐서 지나가는 것 뿐이야…….

 

「실례하겠습니다. 저는 여기 계시는 와즈님의 집사를 맡고 있는 플로이드라고 합니다」

「환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서점원인 시로스라고 합니다」

 

2명을 서로 인사를 나눴다.

 

「실례라고 생각됩니다만 저희들은 여행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자의 말을 쉽게 믿지 못하겠습니다」

「당연한 말씀이십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을……서점원이라면 서점길드의 랭크카드를 보여주실 수 있나요?」

「아, 그렇네요. 지금 보여드릴게요」

 

플로이드에게 맡기고 아내들과 함께 벗어나려던 내 발이 멈춘다.

아내들은, 왜? 안가?라고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냥 플로이드를 놓고가는 것을 너무 쉽게 찬성한 것 같아서 무서웠어요.

아니아니, 지금은 그게아니라, 랭크카드? 있어?

랄까, 애초에 서점길드라는게 있어?

그런 생각을 하는 도중에 서점원――시로스씨가 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내서 플로이드에게 건네주었다.

문제가 없었는지 카드를 시로스씨에게 건네주는 것을 보고 나는 플로이드를 불렀다.

 

「플로이드, 잠깐 일로와봐」

「네. 그럼, 주인님에게 설명할테니까 잠깐 기다려주세요」

「네」

 

시로스씨에게 인사한 플로이드가 우리쪽으로 달려왔다.

 

「기다리셨습니다. 길드카드를 확인을 했습니다만 시로스씨는 우수한 서점원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 그래……아니, 그게 아니라……응? 우수? 어떻게 우수하다는 것을 안거야?」

「길드카드에 적혀 있어서요」

「그래, 그거그거! 그것을 묻고 싶었는데 서점길드라는 것도 있어?」

「물론입니다. 모험자길드와 같이, 세계 각지에 있는 서점을 관리하는 조직입니다. 그리고 소속된 종업원도 모험자처럼 랭크가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우수한 서점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랭크가 붙어?」

「네.「★1」에서「★8」까지 카드에 표기되어있습니다. 그렇네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1」는, 견습.

 「★2」는, 지시없이 책을 빌려줄 수 있다.

 「★3」는, 접객, 발주가 가능하다.

 「★4」는, 담당지점을 갖고 매장의 책임자.

 「★5」는, 베테랑. 노련한 사람.

 「★6」는, 점장. 점포의 책임자.

 「★7」는, 각지의 점포를 지도할 수 있는 자.

 「★8」는, 책에 관련된 모든 것을 초월한 자.

라고 들었습니다」

「응. 전혀 모르겠어. 특히「★8」의 부분은 더욱」

 

뭐라는 거야, 이녀석은.

 

「랄까, 왜 그렇게 자세하게 알고 있어?」

「네? 모르셨나요? 당연한 상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너의 당연을 주위에도 적용하는 것을 그만둬」

 

정말 이녀석과 이야기를 나누면 왠지 피곤하다.

 

「와즈님은 잘 모르시는 것같아서 더 보충해드리겠습니다. 랭크외의 특별기준으로「★특」이라고 표기되고 마경던전 등에서 마도서라고 불리는 책등을 손에 넣은 맹자――」

「네네, 알겠으니까.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으니까 일단 가만히 있어봐. ……그래서, 즉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거지?」

「네. 그 부분은 문제없습니다. 확실하게 랭크카드로 확인했으니까요. 랭크는「★5」. 베테랑의 서점원입니다」

 

흐~응…….

그러면 다른게 궁금해지는데.

왜 이런곳에 있는지. 왜 우리들을 불러세웠는가.

그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알겠어. 그럼 우리들을 불러세운 이유를 물어봐줘」

「편하실대로」

 

나는 아내들에게 한마디 말하고 시로스씨쪽을 향해 돌아섰다.

 

「당신이――시로스씨가 서점원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왜 서점원인 사람이 이런 장소에 있는 거죠? 굳이 우리들을 불러세웠다는 것은 뭔가 곤란한 일이 있다는 뜻인가요?」

「네. 사실은 객주분이 어느 마법서를 찾고 있어서요……아, 객주라는 것은 어느 지정된 책을 주문했다는 의미입니다……」

「아, 그 부분은 설명안하셔도 됩니다」

 

뭐지. 역시 이 사람도 플로이드와 같은 과같다.

 

「……그런데 마법서입니까?」

「네,“대현자의 마법서”라고 불리는 책으로 어느 유명한 대현자 이나이즈님이 남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용한 사람에 따라서는 궁극마법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정도의 마법이 기록되어 있는 금기의 책이라고 합니다」

 

 ……대현자 이나이즈? ……모르겠다.

 

「……음, 즉 지금은 그 마법서를 찾고 있는 도중이라는 거죠?」

「네. 사실은 제가 일하는 서점의 여성점장님의 여동생의 아이의 친구의 부모의 아는 선배의 직장동료의 상사의 거래처 사장의 사위의 비서님과 자신의 동생의 여자친구의 여동생의 친구의 가정교사의 동창의 남자친구의 어머니 직장의 부점장이 최근 막 가게에 들어온 후배의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그 3명이 소문을 듣고 왔다고 여성 점장님에게 상담을 받고 여성점장님이 흥미를 갖고 독자적으로 객주를 내서 제가 수행중입니다」

 

「……요약하자면?」

「“금서지정된 책의 행방은 모르고 욕심이 생긴 여성점장님의 지시로 찾으러 나왔다”라는 겁니다」

「……애초에 그렇게 말하라고」

「죄송합니다. 정보는 제대로 정확하게 전달해드리겠다는 제 버릇으로」

 

이것저것 파고들고 싶은 부분이 있다.

왜 여성점장”님”인지. 왜 찾는 다는 것에 조금 기쁜 듯한 표정을 있고있는 건지.

하지만 입에 담으면 또 귀찮아질 것 같으니까 그만두자.

게다가 금서지정됐다는 말에 카가네가 흥미진진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이건 좋지 않은 흐름이다.

하지만 역시라고 할까 직감이 옳았다고 말해야할까.

플로이드처럼 귀찮은 사람이구나. 이 사람.

 

「……에~음, 그 마법사를 찾고 있다는 것은 알겠습니다만, 왜 저희들은 불러세운 거죠?」

「네. 사실은……헤매고 있었습니다」

 

「……네?」

「길을 잃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이 숲속에 대현자가 살았었다는 집이 있다고 들었는데 들어간 순간 갈 방향을 까먹었다고 해야할까요, 방향감각이 사라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착각일 수도?」

「그럴리는 없습니다. 이래뵈도 전 B등급모험자니까요」

 

시로스씨가 난처하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나로서는 의외로 고랭크라 놀랐지만 그것보다도 신경쓰이는 것은 길을 잃었다는 발언이다.

여기가 헤맬만한 숲이었던가?

우리들은 평범하게 지나갔었고 헤맨 것같은 감각은 딱히 느껴지지 않았다.

 ……무슨 일이지?

생각에 겨 있었는데 대답은 곧바로 판명났다.

 

「잠깐 괜찮을까? 혹시 여기가 “미혹의 숲”아냐?」

 

사로나가 나에게 다가와서 그렇게 말했다.

 

「미혹의 숲?」

「아. 숲에 살고 있는 엘프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인데, 안을 다니는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결계를 친 숲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어. 아마 그게 이 근방의 숲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이 사람이 헤매고 있는 거 아냐?」

「근데 우리들은 안그랬잖아?」

「그건……뭐, 우리들은 이래저래 규격외이려나……」

 

아, 그렇구나.

플로이드는 창조신이고 나도 그 일단 신이니까 그런 결계정도는 의미없겠지.

뭔가 납득했다.

그렇다면 우리들과 함께 움직이면 시로스씨도 헤매지 않고 목적지인 저택을 찾을 수 있다는 뜻…….

이대로「네, 잘가세요」를 한다면, 시로스씨는 이대로 계속 헤맨다는 뜻이겠지……뭔가 찝찝하네.

게다가 카가네가 약간 기대하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어. 지금은 딱히 목적도 없으니까.

뭐, 안내하는 정도는 도와도 되겠지.

 

「시로스씨」

「네?」

「아무래도 저희들은 이 숲 속을 평범하게 다닐수 있는거 같아서요. 괜찮으시다면 같이 다니실래요?」

 

내 말에 시로스씨는 기쁜듯이 미소지었다.

 

「괜찮으세요? 저는 전혀 모르겠어서요, 정말 감사합니다만? 폐가 되지 않을까요?

「괜찮아요. 여기에서 만난 것도 뭔가의 연. 안내하는 정도라면 문제 없어요. ……그리고 저희들 중에서도 그 마법서에 흥미를 가진사람이 1명있어서요. 가능하다면 안내하는 대신에 조금만 그 마법서를 보게 해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카가네에게 시선을 돌리자, 만면의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기뻐보여서 다행이다.

여동생이면서 아내이기도한 카가네를 즐겁게하는 것도 오빠이면서 남편인 내 의무라고 생각한다.

다른 아내들도 한번 끄덕이는 것으로 문제없다는 표시를 했다.

그러는 아내들에게 나는 미소를 지었다.

 

플로이드? 그 녀석의 의사는 확인할 필요가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할 녀석이니까.

 

「그 정도라면, 오히려 제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로스씨에게서 감사의 말을 들은 후에는 일단 이 근처에 있는 지도를 보면서 숲 속의 집으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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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합니다...

사실은 거의 다 번역했는데 한번 날려서 의욕이 식었어요 ㅠ

역시 메모장같은 거에 번역하지 말고 doc나 한글을 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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